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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번째 이야기.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나도나무아는척

가늘고 긴 바늘모양의 솔잎은 우리에게 친근합니다. 차로도 마시고 떡에도 넣어 쪄먹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은은한 솔잎향의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를 소개할게요. 


#소나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나무. 언제부터였을까요?

옛 조상들의 그림을 보면 풍경화에서 소나무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소나무가 우리 삶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민족의 상징으로 생각하게 된데에는 소나무의 생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추측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시대까지는 건축물의 재료로 느티나무와 소나무의 비중이 반반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조선 후기로 가면서 소나무가 90%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계속되는 나무 사용으로 인해 느티나무와 참나무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비교적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는 소나무를 조금 더 구하기 쉬워 많이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높이 35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의 소나무는 5월, 꽃은 연녹색의 햇가지에 암꽃과 수꽃이 한나무에 달리는데 모양과 색깔이 다르며 수꽃이 조금 먼저 핍니다. 수꽃은 길이 1㎝ 정도의 타원형이고 황색을 띠며, 햇가지 아래쪽에 이삭처럼 빙 둘러 달리며 꽃이 피면 노란 꽃가루가 많이 나옵니다. 암꽃은 그보다 작은 지름 6㎜ 정도의 타원형이고 수꽃 위에 새줄기가 자라 그 끝에 암꽃이 2~3송이씩 달리며 자주색을 띱니다. 

소나무 잎은 길이 8~9㎝ 정도의 솔잎이 2개씩 맞붙어 나오는데 가늘고 긴 바늘 모양입니다. 2년 된 잎은 아래쪽부터 갈색으로 변해 떨어지고 새잎이 여름에는 짙은 녹색을 띠고, 겨울에는 노란빛 도는 녹색을 띱니다.

다음해 9~10월이 되면 열매조각이 70~100개 달린 솔방울이 노란빛이 도는 연녹색에서 붉은 갈색으로 여무는데 다 익으면 열매조각이 벌어져 단단한 껍질이 있는 검은 갈색의 씨앗이 나옵답니다.

혹시 소나무재선충병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을 통해 옮겨지는데, 매년 피해면적이 증가하여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감염된 소나무를 베고 비닐덮기를 하는 등 확산을 막고 있는데요.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병해충을 방지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로브잣나무 

잣나무면 잣나무지, 스트로브가 붙는 잣나무라니 오늘은 이름만으론 그 어떤것도 떠오르지 않는 스트로브 잣나무를 소개할게요. 

스트로브잣나무는 북미에서 목재 생산을 목적으로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나무입니다. 스트로브는 그리스어로 '솔방울'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멀리서봐도 '나 소나무과야!'라고 말해주듯 길쭉한 솔방울을 달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스트로브 잣나무 잎은 가늘고 긴 바늘모양으로 5개씩 모여나고, 길이 6-14cm로서 끝이 뾰족하여 송곳처럼 생겼고 잔톱니가 있습니다. 잣나무보다 잎이 가늘어서 가는잎소나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스트로브잣나무는 잎이 가늘뿐만 아니라 열매도 잣나무보다 가늘어서 잣을 구할 수 없고, 씨앗은 소나무 씨앗처럼 날개가 있습니다. 

스트로브잣나무는 한그루의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피며, 4월 하순에 새 가지의 아래쪽에 황색의 타원형 모양의 수꽃이 여러 개가 달리고 위쪽에 연한 자주색의 암꽃이 1~5송이 달립니다. 열매는 구과로 다음해 9월에 익는데요. 기다란 원통 모양이고 흔히 한쪽으로 구부러진다. 길이 8~20cm, 지름 2.5cm로 안에는 날개 달린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스트로브잣나무는 높이 3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인데요. 화단이나 공원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스트로브잣나무는 그리 멋있는 모습은 아니어서 이 나무의 귀함을 잘 모르지만,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스트로브잣나무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경제 수종'으로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생장 속도가 빠르며,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내병성을 가지고 있어 소나무나 잣나무와 같은 다른 소나무과 식물을 대체할 수 있는 수종이기 때문이라는데요. 60여년 전에 도입한 나무가 다시금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나도나무아는척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무를 만나는 시간

오늘, 열아홉번재 이야기는

은은한 솔잎향의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를 소개할게요. 


#2

소나무 Pinus densiflora 

#조선후기목재사용90% #척박한땅에서도잘자람

#잎은긴바늘모양2개씩붙어나옴

#5월,암꽃과수꽃이한나무에달림 

#황색의타원형모양수꽃이여러개모여달림

#암꽃은자주색이며수꽃위에2-3송이씩달림

#열매는다음해9월-10월에익음 #소나무재선충병


#3

스트로브잣나무 Pinus strobus

#북미에서1960년대도입된나무

#기후변화에대응하는미래경제수종

#잎은긴바늘모양5개씩모여나옴

#4월하순암꽃과수꽃이한나무에달림

#황색의타원형모양수꽃이모여달림

#암꽃은자주색수꽃위에1-5송이씩달림

#열매에서잣을구할수없음 #열매는다음해9월에익음


#4

긴 바늘모양 솔잎의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를 만난다면 

나도나무아는척?


#5

나도나무아는척은 카카오프로젝트100

“봄날의 꽃이 되거라 100일 나무 관찰기”를 통해 소개된 

우리나라의 가로수와 조경수 

그리고 3월~5월 봄에 꽃이 피는 나무 50가지를 

특성에 따라 19개의 이야기로 나누어 전해드렸습니다. 


#6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무를 만나는 시간

19개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더위를 식히고 잠시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 주변의 나무를 기억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나도나무아는척 19개의 이야기는 오늘은 숲을 위한 행동 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숲을 위한 행동 페이지 https://everyday.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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