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연은 2019년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9 사회복지숲을 위해 공모전으로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들의 신청서를 받게 되었고, 그 곳에서 한빛맹아원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이동의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인분들에게 익숙하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주기 위해 여러 번 옥상 정원을 계획하였지만 번번이 정원 조성이 이루어지지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거주인들이 안내해 줄 사람 없이는 외출이 쉽지 않아 비장애인이나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서도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에게 늘 다니던 익숙한 공간에 아름답고 휴식이 있는 정원을 조성해 준다면 익숙하고 편하게 더 많은 시간을 실내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거주인들의 삶이 녹색의 푸르름과 같이 풍성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한빛 맹아원 지원 동기 중에서
<2019사회복지숲 - 한빛맹아원 현장방문>
현장방문 당시 한빛맹아원의 필요성과 지원 동기에 충분히 공감하였지만, 함께 지원했던 다른 기관의 시급성, 효과성 등이 사회복지숲 취지와 더욱 적합하여 안타깝게도 그해 우리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디홀릭커머스로부터 사회복지숲을 후원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었던 한빛맹아원과의 인연이 생각나 다시 연락을 드리며 숲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 도면을 보고 열정적으로 회의하며 의견을 주고받아 그렇게 한빛맹아원을 위한 '다홍숲'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21사회복지숲 - 한빛맹아원 설계협의/시공>
한빛맹아원 다홍숲이 지속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옥상에 방수 작업 후 흙을 올리고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야생화 등을 심어 식용과 체험이 가능한 식물을 심었습니다. 또한 향기를 잘 느낄 수 있도록 타임, 체리세이지, 모닝라이트, 베르가못, 애플민트 등 허브류를 심었고 옥상에서 편하게 휴식 할 수 있는 그늘막과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2021사회복지숲 - 한빛맹아원 준공모습>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준공의 기쁨을 서로 나누지 못한 채로 준공이 마무리 되었었는데요, 다행히 올해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서로 얼굴을 보며 축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빛맹아원 류경화 원장님, 생명의숲 김석권 대표님, 디홀릭커머스 이주희 부사장님께서 각각 축하와 감사의 인사말을 전해주셨습니다.
생명의숲 김석권 대표님은 앞으로도 디홀릭커머스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숲이 많이 조성되었으면 좋겠고, 안내시설과 손을 뻗으면 식물의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높이를 고려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요소들을 보완을 해나가며 지속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더해주셨습니다.
2019년에 만나 아쉽게 이어지지 못했던 인연이 좋은 기회가 되어 올해 아름답게 숲으로 매듭지을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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