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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복원] 단비와 함께한 산불피해지 탐방이야기_두번째 이야기 주소복사



지난 6월 18일, 단비와 함께 떠난 강릉, 동해 산불피해지!

이번에는 두 번째 현장, 울진으로 떠났습니다.


10월 22일~23일, 한창 가을의 아름다운 색이 눈을 즐겁게 해 줄 시기에 떠난 울진 산불피해지!

지금부터 그 현장의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만나볼까 합니다. 





#1. 

단비와 함께 캠페인 산불됴심365 


#2.

지난 10월 22일, 생명의숲은 시민캠페이너 단비를 다시 만났습니다. 우린 강릉, 동해 지역의 산불피해지를 함께 걸었던 그 날처럼 울진 산불피해지를 찾았습니다. 울진의 산불은 민가에도 많은 피해를 주었기에 더욱 더 안타까움이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산불피해지 탐방에서는 산불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 산불예방 캠페인 영상 찍어 보기, 시민들과 함께 할 캠페인을 계획하고 실천해 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단비와 함께 해보았어요.?단순하게 산불피해지를 보고 느끼는 것을 넘어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탐방이 되었기에 더욱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3.

#1. 도화동산

단비와 함께 찾은 첫 장소는 울진의 도화동산입니다. 도화동산은 2022년 울진 산불피해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서 탐방 첫번째 장소로 결정했는데요. 이 곳엔 경상북도 도화인 백일홍(배롱나무)이 심겨져 있어 도화동산이라 불리고요. 2000년 사상 최악의 산불인 동해안 산불 당시, 삼척에서 울진으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민·관·군이 힘을 합쳐 울진의 피해를 막아낸 것을 기념하여 울진군에서 조성한 곳이라고 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산불은 피해가지 못했답니다. 7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불타 버린 나무계단과 검은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영산홍이 그 날의 아픔을 이야기 해주는 듯 했어요. 도화동산을 지키는 '최석기' 선생님에게 듣는 이야기로  '그 날'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산 너머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지 3시간이 지나자 코 앞까지 불이 다가왔다고 해요. 정말 멀리서부터 넘어오는 불을 보며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까요??


#4.

#2.검성리마을

도화동산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검성리 마을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의 풍경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마을에서 만난 지역 주민은 까맣게 그을린 소나무처럼 마음이 타 들어간다 하십니다. 우리가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울진 주민의 20% 정도는 송이 채취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특히 검성리 마을은 송이생산율이 높아 마을 주민 대부분이 송이를 채취하여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입니다. 송이는 소나무의 잔뿌리에 외생균근을 형성하여 공생하는 버섯이지만, 소나무와 송이와의 관계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것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송이는 보통 30~80년 된 소나무숲에서 생산되요. 그래서 2000년 산불 피해를 입었던 숲에서는 아직 송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요.


#5.

그럼에도 많은 마을 주민들은 소나무를 다시 심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분명 언제 다시 송이가 나올지 알 수 없고, 소나무숲이 불에 약하다는 것도 알고 계셨어요. 이번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을 뿐더러 엄청난 화염을 피해 대피까지 하셨던 주민임에도 다시금 소나무가 심겨지길 바라고 계시다는 이야기는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지금 세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송이를 후손들에게 이어주고 싶은 마음인 듯 했어요.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신 '이운영' 님은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송이 채취가 주소득원이었던 마을의 산림계장님이셨어요. 그래서 현재는 경제활동이 멈춘 상태라 정말 걱정이 가득하셨어요. 자원생산을 위한 복원 혹은 생태를 위한 복원만 고민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이 지역에서 살아가야 할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이운영님 "도움을 주신 많은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빠르게 소나무를 다시 심었으면 좋겠어요. 제 세대에서는 끝난 거 알지만, 후손들도 송이를 만나야 하잖아요."


#6.

#3. 단비와 함께 만드는 산불됴심 캠페인 영상

산불 피해지 곳곳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 영상을 위해 단비와 활동가들이 열연을 펼쳤답니다 :D 어떻게 완성될지 정말 기대가 되요!!

사진 설명 : 영상을 위한 연기에 열정을 불태우는 중인 단비와 활동가들의 모습


#7.

#4. 신화2리 마을

사진 설명 1 : 2022년 4월 8일 | 최종 진화가 끝난 지 한달 정도 후에 찾은 울진 신화2리 마을. 그 곳은 정말 전쟁터와 다르지 않았다.

사진 설명 2 : 2022년 10월 22일 | 단비와 함께 다시 찾은 그 곳은 불에 타버린 집의 잔해는 사라졌지만, 아직 새롭게 집을 짓고 있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8.

#5. 한울 원자력 발전소

울진 산불이 민가피해가 컸던 이유는 이 원전 방어에 총력을 펼쳐야 할 수 밖에 없었던 탔입니다. 소방력이 원전 인근에 집중되며 울진 주민들은 산불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버리고 말았지요. 산불의 위험과 공포는 정말 단순하지 않습니다. 산불이 자주 나는 이 동해안 지역에는 에너지 시설이 특히 많기 때문에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체계가 필요합니다. 

사진 설명 : 맞은편 해안 정자에서 본 한울 원자력발전소


#9. 

#6. 단비와 함께 캠페인 만들기

저녁 숙소에 도착한 단비와 활동가가 동그랗게 둘러  앉았어요. 오늘 우리가 찾았던 산불 피해지, 그 곳의 모습과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의 나의 감정과 우리가 한 일을 되새겨 보고자 큰 종이를 펼쳐 봅니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글로 써보기도 하면서 오늘의 기억을 머릿속에 또는 마음 깊숙이 저장했어요. 잊지 말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다음날의 캠페인 준비!!!☺️ 

내일을 위한 우리만의 현수막을 만들어  봅니다.  "우리 단비가 되자!" 국민 모두가 산불에 대해 고민하고 조심할 수 있는 '단비'가 되어야 많은 피해를 주는 대형산불을 예방할 수 있어요.


#10. 

#7. 울진 금강송소나무숲길

다음 날 아침! 단비들과 함께 찾은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이 곳은 조선 숙종 때부터 관리되어 온 금강송군락지입니다.지금도 과거와 같이 이 금강소나무숲과 숲 속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구간별 탐방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요.  지난 3월 산불 당시, 불줄기가 금강송 군락지 경계를 조금 넘어 왔지만 정말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숲을 지켜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숲의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훌륭한 우리의 숲을 지켜나가기 위해 단비의 역할은 계속되어야 하겠죠???


#11.

#8. 시민들의 산불예방 캠페인

금강소나무숲길을 함께 걷는 시민들과도 산불 예방 캠페인을 이어나갔어요. 단비와 미리 만든 현수막! 그 위에 그려진 물방울 하나 하나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며, 단비가 되어 주길 약속해주셨고요. 산불됴심365 조끼를 입고 함께 외쳐 주시며, 산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할 것을 약속하셨답니다. 함께 해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12.

캠페인[산불됴심 365]

카카오같이가치 [산불피해 산림 복원 프로젝트 - 다시, 숲에 싹을 틔워요] 시민기금과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지금 산불로 인해 사라진 숲을 위해 행동하는, 산불됴심365 우리, 단비가 되자!

산불됴심365캠페인은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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