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월 13일 봄이 지나가기 전, 안성 어울초등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어 미래 세대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숲이 되길 소망하며 작년 가을, 안성 어울초등학교가 학교숲으로 조성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꽃모종을 심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방문 및 모종심기 진행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 안성어울초등학교는 "우리금융 생명의 숲" 2호숲입니다.
△ 배롱나무,마가목, 병아리꽃나무, 산딸나무 등 여러종류의 식물과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안성어울초등학교 교훈이 표시된 건물 본관의 모습과 등교하는 아이들 모습
꽃모종으로 솔잎금계국을 심었는데요.
솔잎금계국은 숙근코스모스의 품종으로 코스모스 꽃잎을 닮은 밝고 연한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꽃의 개화시기는 6월~10월이라고 합니다.
전날 비가 내려주어 어울초등학교의 땅은 수분을 머금어 조금은 질은 상태였습니다.
쌀쌀한 봄바람도 조금 걱정이었지만 초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의 인솔하에 밖으로 나오자 하늘도 따뜻한 햇빛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3학년과 5학년 학생들이 이번 꽃모종 심기에 참여해 주었는데요.
한 반당 25명 정도의 학생들이 꽃모종을 심는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한 줄로 서서 귀기울여 듣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이번 꽃모종심기는 학년별 한반씩 참여하여 심어보는 체험을 진행했었는데요. 총 4회에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한 사람당 꽃모종 두개를 심었는데요.
흙을 얼마나 파면 되는지, 화분에서 꽃모종을 조심스럽게 빼서 흙을 덮어주기까지 주위에 친구들과 선생님께 물어가며 서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기가 심은 자리를 쉽게 알아보도록 돌로 표시해 두거나 작은 나뭇가지를 꽂아 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오랫만에 흙을 만져서 즐거웠는지
“흙 만지니깐 좋아요~” , “ 스트레스가 풀리네!” 라고 말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꽃모종을 담아 두었던 화분을 정리해 주는 학생들이 있어서 질서 정연하게 꽃모종 심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정문을 지나 보이는 양 옆 화단에 솔잎금계국을 심었는데요.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간 후 꽃모종 심은 자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돌로 자기가 심은 자리를 표시해 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꽃모종 심기를 마치고 3학년 중 한반의 선생님께서는 반 학생들과 함께 나무가 심겨진 화단을 한바퀴 돌고 교실로 들어가셨는데요.
아이들 가까이에 숲이 있어 자연 생태계를 가까이 느끼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의 노력이 필요함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숙근코스모스에 숙근이라는 뜻이 여러해살이 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곳 어울초등학교에서 여러해를 아이들과 함께 하며,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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