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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소나무숲 모니터링 후기 주소복사
















#1

남산 위의 저 소나무-숲 모니터링한 이야기

2021.12.29. 생명의숲 오리나무 씀.


#2

생명의숲은 2017년 시민들과 함께 남산에 소나무를 심었답니다. 

당시 4년생의 소나무였으니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지요:) 

장충자락의 약 1ha가 안되는 이 소나무 조림지는 그린짐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해서 시민들의 손으로 가꿔지고 있답니다. 


#3

그래서 지난해에는 우리들이 심은 소나무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얼마나 키가 컸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숲친과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중간 중간 덩굴 피해로 죽거나 휜 나무, 가운데 줄기가 가지치기된 나무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걱정되기도 했거든요. 

또 언제까지 관리가 필요한지 알고 싶었어요.


#4

나무의 키를 측정할 수 있을만큼 긴 측정자(건축용 스타프), 나무의 가슴높이 직경을 단면을 재서 측정할 수 있는 파이자 등을 가지고 소나무의 생육상태를 조사하였답니다. 

6월과 8월 야외 조사를 진행했는데 더운 날 힘들기도 했지만, 각자 맡은 장비로 값을 측정하고, 그 값을 야장 작성자가 척척 적어내는, 우리들의 완벽한 팀워크에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5

우선, 가로X세로 10m의 일정한 면적으로 사각형 방형구를 치고, 그 속에서 소나무를 조사하였답니다. 

조림지 안의 모든 소나무를 조사할 수 없어서(약 1,267그루) 6개 방형구의 샘플조사를 진행했어요. 

방형구 안에는 함께 숲을 이루고 있는 다른 식물들도 조사했지요. 8년 자란 소나무는 보통 얼만한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조사 결과,


#6

8년생 소나무들의 평균 키는 233.41cm, 흉고직경은 2.63cm으로 조사되었답니다. 

100제곱미터 속의 소나무의 밀도는 35그루였어요. 또 소나무숲 안에는 찔레꽃, 산딸기, 산초나무 등 53종의 식물들이 함께 살고 있었답니다. 

건강 상태는 63.8%가 매우 건강, 33.3%가 보통으로 대부분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었어요.


#7

땀을 흘리며, 소나무를 조사했던 우리들.jpg

(feat. 강영진, 김미자, 김진일, 박현숙, 최해정, 전부순, 유진우, 장진우, 물푸레나무, 아몬드나무, 오리나무, 쥐똥나무, 팥배나무)


#8

그린짐으로 소나무숲을 가꾸는 사람들.jpg

그동안 눈으로만 자라나는 걸 확인했는데, 우리 손으로 직접 심은 소나무가 정말로 키가 훌쩍 컸다는 것, 건강하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하니 재밌고, 의미있었어요. 

숲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부피에의 마음을 알 것 같았죠! 


#9

20년 뒤에 이곳에 오면 정말 큰 감동이겠죠?♥

앞으로도 사람들과 함께 숲을 열심히 가꾸기로 마음 먹어봅니다!

시민의 힘으로 건강한 숲,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생명의숲과 함께해주세요


#10

서비스컷 "저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은 1년에 한 마디만 생장하는 고정생장을 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베지 않아도 요렇게 마디의 개수를 세면 대략적으로 나이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알고 보니 마치 "나 8살이야~(TMI..)"하고 알려주고 있는 것 같죠?!? >0<

가지가 떨어져서 마디 구분이 쉽진 않지만, 가지의 흔적을 찾으면 돼요!






문의: 시민참여팀 02-73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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