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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복원] 단비와 함께한 산불피해지 탐방이야기 주소복사



지난 3월, 강원⋅경북 지역에 대형 산불이 났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생명의 숲은 산불이 꺼진 후, 사라진 숲에 다시 싹을 틔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불이 나고 그 불을 끄는 순간까지만 우리는 산불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합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산불.

우리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산불예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명의숲은 시민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시민캠페이너 ‘단비’를 모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8일, 그들과 함께 강원지역의 산불피해지 탐방을 나섰습니다.

단비와 함께 한 첫 번째 현장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D



단비, 강원영동 생명의숲을 만나다.


△ 동해휴게소에서 다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침 7시 20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10시가 조금 지나 강릉역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차를 타고 다시 한번 이동하여 도착한 “동해휴게소”

어떤 이에게는 전망 좋은 휴게소로만 알려진 휴게소일지 모르겠지만, 이 곳은 2019년 강원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지 중 한 곳 입니다. 그 당시 산불은 내륙에서 바다 방향으로 확산되어 바다에 닿아서야 끝이 났었지요. 현재는 주차장으로 변한 패션아울렛과 모두 불타버린 해변가의 멋진 소나무숲..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진 그 날의 아픈 기억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 2018년 / 산불 이전 동해휴게소 패션아울렛 전경

(사진 출처  https://piyohiko2.tistory.com/153) 




△ 2022년 / 산불 이후 패션아울렛이 사라진 전경과 복원이 진행 중인 산의 모습



2022 산불피해지 봉화대산에 오르다.


△ 2022년 산불 피해지 동해 봉화대산 등산로 입구


동해휴게소에서 이동한 다음 장소는 2022년 산불 피해지 동해 봉화대산입니다.

이 곳은 소나무와 리기다 소나무 등의 침엽수가 큰 피해를 입은 장소입니다. 단비들과 함께 트래킹을 하며 산불에 대한 많은 생각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리고 지금까지 궁금하지 않았기에 모르고 있던 사실들을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트래킹하는 단비 모습 뒤로 산불의 흔적이 보인다.



△ 검게 타버린 나무들 아래 아까시나무, 참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올라오고 있다.


산을 오르며 보이는 반대편 산은 가을도 아닌데 단풍이 물들은 냥 울긋불긋 합니다. 불씨가 바람에 의해 날아가 산발적으로 확산된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새까맣게 타버린 나무, 부글부글 끓다 몸 밖으로 쏟아 낸 송진을 보며 얼마나 뜨거웠을지 상상해 봅니다.


해발 189m 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하지만 탁 트인 전망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멀리까지 보이는 산 군데군데 모두 산불의 피해를 받은 것이 먼저 보였으니까요.



△ 윤도현 강원영동 생명의숲 사무국장님이 산불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어떻게 확산되었는지 설명 중이다.



△ 설명을 열심히 듣고 메모 중인 시민캠페이너 단비와 활동가


하지만 계속 슬픔에 잠겨있을 수만은 없다는 걸 우린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산불이 더 이상 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활동가로 또는 시민 캠페이너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봅니다. 우리의 숲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 나가려 합니다.


△ 산불로부터 숲을 지켜나가 보자는 다짐으로 화이팅하는 단비들




△ 동해안 산불피해지 현장을 가다 “다시, 숲”



2022 산불피해지에서 깨닫는 생명의 소중함


새까맣게 불타버린 리기다 소나무가 마지막 힘을 짜내어 새 가지를 뻗어 냅니다. 재로 가득한 검은 땅에 까치수염과 땅나리도 뿌리를 내려 예쁜 꽃을 피웁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이 작은 생명들은 끊임없이 꿈틀대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했다는 ‘단비’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불 탄 리기다소나무에서 새 가지를 뻗어 내고 있다.




△ 생명력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까치수염과 땅나리



목재로의 재탄생


봉화대산 트래킹을 마칠 무렵,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공장. 이 곳은 산림조합중앙회 동부목재유통센터입니다. 우리나라 국산목재 최대 가공시설로 건축재⋅외장재, 방부목재를 생산⋅공급하며, 금강소나무를 이용한 사찰, 문화재, 한옥 등에 사용하는 건축부재를 생산하는 곳이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재 자립도는 16% 수준이고 남은 84%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열대 국가에서 수입되지요. 전 지구적으로 보면 열대지역의 산림 역시 보존돼야 하는 자원입니다.


과연 우리나라 환경보호를 위해 열대 국가의 목재만 사용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이용을 위해서 우리는 숲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용해야 할까요?


△ 산림조합중앙회 동부목재유통센터에 도착한 단비들


△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마친 가공 완료된 목재



2019년 산불피해 복원지는 지금.


멀리서 바라보면 푸른 잔디밭의 목장같이 보이는 이 곳은 2019년 동해안 산불 피해지입니다. 지금은 조림을 하여 키가 작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의 일부지만, 약 5ha 면적의 구역은 2020년 생명의숲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기도 했습니다. 



△ 2019년의 산불과 2020년의 복원 이야기를 듣고 있는 단비들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무들은 너무나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넓었던 숲이 사람의 실수로 순식간에 불타버린 것을 안타까워하는 우리들을 작은 소나무가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듯 했습니다. 


△ 생명의숲 회원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심은 소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 2020년 조림 전⋅후의 모습



△ 1년 뒤, 이 곳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숲.


단비와의 강원 산불피해지 탐방. 그 마지막 장소는 옥계해변 솔숲입니다. 옥계해변 뒤로 펼쳐진 멋진 소나무숲은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지요. 옥계 해수욕장은 발을 담그면 속이 보일만큼 맑은 물과 고운 모래로 펼쳐져 있는 백사장 때문에도 사람이 찾는 곳이지만, 키 큰 소나무가 만드는 울창한 숲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로 이 아름다운 숲이 사라진다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결국 사람의 실수로 생기는 산불은 우리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산불 예방에 대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상기시켜야 합니다. 



△ 해송(곰솔)과 육송의 차이를 듣고 있는 단비들




지금 산불로 인해 사라진 숲을 위해 행동하는, 산불됴심365 우리, 단비가 되자!



:앞쪽_화살표: 생명의숲 나무를 심는 사람 : http://bit.ly/support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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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2022.07.07

산불로 사라진 숲에도 긍정 에너지가 샘솟고 있었습니다, 탐방 내용을 읽으면서 다시금 숲의 안녕을 위한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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