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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남산숲가꿈이, 9월 현장활동 속으로! 주소복사


시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가는 남산숲!

화창한 9월 17일 월요일 오후, 남산숲가꿈이의 9월 두번째 현장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신입활동가 2명이 함께 동행하며, 숲가꿈이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 숲가꿈이 어벤져스 9인! 동대입구역에서 모여 조림지로 이동합니다!! >


< 열심열심 >


< 자~ 조림지로 들어가 볼까요? 지난주에 내린 비로 뱀이 나온다 하기에-쿵쿵쿵 더욱 씩씩한 발걸음으로 숲에 입장하였습니다. >



< 하늘은 드높은 가을 하늘! 햇볕은 쨍쨍.. 이것은 숲가꾸기 참 좋은 날씨 >_~ >


< 지난주, 대나무지주대가 설치 작업이 진행되었어요. 달라진 조림지를 살펴보는 숲가꿈이 선생님들 >


<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우리들의 소나무 >






< 고사된 2개체를 발견하였으나, 전반적으로는 건강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소나무숲 복원을 위하여 심은 어린 소나무들이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을 잘 이겨내고 대부분 힘차게 잘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어린 소나무의 생육을 저해하는 아까시나무, 댕댕이덩굴과 같은 식물들을 제거하여 소나무가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보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아직 강렬한 햇볕으로 인하여 그늘이 더욱 좋은 날씨에다 가끔 벌레들이 물어대는 속에서도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 소나무들이 더욱 쑥쑥 커나가길 소망하였습니다.


< 댕댕이덩굴이 퍼져 어린 소나무들을 감고 올라가기 전에 제거하고 있습니다. >






< 단체사진 찰칵 >


이번 모임에서는 숲가꿈이들의 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남산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역사문화를 서로 공부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산숲에 소나무를 가꾸는 이유도 역사문화경관을 복원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어서 생태학적 접근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적인 공부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숲가꿈이 선생님들께서는 그동안 돌아가며 교육자료를 만들고, 실내에서 발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오늘은 신금랑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정각원, 장충단공원,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을 돌며 남산숲의 생태환경과 역사성, 남산숲을 가꾸는 의미 등을 되새겨보았습니다.


< 동국대 안에 위치한 정각원을 향해 >


< 어랏! 가는 길에 멍멍이 똥을 발견했어요.

11월 3일에 있을 남산둘레길걷기축제에서 생명의숲은 반려동물 애티켓을 주제로 캠페인을 할 예정이랍니다. >



< 정각원 앞에서 진지한 얼굴로 해설을 듣는 숲가꿈이 선생님들 >


현재 동국대 안에 있는 '정각원'은 경희궁의 정전이었던 숭정전이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경희궁을 해체하여 숭정전의 목재들이 팔려 나왔는데, 이 때 일본의 사찰이 이것들을 사들여 법당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1976년 현재의 자리로 이동되어 동국대학교 안의 법당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희궁 복원사업을 시행할 당시 이 건물을 제자리로 옮기려고도 하였으나 변형이 심해 현재 자리에 남아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정각원(숭정전)의 잡상들 >


< 동국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만난 예쁘게 익어가는 산딸나무 >



< 사명대사의 동상 >




< 장충단공원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어요. >



장충동의 동명은 구한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과 열사들을 위해 제를 올리던 대한제국의 현충원인 장충단이 있었고 장충단공원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장충단은 일제시대 때 일본식 공원화되어 창경궁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가 위락 시설로 바뀐 사례라고 하네요. 이 장충단비 앞면의 글씨는 순종이 황태자시절 쓴 것이라고 합니다.



장충단공원 아래로 흐르는 물인 남소문동천은 남소문에서부터 흘러와 청계천까지 흘러 들어갑니다. 지금은 물길은 복개공사가 되어 찾아볼 수 없고, 일부만 인공으로 복원해놓았다고 합니다. 


< 마지막 코스로 한양도성 둘레길 >


< 축조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돌에 새겨져 있다는 신기한 사실! >


성곽의 돌에는 축조한 지역이나 담당자의 이름을 새긴 돌들이 있는데 이것을 각자성석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둘레길을 걷다 서울클럽 뒷길로 내려오며 오늘의 일정 끝!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장충단의 유래, 성곽의 축성과정 및 기법 등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내용에 대한 설명 등을 경청하며 주의깊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모두의 숲 남산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글 / 석동화 활동가

사진ㆍ정리 / 이정현 활동가

문의 / 공존의숲팀  02)499-6214 



| 생명의숲, 유한킴벌리는 2013년부터 남산숲을 건강하게 하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 남산숲가꿈이는 2013년 시작된 생명의숲 시민모임으로, 남산의 숲과 숲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시민들이 남산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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