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볕이 따사로웠던 5월 시니어산촌학교 3기 교육과정이 지난지도 어언 3개월이 흘렀습니다. 극심한 무더위를 모두 보내고 처서를 하루 앞둔 날, 문학의 집 서울에서는 또다시 즐거운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바로 시니어 산촌학교 4기 입학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문학의 집·서울에 일찌감치 도착한 수강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총 671명이 지원하여 17:1이라는 경이로운 지원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익히 들어 잘 아시겠지만 시니어산촌학교는 생명의숲, 유한킴벌리, 국립산림과학원이 함께 주최하는 교육과정인데요. 최근 가장 뜨거운 화제로 ‘귀농귀촌’과 ‘인생이막’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결합되어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그 경쟁률이 화제성을 증명하는 듯합니다.
귀농귀촌이 현재의 화두라는 것은 다양하게 마련된 교육과정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수히 많은 교육과정과 시니어산촌학교는 그 취지가 다릅니다. 기존의 교육과정들은 기술, 정책, 제도, 토지소개 등 실질적인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니어산촌학교는 이런 교육을 받기에 앞서 귀산촌을 하기 전, 수강생 각각이 스스로에게 “내가 귀촌을 할 수 있을까?”. “귀촌을 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관대표의 인사말과 더불어 졸업생 동문회 대표의 축하연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졸업생 동문 산촌학교사람들 이승행 대표, 생명의숲 마상규 대표, 유한킴벌리 김혜숙 상무)
귀산촌 실천단계에서 조금은 거리가 있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교육을 들으며 스스로 그 관심도를 알아볼 수 있는 과정이라서 일까요? 시니어산촌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이번 4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경쟁률을 뚫고 40명의 수강생이 선발되었습니다.
입학식은 시니어산촌학교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듣고, 주최기관의 인사말과 주최기관의 소개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기관의 대표는 "귀산촌은 현 시대 새롭게 등장한 큰 물결이고, 시니어산촌학교는 이 물결을 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일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길 바라고,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정책적으로도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내용과 더불어 시니어 산촌학교 4기에 합격하신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입학식이 진행되고 나니 정말로 시니어 산촌학교 4기 교육과정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주최기관별 소개를 통해 시니어산촌학교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짧은 입학식 순서가 마무리된 후 입학 특강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에도 그 시작은 시니어산촌학교 담임교수이신 김석권 박사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문화로서의 자연’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이 귀촌을 해야 할 산촌마을에서부터 숲과 연결된 우리의 전통문화, 우리 숲의 역사, 현재 환경변화에 따른 산촌마을 삶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범위의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역시나, 넘치는 열정으로 이어진 강의는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웃고, 심각성을 고민하다보니 주어진 2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열정적인 강의에 열성으로 화답한 수강생들의 집중력은 최고였습니다
특강 이후에는 새롭게 만나는 동기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 자기소개를 하며 귀산촌을 꿈꾸는 이유, 이 강의를 통해 얻어가고자 하는 것 등을 나누었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니 서로가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되었고, 각자가 가진 참여 동기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갖게 된 공감대를 가지고 동일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육과정을 해쳐 나가겠죠?
이제 막 출발한 인생이막으로의 발 돋움, 시니어 산촌학교 4기.
앞으로 한 달 동안 진행될 다양한 이야기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산촌에서 행복을 디자인하는 시니어산촌학교 4기, 파이팅!
생명의숲의 도시숲을 위한 활동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KKG, Keep Korea Green)기금으로 진행됩니다.
* 관련문의 : 생명의숲 너머의숲팀 02)499-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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