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월간 그린짐-9월 일감편 주소복사



여름을 보내고, 9월 다시 시작된 그린짐! :)


모기는 9월에도 기승을 부려 우릴 힘들게 했지만, 한층 선선해진 날씨는 그린짐 활동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번달 그린짐의 새로운 뉴우-스가 있다면!

한국화이자제약과 '그린무브 캠페인'을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이고 (올해 하반기 그린무브 캠페인을 통해 서울 남산, 창원, 대전에서 총 18번의 그린짐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 -')/ )

그린짐 활동복이 조끼에서 앞치마로 바뀌었다는 사~실! ㅋㅋㅋ


조끼를 입으면 나도 모르게 일을 무리해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

그린짐의 부드러운 매력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앞치마로 활동복을 바꾸어보았어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새 활동복, 어떤가요? :)


새로운 활동복의 모습과 9월에는 어떤 일감으로 도시숲을 가꾸었는지,  

월간 그린짐 9월 -일감 편 카드뉴스로 함께 만나보아요~!















#1

생명의숲이 도시숲에서 운영하는 그린짐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가을에 함께한 일감 편


#2

MISSION | 나무를 덮는 칡 걷어내기 & 제거

남산의 남사면 소나무 숲에 슬금슬금 자리를 잡은 그 이름은 바로 칡! 균형이 깨진 숲에서 칡은 다른 식물들을 뒤덮으며 왕성하게 자라납니다. 칡덩굴이 융단처럼 햇빛을 가리면? 광합성을 하지못한 식물들은 말라 죽겠지요.

남산숲의 생물다양성을 위해, 칡'밭'의 칡들을 제거해주기로 합니다. 도구는 호미와 전정가위, 때로는 굵은 뿌리 제거용으로 손톱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캐내면 됩니다!' 단, 뿌리째 캐내다가는 지구를 뚫을 수 있으므로 뿌리의 머리부분이라 불리는 '주두부'를 발견한 후, 그 아래로 10cm정도까지만 캔 후, 전정가위로 잘라주기로 해요~!


#3

칡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인 '주두부 캐내기'와 함께 우선 시급한 '걷어내는' 작업도 함께 했는데요. 숲 안에는 칡에 피압된 작은키나무와 소나무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화살나무의 가지를 칭칭 감고, 그 위의 소나무까지 타고 올라간 현장!

이번에 사용할 도구는 갈퀴와 전정가위. 

갈퀴로 덩굴을 살살 걷어내고, 조금 더 섬세한 손길로 감겨있는 덩굴을 풀어줍니다. 체력이 된다면 뿌리를 찾아 주두부까지 제거해줘도 좋겠지만 무리는 금물~!! 우리는 그린짐 중이니깐요. 


#4

MISSION | 낡은 야자매트 걷어내기

산에 오르면, 흙 위에 매트가 깔려 있는 길을 종종 걷게 되는데요. 코코넛열매 껍질의 질긴 섬유질 부분으로 만들어져서 '야자매트'라고 불리워요. 야자매트를 깔면 숲길의 답압(가해진 압력으로 인해 토양이 다져지는 현상)과 흙이 쓸려 내려가거나 침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산책로 주변 나무 뿌리가 받는 스트레스도 줄여줍니다. 

하지만, 100% 코코넛열매 껍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면 나일론 실이 섞여 있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설치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 낡게 되면 열매 껍질로 만들어진 부분은 다 썩어 사라지지만, 나일론실은 사진처럼 남아 보행자가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토양 건강에도 좋지 않을 거에요. 100% 천연 소재인 야자매트는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하는데요. 당장 눈에 띄지 않고, 차이가 없을지라도 100% 썩는 천연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서요!


#5

성미산에도 야자매트가 낡아 야자 섬유를 엮는 실 부분만 남아 지저분하게 엉켜있는 구간들이 있었어요. 특히 발이 작은 아이들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산책로 구간이었지요.

