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다시 숲에 싹을 틔운 이야기
# 2022년 3월 13일, 213시간만에 꺼진 산불
2022년 3월 4일, 경북 울진군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213시간만인 3월 13일, 천금같은 단비로 완전히 진화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산불에 ‘2022년 동해안 산불’, ‘2022년 강원경북 대형산불’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산불은 2000년 동해안에서 발생했던 산불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생명의숲은 카카오같이가치와 협력하여 산불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으며, 2022년 3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23만 8천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6억 6천여만 원의 기금이 모아졌습니다. 모금 캠페인명은 '[산불피해 산림 복원 프로젝트] 다시, 숲에 싹을 틔워요'로,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1만원 당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약속을 했고, 2년의 시간 동안 66,000본이 넘는 나무를 심고 가꾸었습니다.
#산불피해지에 나무를 심고 가꾸다_경북 울진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하여 울진군, 카카오, 생명의숲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3년 2월)
산불피해지이자 복원 대상지인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위치한 산은 울진군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인 흥부생활체육공원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향후 이곳을 흥부생활체육공원와 연결하여 군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토양 조건을 고려하여 꽃을 볼 수 있는 산벚나무와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2023년 3월 이곳에서 시민(울진군민, 서울시민, 강릉시민) 150여 명과 산벚나무, 소나무 3,000본을 심었으며, 시민들이 다 심지 못한 곳은 전문 영림단에서 정성스레 심어주었습니다. 생명의숲에서는 심은 나무가 잘 자리를 잡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조림지 관리)를 합니다. 2023년 여름, 작은 묘목 사이로 올라온 무성한 풀들을 두 차례 관리해 주고 덩굴을 제거하여 심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울진군에서의 산불로 인한 복구 조림을 한 지역 중 활착률(식물을 심은 수에 대하여 살아난 수)이 아주 높아 울진군에서도 손에 꼽히는 우수 사례라고 합니다.
#산불피해지에 나무를 심고 가꾸다_강원 동해 / 동해예비군훈련대
동해예비군훈련대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만우동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대로 인근 강릉, 삼척 등에서 많은 예비군이 훈련을 하기 위하여 모이는 곳입니다. 이 곳 역시 2022년 산불 때 산 전체가 화마를 입은 곳으로 온전한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동해안 쪽에 근무하시며 두 번의 산불을 겪은 동해예비군훈련대 훈련지원과장은 피해지에 나무를 심기 위하여 여러 방법을 찾아보던 중 ‘생명의숲’을 알게 되어 동해시의 협조를 통해 피해지 복원 활동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산벚나무, 소나무를 심었고, 울진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두 번 풀베기와 덩굴 제거를 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지역주민에게 개방되는 구간에는 영산홍과 화살나무, 사철나무를 심어 봄에는 꽃을 보고 사계절 잎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산불됴심365 캠페인_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든 예외없이 ‘철없는 산불됴심!’
