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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주간 비긴즈 : 2020년 숲에서 만나고 싶었어요. #1 주소복사

#2019년 9월, 숲에서 만났던 우리  

‘생명의숲 회원은 당연히 숲에서 봐야지.’ 로 준비한 2019 후원자의 날 가을 숲 잔치: 주말엔 숲으로. 

'숲'으로 연결된 우리가 숲에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작년을 돌아보고, 올해를 준비할 때 우리는 '숲'에서 만나야만 했고, 더 고민할 여지없이 ‘숲'이 만남의 장소였다.

▲2019년 후원자의 날


#2020년 1월 #궁금한 후원자의 이야기

새해 시작은 후원자와 함께 보내고자 연초에 인터뷰를 준비했다. 광명 철산중학교 친구들, 문화다방 문희정 작가, 양평 김신범 안정화 부부까지. 숲으로 연결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생명의숲에 후원을 하기까지를 듣고자 한 시작점이었다. 

TV에선 코로나 - 19 라는 들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이야기가 점점 커져만 갔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마스크를 쓰고 만날 수 밖에 없었다. 그 1월이 지금의 12월까지 이어질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2020년 2월 초 문화다방 문희정 작가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재택근무? 온라인? 언택트?

코로나 19가 심각해지자, 사무처는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는 지침으로 근무형태가 바뀌었다. 

그런데 우리는 시민을 어떻게 만나지? 그럼 나무심기는?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기에 조심, 또 조심해야했다. 얼굴을 보고 만나는 것에 익숙했던 우리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에 익숙해져야했다.

우리의 일상이 언제 돌아올까? 기약없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코로나 전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시작해보았다. 

아무 씨앗을 나누고, 활동가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하고, 지역별로 만난 아름다운 숲을 영상으로 만나기도 하는. 안녕숲?! 어디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맑아진 하늘과 회복하는 자연을 보니, 숲에 더 애틋한 마음이 든, 그리고 그곳에서 만났던 시간이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숲 캠페인 메일배너


#얼마나 계속되는 걸까?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자, 미세먼지로 인해 가끔 쓰던 마스크를 쓰고 출근을 시작했다. 가는 곳마다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가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로 달라진 상황에서 숲을 만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었다. 산불 피해지에 다시 숲을 만드는 캠페인, 숲속학교를 알리기 위한 준비, 사회복지숲운동의 10주년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후원자의 날도 고민의 연장이었다. 숲에서 볼 수 있을까? 숲센터에서 무인 바자회를 할까?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한 자리에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기간 중에 생명의숲 회원으로 한 날 한 시에 각각의 자리에서 하는 숲을 위한 행동을 하면 어떨까? 

어느 것도 쉽게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본격숲만남 캠페인 오늘은숲


#오늘은숲 캠페인   

작년에 후원자의 날을 계획하며,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생명의숲 회원과 숲에서 만난다" 로 정해두었던 9월이 되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황은 그대로였고, 회원과 함께 숲에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여지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우린 어떻게 하지?

마음 편히 얼굴보기 힘든 지금, 생명의숲은 어떻게 숲을 만날까?에서 시작된 월화수목금토일 생명의숲과 함께 매일 색다른 숲을 만나는 본격 숲만남 캠페인 오늘은 숲. 

2주에 한 번 발신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다양한 활동과 정보를 전하고,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가까이 나무를 관찰하며 그려보기도 하고, 숲 속에 사는 새들을 만나보고, 숲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으로 그린짐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숲에 가지못하는 지금, 곁에 있는 숲을 돌아보는 시간을 시민과 함께, 회원과 함께 하려했다.


#그리고 

생명의숲을 응원하고 후원해주신 후원자를 우리는 어떻게 만나야할까? 다시 원점 같은 질문이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에 우리는 왜 만나려고 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한 해를 감사하고, 우리 활동을 나누는 시간. 더는 숲에서 만나는 것을 고민하기보다 "후원자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마음을 전하자" 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2020 후원자주간 생명의숲 감사대잔치 : 오늘은 숲을 위해!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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