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이야기. 분꽃나무 수수꽃다리

#나도나무아는척

코끝 찡~ 향긋한 향기로 봄을 만끽하게 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오늘은 짙은 향기와 꽃의 생김새가 비슷한 두 나무를 소개할게요. 

#분꽃나무

분꽃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추위와 염분에 강해 도심은 물론 해안가에 산지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강원도 산간 지역을 비롯해서 강화도 ,황해도,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등지의 해안지대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높이는 약 2m정도의 작은키나무이며, 꽃은 4~5월에 잎과 함께 가지 끝에 핍니다. 풍성하게 피는 연한 자주빛의 흰꽃, 짙은 향기, 가을에 물드는 붉은 단풍 등의 특징이 수수꽃다리와도 닮았는데요. 수수꽃다리의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2개인 반면, 분꽃나무는 꽃부리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로 수술대는 짧다고합니다. 또한 분꽃나무의 꽃은 가지끝에 동그랗게 모여 피어서 멀리서 보면 수국과도 닮았는데요. 수수꽃다리는 가지에 원뿔모양으로 꽃이 차례대로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분꽃나무의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원형이며 양면에 털이 빽빽이 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모양이 있습니다. 열매 맺는 것도 수수꽃다리와는 확연히 다른데요. 분꽃나무는 1cm 정도에 타원형 모양으로 9월~10월 검은색으로 익는다고 합니다.

어디서든 잘 자라고 봄부터 가을까지 보기도 좋아, 공원수와 정원수로 인기가 많은 분꽃나무. 향긋한 봄내음을 다시 붙잡고 싶어지네요~

#수수꽃다리

봄철, 우리의 코 끝에 확-하고 사로잡는 향기가 난다면? 라일락과 비슷한 꽃을 발견한다면? 혹시 수수꽃다리가 아닐까 자세히 살펴볼까요~? 꽃이 피면 주변을 지나가더라도 꽃이 피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향기가 강한 수수꽃다리. 많은 분들이 수수꽃다리를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이라고 알고 계신데요. 수수꽃다리는 순수 우리말 이름으로 고향은 추운 황해도, 평안남도 및 함경남도 등 북쪽지방의 석회암 지대로 한국의 자생종이랍니다! 수수꽃다리는 라일락에 비해 잎이 크고 꽃 색이 진하며, 곁가지가 덜 나온다고 하는데요. 쉽게 구별하기는 어렵겠죠..? 꽃은 4월~5월 연한 자주빛으로 피며, 높이는 2~3m에 작은키나무입니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 양면에는 털이 나지 않는데요. 열매는 삭과의 형태로 열매에 껍질이 있어 9월~10월에 익으면 말라 쪼개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를 가까운 도심속에서 볼 수 있는 곳은 봉은사의 연회다원 앞 아주 오래된 고목이 있다고 하는데요. 봉은사에 활짝 피었을 수수꽃다리를 잠시 상상해볼까요~?

#1

나도나무아는척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무를 만나는 시간

오늘, 여덟번째 이야기는 

향긋한 꽃향기로 봄을 만끽하게 하는 

분꽃나무와 수수꽃다리를 소개합니다.

#2

분꽃나무 Viburnum carlesii  Hemsl.

#4월~5월가지끝,연한자주빛흰꽃이잎과같이핌

#꽃부리5갈래,수술5개 #높이2m작은키나무

#잎은달걀형가장자리불규칙톱니모양

#잎뒷면잔털이빽빽 #해안가산지에서잘자람 

#열매타원형9월~10월검은색으로익음

#꽃향기강함

#3

수수꽃다리 Syringa oblata var. dilatata

#4월~5월에연한자주빛꽃이핌 

#꽃부리4갈래,수술2개 #높이2-3m작은키나무 

#잎은넓은달걀모양끝뾰족

#잎가장자리는밋밋양면털없음

#산기슭,석회암지대에서잘자람

#열매는9-10월껍질이말라쪼개짐

#꽃향기강함

#4

4월~5월, 코끝 찡~한 

분꽃나무와 수수꽃다리의

향긋한 꽃향기가 불어온다면

나도나무아는척?

#5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만나는 숲!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무를 만나는 시간

다음은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

때죽나무 아까시나무 오동나무 히어리 이야기입니다.

우리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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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에 사용된 사진의 저작권은 표기된 국립수목원과 Pixabay 에 있습니다.

나도나무아는척 50개의 나무는 

카카오프로젝트100 “봄날의 꽃이 되거라 100일 나무 관찰기”에서 

소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로수와 조경수 

그리고 3월~5월 봄에 꽃이 피는 

나무의 특성에 따라 19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다음 시간에 또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