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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숲X성미산학교 #4] 성미산 그린짐 참여기 주소복사


안녕하세요. 저희는 '평생숲’(2기) 팀의 채원, 해람, 지원입니다. 

평생숲팀은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만든 팀으로, 재작년(2020년)부터 생명의숲 시민참여팀과 함께 필드워크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작년에 이어 2년째 시민참여팀과 함께, 그리고 숲조성팀과는 새롭게 함께 활동했습니다.

숲조성팀과는 '모두의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시민참여팀과는 '성미산 그린짐' 을 함께했는데요. 

이번 마지막 포스팅에서는 성미산 그린짐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그린짐이란?


1997년 시작된 그린짐(Green Gym)은 지역의 숲을 가꾸면서 참여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영국의 대표적인 숲가꾸기&작업치료 프로그램입니다.

생명의숲은 영국의 자원봉사단체TCV와 협약을 맺어 2018년 대전에서 그린짐을 시작하였고, 지난해부터는 성산동의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성미산을 가꾸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성미산 그린짐을 시작하였는데요. 


저희 평생숲 2기는 지난해 5월, 10회차의 그린짐리더 양성교육을 받고, 여름동안 성미산 그린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린짐 전에 진행된 그린짐리더 양성교육에서는, 그린짐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알아야할 숲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게 되는데요. 

이때, 가지치기 하는 법,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등의 교육을 받았답니다:)




▲ 그린짐에는 티타임 시간이 있어 세션 가운데 휴식을 취하며 참여자들과 함께 차를 마신다. 



여기서 잠깐, 그린짐리더로서 저희가 참여했던 그린짐 프로그램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그린짐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과 육체적 건강의 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활동이라 참여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야하고 참여자가 무리하게 활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활동 시작 전과 마무리 때 꼭 몸풀기 운동을 진행해요. 

또 세션 중에 힘이 들땐 언제나 쉬어도 되고, 일하는 중간에 마련된 티타임 시간에는 차와 다과를 먹으며 교류를 하지요:D




| 성미산 그린짐 활동기



저희는 6월부터 약 한달동안 그린짐 활동을 통해 성미산에서 관리가 필요한 곳을 가꾸는 일을 진행했어요.


▲ ㅗ미와 삽으로 흙과 낙엽을 긁어내며, 수로의 물길을 뚫어주는 모습



그린짐 1회차에는 산에 있는 수로를 관리했습니다.

비가 올 때 흙이 쓸려나가지 않게 만든 수로가 곳곳에 있는데 수로들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흙이 쌓여서 수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수로에 쌓인 흙을 파내고 간단하게 물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생태계교란종인 서양등골나물을 제거하는 모습


2회차에는 비둘기동산 쪽 사면에 있는 죽은 나무들과, 생태계교란종인 서양등골나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그곳에 우리꽃인 벌개미취(야생화)를 심었답니다.



▲ 나뭇가지와 칡덩굴을 엮어 만든 자연 울타리



3회차에는 성미산에 방치 되어있는 땅을 다시 살리기 위해 그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줍는 작업을 진행하였어요.

그리고 나뭇가지와 칡덩굴로 울타리를 만들어, 공간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릴 수 없도록 표시를 하였습니다.




▲ 북사면 계곡으로 돌을 나르는 활동


4회차 때는 울타리를 친 곳에 우리 토종꽃인 엉겅퀴와 금낭화를 심었고, 북사면 계곡 복원지에 돌을 나르는 활동을 했어요.

물길에 돌을 깔면 흙 유실도 방지되고, 돌바닥이 유속을 조절하기도 하며, 돌이 수분을 머금어 주위가 시원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 자연 새집 만들기


▲ 성미산에서 벌채된 아까시나무 산물을 활용해 자연 새집을 만드는 모습


앞선 활동을 끝으로 코로나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학교의 이동학습 일정으로 인해 잠시 성미산 그린짐 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리나무 활동가님께서 이번 봄 성미산 재정비 사업 때 베어진 아까시나무의 산물을 활용해 자연 새집을 만들 계획인데, 그 과정을 담아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어요. 

아까시나무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에 있었거든요. 그리하여 새집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완성이 되어가는 아까시나무 자연 새집


아까시나무 자연 새집을 만드는 방법은 이러했어요.

아까시나무 통나무를 약 20cm정도의 길이로 잘라 나무 안쪽에 새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바닥을 덮어주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입구 구멍의 크기를 3~4cm로 만들어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등과 같은 작은 새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새집으로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집은 10월에 성미산 곳곳에 설치되었습니다.)

 


| 마무리 하며


그린짐이라는 활동을 이어오면서 팀 내에서 소감을 나눌 때 나온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그린짐에서는 '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활동한다는 점이 굉장히 놀랍고, 새로웠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그린짐리더 교육을 받으면서는, 그린짐은 참여자가 힘들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라는 의견도 나왔지요. 


한가지 성미산 그린짐에서 아쉬웠던 점은 마을 사람들의 참여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홍보가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린짐이 생소해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기가 어려웠던 것 같고, 그린짐 활동과 마을 사람들을 잇는 부분도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성미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도모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많은 분들과 같이 그린짐 활동을 해나갈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 성미산 그린짐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더하기 + 아까시 그림책


성미산 그린짐과 아까시나무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면서 성미산을 자주 오가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2021년 4월에 있었던 성미산 재정비 사업에 관련해 배우는 일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주제로 개인 프로젝트로서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성미산과 재정비사업이라는 틀 안에서 어떤 주제로 그림책을 만들어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과정을 거쳐서 '아까시나무'를 주제로 잡게 되었고, 아까시나무는 가지를 잘라도 죽지 않고 다시 맹아지로 자란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림책은 잘린 아까시나무에 맹아지가 나고, 다시 그 맹아지에서 꽃이 피고 씨앗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이지만 유튜브에서 볼 수 있도록 영상의 형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래에서 감상해주세요:))


그림책과 성미산 그린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마지막 주자로서 평생숲2기의 이야기를 이만 마칩니다.

그동안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사진 : 채원 (평생숲 2기 채원, 지원, 해람)

문의 : 시민참여팀 02-73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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