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금기간: 2014.06.11 ~ 2014.07.10
2. 모금이야기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소나무, 시간을 품고 있는 소나무
제주 산방굴사의 500년 소나무가 안녕을 고했습니다. 이 소나무는 조선시대 숙종 28년(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순회하며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탐라순력도의 그림 가운데 ‘산방배작’이라는 작품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소나무입니다. 하지만 이 소나무는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500년 이상 살아온 생을 다했습니다.
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국내에 상륙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00년대 초 전국의 소나무림을 위협했고, 이를 위해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 제정과 총력 방제활동을 했습니다. 방제활동을 통해 줄어들 것 같았던 소나무재선충병이 2010년 이후 제주도를 포함한 중남부 지역으로 다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3년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면적은 1만 1,550ha에 달합니다. 이는 제주도에 있는 소나무숲의 68%가 사라진 것과 같다고 하면 조금 실감이 날까요?
2013년-2014년 봄. 제주도에서는 평균 둘레 40cm 이상 되는 굵은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으로 죽어갔습니다. 베어진 소나무만 54만 5,000본에 달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인구가 약 44만명(445,457명 / 2013.12.31)이라고 생각하면, 제주시 인구보다 더 많은 소나무들이 사라진 것과 같습니다.
병에 걸리면 정확하게 치료를 하고, 예방을 해야 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더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방제를 하고, 예방을 하는 일이 필수적인 일입니다.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정부에서는 대대적인 방제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생명의 숲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활동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방제사업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는 토론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소나무숲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서명과 후원이 소나무숲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함께해주세요.
3. 모금후기
'소나무재선충병의 합리적 대응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 우리는 500년 이상 역사를 품은 제주 산방굴사 소나무와 이별하고, 제주도의 전체 소나무림의 40%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소나무에 치명적인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급속히 확산되었고, 전국의 소나무숲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생명의숲은 다음희망해 모금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방제 현황을 진단하고, 합리적인 방제 방안을 제안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생명의숲은 경기, 충청, 경상, 제주권 방제작업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2014년 11월 14일 [소나무재선충병의 합리적 대응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토론회는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시민 등 함께 모여 소나무재선충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고, 합리적 방제 대안을 이야기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생명의 숲은 현재 시점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의 긴급한 방제활동 전개, 사후처리 중심의 정책을 사전 예방 및 상설 방제 정책으로 전환, 시민단체 등 외부자들의 참여를 통한 방제 모니터링 및 감시 체계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정부에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5년 산림청이 제안한 주요 내용이 포함된 내용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예찰 체계 구축, 방제 방법 개선, 방제 품질 향상을 목표로 방제 현장 관리 및 감시 기능 강화, 시민단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외부 모니터링 실시를 통한 방제 품질 향상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현장조사, 토론회, 보고서제작, 정책 제안이 가능했고, 소나무숲을 보존하기 위한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생명의 숲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생명의 숲은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1,649명의 네티즌분들,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생명의숲 회원님, 많은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으며, 전국의 소나무숲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숲은 2015년 올해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제 작업 및 정책에 있어 합리적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생명의 숲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소나무숲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앞으로도 생명의 숲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본 활동은 2014년 6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 [다음 희망해] 모금활동을 통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네티즌 1,649명이 모금에 참여해 모금목표액 총 400만원 중 3,317,000원이 모금되었으며, 기금에 대한 사용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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