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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공원학개론 다섯번째 이야기 : 공원 디자인 그리고 운영 주소복사

선선한 바람이 불던 11월 10일 토요일, 서울숲에서 마지막 공원학 개론이 열렸습니다. 가을 햇살 아래 자전거를 타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아이와 소풍나온 부모님, 숲길을 달리는 조깅모임 등 다양하게 서울숲을 즐기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울숲이 서울의 대표적인 숲으로 자리 잡기까지 10여년이 걸렸는데요. 이번 공원학개론에서는 서울숲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서울숲컨서번시의 이한아 수석팀장님을, 서울숲을 설계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안계동 대표이사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시간을 거슬러 이명박 서울시장 당시, 생명의숲은 '그린트러스트운동'으로 뚝섬 경마장이었던 공간을 시민들과 함께 숲으로 만들기를 제안했고 2002년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맺게 됩니다. 이후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시민들이 직접 서울숲에 나무를 심는 '시민의숲' 공간이 생기게 되고 생명의숲, 참여의숲, 생태의숲 이라는 3가지 컨셉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외국에는 트러스트 운동 사례가 많은데요, 서울숲은 조성부터 현재의 관리, 프로그램 운영 까지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나가고 있는 국내 유일한 도시공원입니다:)



이한아 팀장님의 강의가 끝나고 나서 밖으로 나가기 전에~ 

올해 공원학개론에 5회 동안 참석해준 참가자분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주말이면 다양한 모임, 행사들이 많지만 이 모든 약속들은 공원학개론 다음으로 잡았다고 하는데요. 단풍잎처럼 빠알간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짝짝짝)




강의실 밖으로 나오니 쌀쌀한 바람은 사그라들고, 완연한 가을날씨가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주었는데요. 안계동 강사님은 뚝섬경마장에서 트랙을 남기는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숲을 조성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이 서있는 바닥도 목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뒤틀림없이 주변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숲을 통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안계동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단풍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졌는데요. 잠시 서울숲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뚝섬경마장에서 서울숲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숲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녹색권을 주장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울시에서 민간위탁으로 서울숲컨서번시에서 서울숲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숲 관리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숲의 탄생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시민'이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시겠죠?:)



다섯 번의 공원학개론을 통해 공원별 특성, 디자인 등 공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원을 통해 당시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는지 현장을 보며 함께 나누었습니다. 

2020년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도시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몇몇 광역시에서는 공원을 사들여 난개발을 방지하고 공원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쯤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목소리를 내야할 때입니다. 

일상에서 건강한 숲을 만날 수 있도록 생명의숲과 함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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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2018.11.22

이 가을날 의미있는 강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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