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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에 심은 나무 살펴보기 다시, 숲이 될 수 있을까? 주소복사

다시, 숲이 될 수 있을까?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속초, 강릉, 동해까지 번지는 대형 산불이었습니다. 

산불이 지나간 숲에는 까만 그을음만 가득했습니다. 


<옥계면 망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과 주변 산불피해지 (2020년 2월)>


생명의숲은 2020년 봄, 강릉시, 유한킴벌리와 함께 2019년 산불피해지인 강릉시 옥계면 일대에 소나무와 굴참나무 77,500그루를 심었는데요. 9월 마지막주 월요일,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봄에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살펴주기 위함입니다. 


산에 있는 나무들이 그냥 자라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심은 나무는 주변의 풀보다 키가 크게 자라고, 숲에서 스스로 커갈 수 있도록  심은 후 2년~3년까지는 주변 풀을 베어주며 때로는 덩굴도 제거해주는 관리 활동을 해야 하는데요. 생명의숲에서 봄에 심은 소나무들도 강릉시에서 풀베기 작업을 해줘서인지 쑥쑥 잘 자라 있었습니다. 심은 나무의 80%이상이 잘 자라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일대 생명의숲-유한킴벌리 나무심은 대상지 (2020년 9월)>


    <활착률 조사 및 현장 협의>

<강릉시 옥계면 일대, 봄에 심은 소나무 (2020년 9월)>


지난 4월, 생명의숲은 이 곳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산불이 다녀간 후 적막한 이 곳에,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을지, 사라진 곤충들이, 나비들이, 새들이 다시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까맣게 그을린 이 곳이 다시 푸른 숲이 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심었던 나무들이 키도 조금은 자라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우리가 심은 나무들이 쑥쑥 자라 숲을 이루고, 생명의 보금자리가 다시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심은 나무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숲을 이룰 수 있게, 함께 응원해 주세요~! 


문의) 숲조성2팀 02-73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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