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숲에서는 올해 서울시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
참여형 활동인 <숲문화아카데미 2022 - 숲도 튼튼 나도 튼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여러분은 여름의 공원을 즐겨 찾으시나요?
날씨가 무더운 여름이지만 도심의 숲공간은 많은 시민들에게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바람을 느끼며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일텐데요. 지난 6월 11일 토요일에는 숲도 튼튼 나도 튼튼 활동을 통해 이렇게 고마운 휴식을 주는 숲을 직접 가꾸어보는 <시민의숲 그린짐 체험 - 여름편>이 진행되었습니다. 2022 숲도튼튼 나도튼튼 활동에서는 우리에게 휴식을 주는 도시의 숲에 대해, 양재시민의숲 공간에서 전문가와 현장을 둘러보며 이야기도 듣고, 도구를 활용하여 직접 숲공간을 가꿔보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지요.
햇빛이 꽤 뜨겁긴했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6월의 토요일 오전.
시민의숲에서의 그린짐 체험이 궁금한 시민분들께서 현장에 참여해주셨는데요.
생명의숲에서는 이미 서울 남산과 마포구 성미산 등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그린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익숙한 분들도 계실듯합니다. 우리 지역의 숲을 가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숲은 물론 나의 건강도 챙기는 일종의 작업치유 활동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참여자분들, 숲도튼튼 나도튼튼 활동을 통해 서로 처음 본 사이인만큼 본격적인 활동 시작 전, 간단한 자기소개를 통해 활동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린짐 체험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을 쓰게 될 예정이니 적당한 스트레칭은 필수이겠지요?
그린짐 리더의 안내에 따라 나뭇가지를 활용한 숲트레칭을 하며 전신을 스트레칭합니다.
뻑적지근했던 몸이 어느정도 풀렸다면, 시민의숲에 필요한 일감을 찾아 떠나봐야겠지요?
그린짐 첫번째 활동세션의 일감은 단풍잎돼지풀 제거입니다!
▲흡사 ‘밭'을 이루고 있는 단풍잎돼지풀의 모습
▲손으로 잡아 살살 흔들어주며 뿌리째 뽑아주니 어느새 한다발이 완성되었네요
여기서 잠깐!
‘단풍잎돼지풀'이라는 이름도 생소한데, 이 풀은 시민들이 왜 굳이 뽑아줘야할까요?
단풍잎돼지풀은 ‘돼지풀', ‘가시박', ‘서양등골나물' 등과 함께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식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현재 생태계교란식물은 11분류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대부분의 외래식물들은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된 외래종들은 말 그대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할 우려가 있는 식물입니다. 이 식물들은 자생종에 비해 번식능력이 뛰어나고, 환경 내성범위가 넓어 단기간에 광범위로 퍼져 나가는데요. 그러다보니 원래부터 그 지역에서 자생하던 식물군락을 밀어내고, 그 뛰어난 번식력으로 금새 단일군락을 형성하여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요.
단풍잎돼지풀을 그 자체로 유해한 식물로 낙인찍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시민의숲 하층을 이루는 식물들이 좀 더 다양하게 자리잡는 수준이 되기까지는 그린짐 활동 등을 통해 적당한 제거가 필요해보입니다.
첫번째 세션을 마친 후, 티타임 테이블 주변으로 삼삼오오 모두 모였는데요.
오늘의 티타임은 여름제철과일인 토마토와 참외, 찹쌀모나카와 시원한 오미자차네요.
간식을 두고 두런두런 첫번째 세션활동에 대한 이야기, 각자 시민의숲과 어떤 재미있는 인연을 갖고 있는지 등 참여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충전을 하며 숲 속에서 잠깐의 휴식을 갖는 이 시간은 그린짐 활동의 묘미이지요.
기다란 톱을 한 자루씩 들고있는 참여자들과 그 앞의 잔뜩 말라있는 소나무의 잔가지들.
두번째 활동세션은 고지톱을 이용한 침엽수의 잔가지치기 활동인데요.
시민의숲은 제법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은 곳인만큼, 하늘을 가리는 큰나무의 아래쪽 가지들은 말라죽어있는 상태인 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중 활동을 통해 메타세콰이어의 가장 길게 뻗은 가지의 아래쪽 가지들을 중심으로 고지톱으로 가지치기를 해주었어요.
(도시숲에서의 가지치기 기본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숲도튼튼 나도튼튼 2강 스케치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슥삭슥삭 위를 바라보며 고지톱질을 해주고 나니, 산물이 이렇게 모였네요.
▲가지치기 산물들은 전정가위와 손톱을 활용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지런히 숲의 한켠에 정리해주었어요.
시민의숲 속 곤충들의 비오톱 역할을 하게되길 기대하며!
마무리 운동까지 마친 후, 오늘의 활동소감을 나눠보았는데요. 참여자분들 대부분 그린짐 체험이 처음이시라 활동경험이 어떠셨는지 궁금해하며 소감을 여쭈었는데, 다행히도! 할 수 있는만큼 각자의 페이스대로 숲을 가꾸는 그린짐 활동이 숲에서 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으며, 가을에 있을 시민의숲 그린짐 체험에도 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주시기도 했는데요 : )
오는 하반기에도 숲도튼튼 나도튼튼 활동을 통해, 가을숲에서의 그린짐 체험, 숲이 주는 산물을 이용한 만들기 워크숍 활동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숲도튼튼 나도튼튼 시민의숲 그린짐 체험 - 여름편> 영상으로 만나보기
? 2022 숲문화아카데미 - 숲도튼튼 나도튼튼 프로그램은 생명의숲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공동 주최, 주관, 틱톡코리아의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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