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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그린짐-4월편 주소복사


4월에는 성미산 그린짐 4회차, 남산 그린짐 1회차가 진행되었어요.

시민들이 모여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얼마나 즐거웠는지,

4월의 그린짐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만나 볼까요? :D









#1

생명의숲이 도시숲에서 운영하는 그린짐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함께하세요! 기분이 조크든요!

2022년 4월 편


#2

4월 16일(토) @성미산  MISSION | 물모이를 만들자 


성미산 북사면에는 작은 골짜기가 있는데요. 건조한 성미산이지만 이 골짜기 만큼은 토양이 비교적 촉촉해요.?

일찍이 성미산 주민들은 이 골짜기가 더욱 촉촉해져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빗물저금통 설치, 계곡 돌 쌓기, 자생종 초본 씨앗심기와 같은 활동을 해왔어요.

생명의숲에서는 물모이 만들기를 통해 이 골짜기를 촉촉하게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어요!


*물모이란? 

자연물(주로 나무와 돌)로 만드는 장치. 일종의 자연 제방이자 댐. 물모이로 유속을 줄여 토양 유출과 깎이는 침식을 막고, 토양의 수분 함량을 높여 식생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들며, 야생동물들의 식수로도 활용되어요. 또한 산불예방이나 확사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물모이 알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의숲 그린짐리더는 4/13에 열린 노도네의 워크숍에 참여하여 물모이 만드는 방법을 배웠어요.



#3

손톱으로 나무 산물들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턱을 만들고, 나뭇가지가 굴러 내려오지 않도록 아랫부분을 돌과 흙을 채웠어요. 그리고 물이 조금 더 오래 고일 수 있도록, 삽으로 윗부분을 움푹하게 만들었답니다. 차암 쉽쥬?


물모이를 통해 흙이 덜 쓸려내려오기를, 더 많은 빗물이 땅 속으로 흡수되기를 바라봅니다. 

내년 여름에는 조금 더 하층이 우거진 골짜기를 기대해봐도 좋겠죠? 새들의 오아시스가 되어주길!


#4

4월 20일(수) @성미산   MISSION | 죽은 나무를 제거하자

이날은 산책로 옆에 죽은 소나무를 정리해주는 활동을 했어요.

나무가 죽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늘진 곳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결국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소나무는 햇빛을 잘 받아야 자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애초에 도시숲에 '적합한' 나무를 '잘' 심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5

잎 끝까지 모두 말라버린 소나무는 주변 나무들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쓱싹쓱싹 톱질로 제거!

죽은 나무라도 정리해주기보단 자연스럽게 썩도록 둘 수도 있는데요. 이곳은 수관부(가지)가 다른 나무들과 엉켜 있고 산책로와 가까워 잘라주었답니다. 자른 산물은 1m 간격으로 정리해 한 곳에 모아두었어요. 

이날 간식은 오이♡

나무 냄새를 맡으며 도구를 활용해 도시숲에서 나무를 쓱싹쓱싹 잘라보는 새로운 경험!!

숲도 튼튼 나도 튼튼 그린짐을 통해서라면 가능합니다?



#6

4월 21일(목) @성미산  MISSION | 물모이를 만들자

이날은 16일에 이어 골짜기에 물모이를 만들었어요.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주었지요.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7

준비운동도 확실히!

이날 간식은 토마토♡



#8

4월 22일(금) @남산  MISSION | 나무를 덮는 칡덩굴을 캐자

지구의 날에는 남산 그린짐 첫 회차가 진행되었어요. (시즌 오픈?) 

올해로 4년을 맞이한 남산 그린짐은 숲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생명의숲 대표 프로그램이에요.


#9

남산에는 숲의 균형이 깨진 곳곳에 칡덩굴이 번성하고 있는데요. 

칡은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가 융단처럼 자라 빛을 가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과하게 자랄 경우, 숲 전체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특히 빛이 생육에 매우 중요한 소나무들은 쉽게 칡 피해를 입어요. 

올해 남산 그린짐에서는 '칡 덩굴 캐기' 활동을 통해 남산숲을 가꾸고, 사람들의 건강도 가꿀 예정이랍니다.

칡은 의외로(?) 다년생의 '나무'인데요. 

땅 위에 드러난 줄기를 끊어버리면, 다시 그 부위에서 여러갈래의 줄기가 뻗어나오기 때문에 확실한 제거를 위해 땅 속 뿌리 주두를 찾아 잘라주었습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물리적인 방법이죠! 


캐다 보면 캐는 맛이 있는 칡캐기 활동. 남산 그린짐으로 놀러오세요~!



#10

4월 30일(토) @성미산  MISSION | 자생종을 심고, 교란종을 없애자

깻잎을 닮은 서양등골나물은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식물 16종 중 하나에요. 서울 도시숲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내음성이 있어 안정된 숲 안쪽으로도 침입할 가능성이 있어요. 

북미 고향을 떠나 70년대 서울에 상륙한 서양등골나물! 미안하지만(?) 이곳에서는 자생생태계를 위해 뽑아줍니다. 


4월의 마지막 날에는 성미산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성미산을 산책하며 쓰레기도 줍고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종인 서양등골나물과 단풍잎돼지풀을 뽑았죠.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르면, 침입성 외래종이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생태계교란종 제거는 도시숲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숲의 건강성을 높이는 활동이죠. 4~6월은 꽃이 피고 뿌리가 깊어지기 전이어서 제거활동을 효과적으로 하기에 좋은 시기랍니다. 


#11

 생태계교란종을 뽑기만 하면, 조금 아쉽죠? 

얼마 전, 무연고묘 이장으로 토양이 드러난 곳에 자생종 씨앗을 심어주었어요. 토양 속에는 여러가지 종자가 묻혀있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한강의 물가에 있는 가로, 세로 1m의 땅 속에 12만 5,000개가 넘는 씨앗이 있었다고 해요. (토양 속이나 표면의 발아 잠재력이 있는 씨앗의 모임을 생태학에서는 토양종자은행이라고 불러요. 피어날 때를 기다리는 종자들이 토양 속에 가득하다니! 어쩐지 든든하죠?)

  

우리는 이 드러난 흙 속의 자생종 비율을 높이기 위해 씨앗을 심었어요. 땅을 비옥하게 하고 토양을 빠르게 잘 잡아주라고 콩과식물인 낭아초와 쉽게 잘 자라라고(?) 들국화인 벌개미취를 심었답니다. 둘 다 예쁜 꽃이 피는 식물이어서 도시숲의 경관도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고, 곤충도 불러 모아줄 것이라는 기대도 하면서요. 한 식물에서 내보낸 씨앗의 1~3% 정도만이 발아에 성공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심은 씨앗도 잘 발아해주길!


#12

월간 그린짐 4월 편 마침


2022년 그린짐은 지원사업과 생명의숲 초록기금으로 운영됩니다.

성미산 그린짐 | (재)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

남산 그린짐 | 도시숲을 위한 생명의숲 초록기금(BC카드 에코머니포인트 후원)




문의: 시민참여팀 02-735-3232



생명의숲은 시민의 힘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고 보전하며, 숲의 공공성을 높여 누구나 숲의 가치를 누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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