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숲, 강원도 산불 피해지 침엽수 보다 활엽수 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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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은 지난 4월 16일, 4월 4,5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인흥리, 강릉 옥계 산불 피해지 일대를 방문해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이 날 현장 답사는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현황을 파악하고자 진행됐다.
답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산림 피해 현상을 나무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을 태우며 지나가는 산불인 수관화(樹冠火) 와 지표에 있는 잡초·관목·낙엽 등을 태우는 산불인 지표화(地表火)로 인한 것으로 봤다.
↑강원도 속초시 교동 동부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 본 속초시 모습. 산불 피해를 입어 군데군데 검게 탄 숲이 보인다.
특히, 이번 강원도 지역 산림의 경우, 휘발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침엽수인 소나무로 이루어져 불을 더 강하게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생명의숲은 이번 답사를 통해, 산불 피해 원인을 연소물량 과다화로 보고 기존 소나무숲에 강도간벌(어느 일정 시기에 필요한 간벌량보다 차기 간벌시 잔존시킬 임목축적 또는 임목본수를 기준하여 보다 많이 간벌하는 정도)로 연소화물질을 최소화 시키고, 햇빛 투과로 하부 침엽수의 낙엽(연소물질)의 분해로 연소물질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동해휴게소에서 내려다 본 망상해수욕장
↑이번 산불로 망상해수욕장 해안송림과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
고속도로변 소나무 치수 제거, 완충녹지의 침엽수를 활엽수 교체의 필요성과 마을 임연부 30m 내에 아교목의 활엽수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인흥초등학교 아이들이 뛰어 노는 학교 숲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또, 이번 산불로 민가 피해 규모가 컸던 만큼, 집 주변, 학교 숲 등 생활권 내 조경 시 침엽수 비율을 50%로 낮춰 설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침엽수가 많은 강원도 산림이 산불을 키운 것으로 보고 침엽수를 활엽수로 식재수목을 갱신하는 것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생명의숲은 전문가와 기업, 일반시민들과 함께 산불피해에 대한 시민 인식 증진을 위한 시민 숲탐방, 제도와 정책 개선을 위한 토론회, 학교숲과 마을숲, 해안숲 등 피해지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은 1998년 창립해 시민과 함께 건강한 숲,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는 환경단체다. 전국 14개 지역 1만 여명의 회원과 함께 숲가꾸기운동, 숲문화운동, 도시숲운동, 정책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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