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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목단, 숲을 이루다. 정원경 대표 인터뷰 주소복사

생명의숲, 사회복지숲은 2007년부터 누구나 숲을 만나고 편리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 및 녹지가 열악한 곳에 숲을 조성하고 생태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활용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책연구 등의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맹학교(이후 맹학교) 뒷산 보수활동을 진행중에 있는데요. 현재 맹학교 숲은 오래되어 계단이 부식된 부분,  정돈되지 않은 아까시나무의 습지형성, 핸드레일의 나무가시에 찔리는 등 학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힘을 얻고자 해피빈 모금함을 열게 되었습니다. (해피빈 모금함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가 과연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던 찰나에 모금함이  빠른시간에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주)목단의 정원경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목단 소개부탁드려요.

‘목단꽃이 피었습니다’는 현재 가장 치열하게 살고 있는 미시세대를 위해 편한 스타일을 제공하고 팁을 전달하고 있는 곳이예요. 또, 목단이 ‘꽃중의 꽃’, ‘부귀영화’ 등 옛날부터 좋은 의미를 많이 담고 있어서 단순한 옷가게가 아닌 복이 나누어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서 그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어요.     



#플리마켓 #기부의 시작

코로나19가 극적으로 확산되면서 장기화 되고,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피부로 와 닿았어요. 그러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환경오염이 그 시작인 거 같았어요. 환경오염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리사이클과 랜선플리마켓이 떠올랐고, 실제로 저의 옷장에 있는 옷(정대표의 옷장을 털아라!)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목단을 이용해주시는 분들과 나누고 선순환될 수 있도록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기부로 홍보한다는 오해를 하는 분들이 계실까 우려가 많았지만, 좋은시선으로 바라보실 분들을 믿고 시작했어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어주셔서 금액이 많이 모이게 되었고, 2차플리마켓이 지나고부터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웃음)

그렇게 4회에 걸쳐 플리마켓을 진행하는 동안 1,0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70분이 기부를 해 주셨어요. 이번 플리마켓을 계기로 후원만 하고 싶다며 후원금을 보내온 분도 계셨죠. 

플리마켓을 진행해보니 처음의 우려와는 다르게 아직까지 나와 같은생각, 같은 시각을 가지고 함께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힘과 울림을 느꼈어요.  “사람이 힘이구나, 힘들지만 참 살만한 세상”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명의숲을 특별한 기부처로 생각한 계기?

목단여왕님(구독자애칭)들과 함께 모은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줄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렇게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보던 중에 생명의숲에서 올린 맹학교 이야기를 보게 되었죠. 맹학교라는 뚜렷하고 정확한 기부처가 있어서 믿음이 가기도 했고, 생명의숲에서 올린 다른 모금함을 확인하면서 신뢰가 생겼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목단매장이 서촌에서 시작을 했었을 때 서울맹학교 학생과 학부모님이 손님으로 오셨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이 모금함을 보면서 떠오르더라구요. 그 기억과 인연으로 ‘맹학교학생들에게 안전한 숲을 선물해주세요 모금함’이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생명의숲 활동공감 #미세먼지너란놈의답은나다 #누구나를 위해 숲

미세먼지를 해결 할 수 있는 건 나무고, 숲인데… 그런 숲과 나무가 늘 있는거라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는거 같아요. 

누군가는 관심을 갖고, 보호하고, 가꾸지 않으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었어요. 

미세먼지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라, ‘미세먼지 너란 놈의 답은 나다’ 메세지가 가장 와 닿았어요. 



#생명의숲에 하고싶은 말은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 때 구독자분들의 성원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전달한 건데 제가 인터뷰를 해도 될 지 조심스러웠지만,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리고 이렇게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요즘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생명의숲 활동가분들도 힘 내셨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환경을 위해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목단도 할 수 있는 한, 매년 1-2회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할 계획이예요. 또 매장에서는 재작년부터 포장용기도 바꾸고, 지금은 생분해 되는 비닐을 생산하려고 알아보는중인데, 저희도 지속가능한 방법들을 찾아서 환경을 위한 실천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목단 직원들께 사무처에 있는 소프넛(친환경 나무열매 비누)을 기념품으로 드렸는데요. 요즘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으로 딱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너무나 기뻐 해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요. 목단에 계신 모든분들은 정말 환경을 위해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계시구나를 느꼈어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누구라도 대표님을 만나고 나면 참 힘을 얻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일을 묵묵히 할 수 있는 건 쉬운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이 필요하면 도와드릴 수 있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거 참여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고 있다는 거, 그러니 끝까지 해주세요! 그래야 저희도 참여할 수 있지요." 라고 했던 정원경대표님의 그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생명의숲도 계속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목단도, 목단여왕님들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해주세요. 이 공간을 통해  후원해주신 목단여왕님들과 정원경대표님, 권유경팀장님을 비롯한 목단의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생명의숲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정기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인터뷰 : 윤수연, 이현영활동가

* 생명의숲을 한결같이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뵙고 싶지만, 사회적거리두기로 예년처럼 할 수 없었는데요. 우연이지만 필연처럼 목단은 생명의숲 사무처 가까이에 있어서, 최소한의 이동으로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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