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배움학교는 생명의숲 활동가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스터디 그룹 프로그램입니다. ‘일 기반 학습, 일을 통한 성장' 범위 내에서 주최자가 주제를 선정하고, 공감하는 활동가(3~5인)가 참여하여, 모든 구성원이 서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 경계없이 생각을 나눕니다. 2024년 서로배움학교로 선정된 숲문화쌀롱은 숲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하여 시민과 공감대를 확장할 수 있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생명의숲 활동 주제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시각에서 생각을 나누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서로배움학교 3차
퍼머컬처와 정원활동에서 찾아보는 지속가능성
지난 1부 시간에서는 퍼머컬처에서 시도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대지에 입맞춤을(Kiss the Ground)"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시청하며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2부에서는 정원을 무대로 활동하는 <마인드풀 가드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원을 만들고 가꾸며 어떻게 지속가능함을 상상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2부 - 지속가능한 정원활동 ‘마인드풀 가드너스’ 인터뷰
마인드풀가드너스는 2020년에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활동을 시작한 정원활동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정원활동’이라고 하면 개인적인 취미이거나 지역 커뮤니티에 가끔 등장하는 친목, 또는 봉사활동과 같은 것인가 생각되어왔습니다. 그런데 김현아, 김진아 두 공동창립자는 어떤 배경과 이유로 정원활동으로 스타트업을 만들었을까요?
마인드풀가드너스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자연감각의 상실”이라는 문제의 제시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정원활동으로 공동체 붕괴 문제에 대응한다”는 것은 숲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생명의숲 비전과 의미가 연결되는지라 더욱 이분들의 활동이 궁금해졌습니다.
숲문화쌀롱은 이번 서로배움학교 3차의 두 번째 세션에서 마인드풀가드너스 공동 창립자인 김현아 대표와 김진아 이사 두 분을 초대하여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마인드풀가드너스의 활동에 대해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선 마인드풀가드너스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를 살펴보고 하나씩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비전
정원활동가들이 만드는 정원 연결망으로 회복되는 생태계
미션
정원활동을 통해 잃어버린 자연감각을 회복시켜 지속가능한 지구 정원을 만들고 연결합니다.
가치
살피는 아름다움
즉 마인드풀가드너스의 정원활동은 땅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것이자, 생명의 다양성을 알리는 활동입니다. 서식처로서 수많은 생명을 위한 정원이라는것이 그저 돋보이기 위한 미사어구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으로(야생동물을 위한 정원 워크숍)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마인드풀가드너스는 텃밭과 정원 가꾸는 취미를 가진 창업자가 전 직장을 마치고 떠난 영국 정원 여행 말미에 킹스크로스 지역의 커뮤니티 가든의 운영 모델로부터 비영리단체도 정원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에 일하던 곳이 비영리 법인이었는데 그러한 조직이 상대적으로 빠른 결정과 실행이 쉽지 않은 무거운 조직이라는 것을 느꼈기에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였고, 현재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출범하였다네요. 우리도 비영리 법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좀 더 역동적인 활동을 지향하는데에 고민되는 점들이 있는지라, 이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조직과 그 활동들이 앞으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원을 가꾸는 것이 스타트업의 창립까지 이어진 과정은 이렇습니다.
정원을 가꾸는 일을 시작하며 정원활동은 그 자체만으로 좋은것이었는데 활동 과정 중 차츰 공동체의 회복과 생태적인 이슈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고 이것이 그저 취미로만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많은 가드너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정원을 가꾸며 자연스럽게 기후의 변화를 더 느끼게 되고 이것에 대응하기 위한 가드닝을 해야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직면한 기후, 환경 문제를 인식해보면 우리가 도시에 살며 자연과 멀어졌고 “자연 감각”을 상실한 것이 그 원인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 감각을 회복시키고 그 다음 단계인 실천하는 사람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마인드풀가드너스는 세 가지의 자연감각을 말합니다.
머리로 인지하거나 사고하는 감각이 아닌 몸으로 인지하는 감각입니다.
정원 활동의 경험을 통해 자연이 우리 근처에 있고 우리 일상과 상당히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우리 주변에 늘 다양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다양한 생명들과 관계를 맺고 나면 다음은 이들을 어떻게 살피고 어떻게 함께 살지, 무엇을 해야할 지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원활동은 사람의 인식과 행동을 바꿉니다.
정원의 정의와 범위는 무엇이냐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지만 손바닥만한 자투리 땅이라도 인간이 식물을 심어 가꾸는 공간이라면 모두 정원으로 정의합니다. 그런데 정원도 중요하지만 정원을 가꾸는 사람 정원가의 활동에 더 집중한다고 말합니다.