산불피해지 복원만큼 중요한 일, 바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산불 발생의 원인은 주로 입산자 실화, 소각 행위입니다. 생명의숲은 산불 예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시민 캠페이너 단비와 함께 산불됴심365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시민 캠페이너 단비란? 2022년 동해안 대형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단비'처럼 생활 속에서 산불을 예방하고, 일상에서 산불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민 활동가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산불예방 온라인 이벤트로 숲행시 백일장을 열었으며, 564명의 시민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산불 피해지역을 모니터링단 단비들과 함께 직접 걷고 보고 담았습니다. 피해지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단비15명 #모니터링 4회차 #함께한 시간_1,110분 #함께 걸은 거리_14.9km
또한 산불 피해와 복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과 피해지의 실상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들었으며,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복원 방향, 예방 정책 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생명의숲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의 시간동안 14.8ha(148,000㎡)의 산불피해지에서 66,272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었습니다. 산불 예방 활동을 위한 <산불됴심365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숲에 싹을 틔운 2년의 시간을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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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숲에 싹을 틔워요 - 카카오같이가치 시민 모금
- 2022. 3.10 ~ 5.10까지
-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참여 238,189명
- 모금액 6590,708,095원
- 댓글 수 68370개
산불피해지 숲 조성 및 관리
- 2023봄 ~ 2024여름
- 총 활동면적 14.8ha 148,000㎡
- 총 식재 본수 66,272본
-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산91 | 경북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 산70
- 10.7ha 107,000㎡
- 41.800본 - 산벚나무, 소나무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만우동 | 동해예비군훈련대 내
- 4.1ha 41.000㎡
- 24,927본 -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영산홍, 화살나무 등
산불토론회 및 포럼
- 재난안전관리측면의 숲 조성 및 관리방안 마련
- 총 모임 4회 | 참여자 12여 명 | 온, 오프라인 동시진행
- 1차 산불피해지 산림복원 정책 현황과 과제 토론회 - 반복되는 대형 산불, 숲을 위한 질문과 과제 > 22.09
- 2차 2022년 강원경북 대형산불 1년을 말하다 > 23.08
- 3차 기후위기와 도시재난, 도시숲 산불관리 방향 토론회 > 23.08
- 4차 울진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현장토론회 >23.10
산불, 그 후 1년
- 산불, 그 후 1년, 피해지 현장을 둘러보고 울진 산불피해지에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어요. @울진군 북면 부구리 산91
- 서울, 강릉, 울진군민 참여 150명
- 함께 심은 나무 3,000본
산불 전문가, 지역주민 인터뷰
- 산불피해복원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피해지 실상에 대한 주민들 의견을 들어봤어요.
- 2022년 산불피해 지역 주민 설문조사 : 312명 > 울진, 삼척, 동해, 강릉
- 전문가, 지역주민 인터뷰 전문가 4인 | 지역주민 2인
산불 시민 모니터링
- 산불 피해지역을 모니터링단 단비들과 함께 직접 걷고 보고 담았어요. 피해지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었어요.
- 시민 캠페이너 단비 15명
- 모니터링 4회차
- 함께한 시간 1,110분
- 함께 걸은 거리 14.9km
산불됴심 365 캠페인
- 산불예방 메시지를 전파하는 시민 캠페이너, 단비와 함께 산불됴심365캠페인을 진행했어요.
- 시민 캠페이너 단비 69명
- 전국 각지 숲 93곳 > 강릉, 동해, 울진 산불피해지 등
- 시민 캠페이너 단비란? 2022년 강원, 경북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단비처럼 생활 속에서 산불을 예방하고, 일상에서 산불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민 활동가입니다.
산불됴심 365 캠페인
-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든 예외없이 ' 철없는 산불됴심!' 시민과 함께하는 산불예방 온라인 이벤트로 산불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여냈어요.
- 숲행시 이벤트 등 2회 진행
- 이벤트 참여 564명
- 시민캠페이너 박지현 단비
- "울진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안전만을 찾는 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산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막연히 산이 불타서 사라지는 것으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삶의 터가 무너지고,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군가의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게 나 하나부터라도, 지금부터라도 산에서 발생하는 불을 예방하고, 실천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 울진 나무심기 참여자 단비
- "사람인터라 뉴스로는 안타까워했어도 진짜 마음으로, 피부로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덜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이번에 마을과 전망대, 곳곳을 다니며 불이 할퀴고 간 자리가 역력한 나무, 텅텅 빈 산등성이, 거뭇한 자리를 직접 목격하고 그날을 상상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진정 우리의 나무와 산, 숲임을 깊히 깨달았습니다."
- 생명의숲과 함께, 산불피해지에 희망의 싹을 틔워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생명의숲 후원안내
2022년 강원, 경북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단비'처럼 산불을 예방하고, 다시 숲에 싹을 틔우는 생명의숲을 후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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