그리하여, 산책로 환경 개선을 위해 커터칼로 야자매트를 꼼꼼하게 제거해주었어요. 작업은 야자매트가 흙 속에 깊이 파묻혀 쉽지는 않았는데요. 실과 함께 드러난 흙은 탈탈 털어 다시 산에게 돌려주고! 나일론 실만 모두 정리해서 버려주었답니다.

환경운동가가 되어 엄청난 일을 한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진다는 참여자부터 오전에 이렇게 살짝 땀을 흘려주니 기분이 좋다는 참여자까지. 이날은 참여자 분들간의 공감대가 많아서인지 유독 화기애애한 활동이었답니다~:D


#6

MISSION | 죽거나 꺾인 나뭇가지 정리하기

도시숲의 경관 개선과 안전한 산책로 만들기 역시 그린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감인데요. 누구나 이곳을 아름답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인식해, 이곳(도시숲)이 우리(시민)에게 매우 의미있고, 가치있는 곳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활동의 목표이랍니다.


#7

가을에 찾아온 큰 비와 태풍 이후, 산책로 주변에 쓰러진 나무는 없는지, 부러진 가지는 없는지 확인하고 정리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제법 굵은 줄기였지만 약해진 탓에 비바람에 부러진 아까시나무 줄기를 손톱으로 쓱싹쓱싹 정리하고, 산물은 한곳에 모아주었어요. 또, 어린이집 친구들이 노는 운동장 사면에 말라서 노랗게 된 가지와 쓰레기가 많아 정리해주었답니다.

손톱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참여자가 있어 사람은 적었지만 모든게 수월했던 이날의 활동!


#8

MISSION | 생태계교란종 제거하기

9월에도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활동은 계속되었는데요~ 여름을 지나며 눈에 띄기 시작한 성미산 전망대 부근의 도깨비가지와 흰 꽃과 씨앗을 맺기 시작한 서양등골나물을 뽑아 주었어요. 도깨비가지는 뿌리 번식도 하기 때문에 금세 넓은 군락을 형성했는데요. 

방울토마토를 닮은 열매에도 씨앗이 많이 맺히기 때문에 열매가 달리기 전 뽑아주었습니다. 도깨비가지는 제법 큰 가시를 가지고 있어서 활동 시에 손과 눈을 조심해야 했어요. 가을에는 줄기가 굵고 질겨져 있고, 뿌리도 깊어 식물체 전체를 뽑기 힘들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는 꽃대만 잘라 수거해주기도 합니다.


#9

가을에 예쁜 흰 국화꽃을 피우는 서양등골나물은 우리의 그린짐 활동지(남산, 성미산) 모두에 많은데요. 그늘을 견디는 힘이 있어 숲 안쪽으로의 침입성이 높아 지난 2002년 환경부에서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하였어요. 서양등골나물이 번성하면 자생생태계에서 이들과 비슷한 생태적 지위(niche)를 가진 '어떤 자생종'은 밀려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칩입성 외래종을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꽃도 예쁘고, 이곳에서 잘 살고 있지만 이들을 애써 뽑고 있는 이유인데요. 다양성은 때론 애써 지켜내야 하기도 합니다.)


#10

2022년 그린짐은 지원사업과 기업 후원기금으로 운영됩니다.

성미산 그린짐 | (재)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

남산 그린짐(하반기) | 한국화이자제약 - 생명의숲 그린무브(Green move) 캠페인

현장에서 먹는 비건 다과를 널담에서 후원해줍니다.

월간 그린짐 9월 편 마침





문의: 시민참여팀 02-735-3232



생명의숲은 시민의 힘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고 보전하며, 숲의 공공성을 높여 누구나 숲의 가치를 누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생명의숲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bit.ly/newsforest

☞생명의숲 일시후원하기 : https://bit.ly/todayforest

☞생명의숲 정기후원하기 : http://bit.ly/supportforest





* 댓글은 <성명,비밀번호, 내용 입력 후 '로봇이 아닙니다' 앞 네모를 클릭> 하셔야 등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