잃어버린 자연 감각을 회복하여 지속가능한 지구정원을 만드는 것은 바로 정원사의 살피는 활동으로서 가능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마인드풀가드너스의 핵심가치는 “살피는 아름다움(심미)”입니다.
“심미(審美)”인데 ‘심’은 살피다는 뜻이라 MINDFUL GARDENERS의 ‘MINDFUL(~에 마음을 쓰는)’과 연결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인드풀가드너스의 로고에는 식물이 아닌 새 한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원활동이 꽃을 가꾸고 관리하는 것이 아닌 “정원이라는 기반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이자 자연과 연결되는 활동”이라는 이야기를 담기 위해 나온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도시에서 탐조 활동을 하는 분들은 도시에서 새들의 먹이가 되는 식물을 뭘 심을까 고민을 함께 합니다. 그렇다면 이분들도 정원활동가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정원과 숲을 가꾸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설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까이 들여다보게 되는 정원에서든 멀리 바라보는 숲에서든, 우리의 오감을 열어 놓고 향한다면 그 존재를 미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생명들의 놀랄만큼 역동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GARDEN’에 앉아 있는 새 한마리는 귀엽지만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정원을 가꾸나요?”
최초 시범사업으로 했던 것은 정원활동은 ‘사회적인 활동’이라는 의미를 담아 꽃씨를 파종하고 키운 후 꽃다발로 만들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들에게 보내는 활동이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모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를 겪었으며, 그것은 고립과 단절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죠.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더욱 가혹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때 정원에서 꽃을 키워내는 것은 그저 내 마음의 위안에 그치지 않고 우리 이웃을 향한 것이지요. 참여한 모든 이들이 씨를 뿌리고 가꿔 누군가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하나로 이어지며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이렇게 정원활동은 공동체 활동이 되고 그럴때 그 가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질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시드볼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토양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야생화 씨앗을 넣어 야생화가 황폐화된 토양에 어떤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지 알리기도 하지만, 이것을 산에 뿌리거나 해서는 안되고 게릴라 가드닝이라고 남의 땅에 함부로 뿌릴수도 없는것처럼 내 일상 공간을 살펴보는 활동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마인트풀가드너스는 자연주의 정원의 구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 안에 자연을 닮고자 하는 욕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초기의 자연주의 정원은 자연의 겉모습을 따라했다면 이제는 생태를 연구 분석하여 식물의 각 군락들이 서로 어울려서 살고 인간의 최소 개입으로도 지속가능한 정원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 정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정원활동가들의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돈을 투자해서 좋은 정원을 하나 만들어놓는 것보다 정원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들에 더 가치를 두고 이것이 정원을 지키고 유지해나가는 힘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씨앗 교류, 옥상 정원 파티, 정원 안에서 다양한 생물종들을 관찰하는 생태관찰 시민과학 활동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조성한 광야숲에서 SM 직원들이 월 1회씩 관찰 기록)
정원활동은 실제 자기 일상의 주변 공간에서 해야하는 것이므로 정원활동을 하려는 분들을 주변의 돌볼 수 있는 땅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나누고 함께 하며, 정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 교류를 위한 축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인드풀 가드너스는 24년 상반기에 “도시도 서식처다”라는 것을 탐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도시의 하천변, 아파트 단지, 재개발 단지들을 돌아보며 생태 서식처로의 특징들을 관찰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떠난 재개발 단지에는 제비들이 정말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지 고민하는 실험의 하나입니다.
야생 동물을 위한 정원을 만드는 것도 이것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를 위한 식물들의 데이터가 우리나라에 맞는 것은 하나도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해외 자료에 바탕하여 실험적으로 작게 만들어보고 있으며 데이터도 함께 구축되면서 계속 보급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마인드풀 가드너스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미래는 MGWW(마인드풀 가든 와이드 웹)로 표현됩니다. 도시 안에 여러 녹지가 있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미소 서식처 정원을 정원 활동가들이 만들며 연결하여 거대한 연결망이 만들어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고 서식지가 되는 것입니다.
우드 와이드 웹(Wood Wide Web)에서 거대한 뿌리의 연결망에서 중요한 소통을 돕는 주체가 ‘진균’인데 바로 마인드풀 가든 와이드 웹에서는 정원 활동가들이 진균 역할을 하는 것이죠.
