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생명의숲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다온숲 활동의 상반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생명의숲은 BNP 파리바 카디프생명의 후원으로 사회복지기관에 숲을 조성하고 기관의 구성원들과 함께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그린리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린리더프로그램인 다온숲 활동은 지난해 국립서울맹학교에 조성한 ‘다온숲’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생명의숲 자원활동모임인 ‘숲친’들과 함께,
맹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유치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텃밭활동 총 6회,
다온숲과 학교 뒷산에서 초등부 저학년/고학년의 숲 체험 활동이 각각 3회씩 진행되었습니다.
1. 맹학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의 시간
사실 자원활동가인 다온숲친들은 활동에 앞서 맹학교에서의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요.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막연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3월에는 숲친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시각장애와 시각장애인의 관점을 이해해보고 점자, 흰지팡이보행 등을 공부하기도 하였고,
이 과정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장애가 있다고 해서 비장애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도한 배려로 무장하여 다가가기보다 충분히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2. 학교에서, 학교 가까이에서 숲을 만나다
4월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다온숲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아이들은 처음 만난 숲친들도, 우리 학교 다온숲의 야생초와 나무들을 만나는 것도 참 생소하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손을 스치는 풀을 용기내어 만지고 그 촉감을 느껴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겁이 나 활동을 하기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활동하는 환경인 만큼, 활동을 진행하는 숲친 선생님들 또한 4, 5월 활동에서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소리와 촉감, 냄새와 분위기로 조금씩 조금씩 숲을 감각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겁내지 않고 자연을 경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변화를 보여주었는데요.
3. 다온숲의 식물들에도, 텃밭의 채소들에도, 학교의 아이들에게도, 우리 모두에게 시간이 필요해
어느덧 유치부 활동인 <다온숲친과 병아리농부들>의 상반기 마지막 시간.
모종을 심을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난 감자와 당근, 상추, 깻잎 등의 텃밭 채소를 수확해보았습니다.
겨울에는 비실비실 맥을 못추던 다온숲의 식물들도 여름이 되자 활기찬 기운을 되찾고 저마다의 색깔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활동을 통해 접한 식물들의 이름, 생김새 뿐만 아니라 숲친 선생님들도 기억해주며 반겨주고,
이제는 스스럼 없이 식물을 만나러 가는,
처음과는 많이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모두에게는 역시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다시 만나게 될 서울맹학교 다온숲 활동!
여름동안 재충전하여 하반기에도 아이들과 함께 재밌는 활동을 이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함께하는 고마운 사람들 >
다온숲친구들(숲친) - 박봉옥, 김순애, 최해정, 김순자, 나정미, 박진선, 김미자, 김양숙, 조연희, 서영란
일일 자원활동가
☎ 문의 : 생명의숲 시민과함께팀 02-499-6153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BNP파리바 그룹의 보험 자회사인 BNP Paribas Cardif 산하의 한국보험법인으로, 방카슈랑스 전용 보험상품 개발과 특화된 파트너십 모델을 기반으로 현재 13개 제휴사의 전국 2,786여 개 영업지점망을 통하여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장성 상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모그룹인 BNP파리바의 4가지 사회공헌 활동지침(윤리적 경영실천으로 경제발전에 기여, 책임 있고 평등한 인재상 추구, 차별방지 및 교육과 문화 장려, 기후 변화 방지)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오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을 사회공헌 원년으로 삼고, ‘소외아동 정서지원’이라는 대주제 아래 소외 아동들의 정서 및 인성 함양에 기여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실시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의 영역을 문화, 예술 부문으로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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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학교에도 생명의숲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