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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산촌생활] 귀산촌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다. 주소복사

씨앗을 깨우는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던 지난 화요일 시니어 산촌학교 3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산으로 숲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수목원)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귀산촌이라는 전환을 꿈꾸는 분들의 이야기, 다양한 지식/지혜/경험이 가득한 교육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산림과학원 과학관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3기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에는 입학식과 특강,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입학 축하를 위해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유한킴벌리의 최규복 사장님은 지난 30여년 간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활동과 최근의 시니어 일자리를 함께 고민하다가 시니어들이 산촌에서 일하는 모습을 그려보게 되었다며 산촌학교의 시작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시니어가 건강한 사회가 바로 건강한 사회라며 참가자 분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생명의숲 마상규 대표님은 숲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 시스템이 최근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데 이 흐름에 여러분이 참여하게 된 것이 감동스럽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 시민단체인 생명의숲과 함께 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제안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니어산촌학교 동문 모임 ‘산촌학교 사람들’의 이승행 회장님은 산촌학교 교육을 통해 본인이 마음을 확고히 잡을 수 있었던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주셨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나서도 귀산촌을 꿈꾸는 동반자로서 교류 할 수 있는 동문활동 참여도 제안해주셨습니다.


아직은 낯선 숲과 친해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첫 강의는 교육의 흐름을 읽어주는 남자! 산촌학교 담임교수인 김석권 생명의숲 이사님의 특강으로 시작했습니다. ‘우리 숲의 이해, 문화로서의 자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숲 없이 미래는 없다’라는 인류의 화두를 던져주는 것을 시작으로 숲과 문화, 역사, 지역, 생활 등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주셨습니다. 주제 마다 앞으로 진행될 교육 내용의 포인트를 짚어 주시면서 큰 흐름을 잡아 주셨습니다. 이번 산촌학교 교육을 통해서 우리 문화의 다양함과 다름을 이해하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귀산촌의 모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농사짓지 않는 귀농/귀산촌도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쳤습니다.


매 강의마다 최고의 집중력으로 강의에 임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본 교육이 시작되는 2강은 ‘세계와 숲, 한반도와 숲’이라는 주제로 두 분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선희 박사님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의 변화와 우리 삶’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의 기후변화는 어떤 현상인지 그것이 산림 생태계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또 우리 삶과는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실제 연구 결과들을 사례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까지 건강하고 아름답고 보전되고 있는 아름다운 숲을 보여주셨습니다. 숲의 사계와 울창하고 깊은 숲, 또 우리와 가까운 도시의 가로숲까지 다양한 숲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로 온 나무들은 그들이 원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필요로 가져 왔기에 좀 더 잘 보살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와 닿았습니다.


백두대간 속에 안겨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문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진순 코리아루트 대표님에게 ‘백두대간에서 읽는 삶’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는 산줄기 백두대간에 깃들어 사는 산간마을 사람들의 삶 이야기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현장감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귀산촌을 꿈꾸는 분들에게 산림 자체가 삶터였던 사람들의 전통적인 생활이 어떻게 다가갔을지 궁금합니다. 백두대간의 산간마을은 시대가 흐르고 개발이 되면서 10여 년 전 보다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전통생활 지식/기술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귀산촌인들이 그런 것 들을 기록하고 복원하고 다시 일하는 것은 어떨지도 제안해주셨습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시니어 산촌학기 3기, 화이팅!


산촌학교의 입문과정은 산촌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 숲을 먼저 이해해보는 시간으로 다양한 관점으로 숲을 바라보고 알아가고자 합니다. 5월 연휴가 끝나고 둘째 주에는 목재문화와 마을숲에 대한 현장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조금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둘째 주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생명의숲의 시니어산촌학교는 유한킴벌리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KKG, Keep Korea Green)기금으로 진행됩니다.

* 관련문의 : 생명의숲 공존의숲팀 02)499-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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