도시는 야생 동물들에게는 먹을 것 하나 쉴 곳 한 군데 찾을 수 없는 사막과 같습니다. (물론 사막에 서식하는 소수의 동식물들을 제외하고요). 게다가 알 수 없는 장애물과 공격이 난무하는(전선, 유리벽, 차량 등) 위험 천만한 공간입니다. 도시 내에도 녹지와 공원들이 존재하지만 서로 먼 거리들은 동물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기는 무척 어려워 보이고요. 이런 환경 속에 곳곳에 피어나는 작은 정원들은 오아시스 사이를 연결하는 샘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각 지점에 고립되어 존재하는 생명이 아닌 도시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새로운 도시의 야생, 도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만 4년차가 된 지금까지 계획에 따라 진행해왔으나, 한국 내에는 아직 정원 문화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대중의 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지향하는 방향이 명확하고 그 바탕의 철학이 단단해보인 마인드풀가드너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들을수록 더 이야기나누고 싶은 것들이 많아, 예정된 시간을 연장하여 질문과 답변을 나누었습니다.
Q. 더 활동을 확장하고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자 하지만 상 예산의 문제와 함께 생명의숲이나 마인드풀 가드너스나 활동의 기반인 “땅”의 확보 문제와 같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온라인 콘텐츠나 여타 다른 형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마인드풀 가드너스는 작은 조직이며 혼자 다 할 수 없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비슷한 활동을 하는 분들을 인터뷰하며 많은 교류를 했는데 그 분들의 활동과 가지고 있는 내용들이 너무 좋았으며 이런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확장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연결하고 교류하며 서로 성장하는 것이죠.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떤 것을 기획하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 볼 수 있게만 해주어도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Q. 이 활동은 현재 어느정도 대중성을 확보하였다 생각하시는지요?
아직 대중성 확보의 단계는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에 오는 분들이 정원활동가로서 참석하기는 하였지만 마을 공동체나 환경단체에 속한 분들이 대다수이니까요. 오히려 조경 전문가들이 이런 활동이 있음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지며 긍정적인 반응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Q. 자연주의 정원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자연주의 정원의 빅스타인 피트 아우돌프가 있지만 다른 여러 사람들의 이론도 존재합니다. 이론적으로 자연주의 정원을 하나로 정의하고 있지는 않으나 “서식처 기반의 정원”이라는 의미가 조경가들 사이에서 공감되고 있습니다. 마인드풀가드너스도 마찬가지이고 대부분 자연주의정원을 지향하는 것이지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속 구현하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더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도시의 정원활동은 도시 생태운동이라는 측면에서 하는 것이지만 농촌 지역의 정원 만들기 활동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농촌은 도시보다 훨씬 야생성이 높은 곳이고 농촌 상업 정원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농촌성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 도시의 생태성과는 다른 면이 있으니까요.”
“조경가와 정원사의 차이는
조경가는 정원을 설계하는 사람, 정원사는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엄밀하게 구분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둘은 함께 협력해서 일하기도 하죠,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원에서 중요한 것은 ‘가든’이 아니라 ‘가드닝’이라는 것입니다. 즉 정원사의 ‘돌봄’이라는 행위에 가장 큰 가치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원사가 전문화된 직업으로 분류되어있지 않은데 학문의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정원사를 위한 대학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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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에 답을 줄 수 없다.”
얼마전 읽은 책의 앞머리에 있던 글입니다. 소설가 솔제니친의 말이라네요.
“인간적”, “휴머니즘” 모두 가슴 뭉클해지는 느낌과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우리만을 생각하는 인간중심주의로 세상을 판단하고 바라본 나머지 자연의 질서와 위계마저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구상에서 인간의 의식주, 그리고 온갖 취향을 위한 재료들로 사용되지 않는 동식물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약국강식, 피식자와 포식자, 피라미드 구조로 생태계를 표현한 그림은 매우 익숙합니다. 최상의 포식자인 인간은 그 정점에 서 있죠.
그러나, 가장 상위의 포식자도 죽고 나면 가장 하위의 생명들에 의해 분해되고 섭취된다는 사실, 그리고 생태계는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과 공생의 관계로 서로 얽힌 그물망 구조와 같다는 것이 계속 밝혀지고 증명되고 있습니다.
솔제니친이 말한 우리 삶의 본질적인 것에 대해, 섣부르게 답을 내기보다는 더욱 질문을 열어놓게 됩니다.
인간 중심의 약육강식이 아닌 상호 공생하는 생태계를 설명하는 그림
그리고 마인드풀가드너스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말하는 ‘자연감각’이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을 지배할 권능을 부여받은 자가 높은 위치에서 그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굽혀 눈높이를 맞추고, 더 가까이 귀기울이고 들여다보며 그들의 삶을, 우리와의 관계를 살피는 아름다움을, 새로운 인간다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생명의숲은 시민의 힘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고 보전하며, 숲의 공공성을 높여 누구나 숲의 가치를 누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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