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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숲에 대한 열정, 최진수 회원님 주소복사


올해 생명의숲은 한마음으로 회원확대 캠페인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의 일환으로 증액요청 캠페인 및 올해 신입회원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어요. ^^ 바로 최진수 회원님이신대요. 생명의숲 시민참여활동 프로그램에서 자주 뵙던 회원님이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회원님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던 중 회원님의 열정에 감동하게 되어 회원인터뷰를 요청드리게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는 3~11월까지 숲센터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명의숲 숲문화강좌"가 매월 다양한 주제로 열렸는데요. 사진을 보면 매달 보이시는 생명의숲 회원님이 계세요.


여기도 저기도 사진 속의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분은 바로~ 최진수 회원님이세요.

매달 참여하는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어떤 동기로 이렇게 참여하고 계신지 궁금해졌습니다.
근거지가 서울이 아니시기에 반차를 내시고 오신다는 최진수 회원님과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 최진수 회원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매달 생명의숲 숲문화강좌에 참여하기 위해서 반차를 쓰시고 오신다는 말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ㅠ^ㅠ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떤 관심이 멀리서 생명의숲까지 발걸음을 하시게 되는지 궁금해요.

저는 숲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지금 현업이 있기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고요.
1차적으로 숲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어요.



# 최진수 회원님, 저는 숲문화강좌, 숲기행을 통해서 회원님과 이야기 할 시간이 있었는데요.

회원님을 모르시는 다른분들을 위해 잠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설계직에 종사하고 있고요. 자연과 함께, 자연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최진수입니다.


# 건축일을 하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세요?

건축에서 설계쪽 일을 하고 있어요. 특히 법률을 다루는 일을 해요.

산지에 건물을 짓기도 하잖아요. 그때 산지에게 설계에 따르는 법률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2의 인생에 대해 꿈꾸고 있어요.


# 건축일이 다른 것 같지만 숲과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으세요. 숲과 건축이 맞나는 접점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 여쭈어도 될까요? ^^

건축으로 70까지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직장이 있지만,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상에서 주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러다 숲해설가라는 꿈이 생겼어요. 알아보니깐 숲해설에서도 가지(분야)가 많더라고요. 어떤 분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책으로 접하는 것보다 직접 숲을 접하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사진들을 기록하게 되었어요. 발품을 팔아서 그렇게 직접 식물들을 보니깐 너무 내 자식같더라고요. 도감에서 본 아이들이 직접봤을때 그 감정을 표현하기가 힘들어요.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게 다가왔어요.



# 숲에 대한 관심이 생명의숲 숲문화강좌 참여로 이어지신거군요.

그럼 현재 숲해설가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요. 우선 숲에 대한 관심으로 1차적으로 강의를 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숲문화강좌를 듣고 있어요. 가을에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아봤어요. 야생화가 정말 많더라고요. 코스를 돌면서 실제 야생화를 볼 수 있었어요.


휴가로 포천 글램핑을 식구들과 다녀왔어요. 5시간동안 돌아다녔는데요. 이상하게 하나도 안 피곤했어요. 숲은 뭔가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즐거웠습니다. 다음 봄에도 가족들과 다른 곳을 함께 다녀올 계획이예요.


올해는 체험위주로 숲의 전반적인 것들을 훑고 있어요. 도감보다는 현장에서 실제로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올해 생명의숲 숲기행으로 지리산도 다녀왔구요. 매달 숲문화강좌에 참여하고 있어요.

아~ 보여줄께 있어요.


# 무슨 노트세요! 와!!!(Suprise!!,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최진수 회원님 노트 앞장에는 생명의숲 숲문화강좌 일정표와 수업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보여주려고 가지고 왔어요. (하하하하) 숲문화강좌 들으면서 적은 것들이예요. 꼼꼼하게 기록한 것은 아니고요. 나중에 그냥 편하게 읽어보려고 모아둔 거예요.


# 어떤 강좌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김용규선생님(9월 생명의숲 숲문화강좌) 너무 기억나요. 여우숲을 자주 보고 싶어요. 너무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예요. 기회가 되다면 꼭 가보고 싶어요. 숲문화강좌가 다양해서 배우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 그런데 정말 많은 환경, 숲 단체들이 있는데 어떻게 저희 단체를 회원가입을 하게 되셨나요?

숲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나서 웹으로 많은 단체들을 검색해봤어요. 그 중에 "생명의숲"이라는 단체의 이름에 바로 이끌렸던 것 같아요.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거든요. 생명이라는 단어자체가 저에게 와닿았고, 활동들을 홈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 숲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어요. 이야기들으면서 궁금하게 있는데요.
저희 생명의숲을 만약 다른 분들께 소개한다면, 어떻게 설명하고 싶으세요?

생명의숲의 일원으로 내가 본 생명의 숲은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생명의숲은 자연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놓아주는 디딤돌 같은 단체라고 말할 수 있을거예요. 생명의숲과 함께하면 못보던 것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싶어요. 흥미를 유발시키는 단체 설명하기보다는 "같이가볼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함께하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마지막으로 생명의숲에서 바라는 점이라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가 있으시면 함께 나누어 주세요. ^^

남한산성을 갔을 때, 투구꽃을 봤을 때 감흥을 잊을 수 없었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그런데 저쪽에 아주머니들이 도토리를 줍고 있었다. 주우시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었지만 도토리를 계속 줍고 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도토리 주워가시면 안됩니다! 저는 숲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자 보세요. 저는 생명의숲 회원입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숲이 훼손되어가는 모습들을 안타갑더라고요. 그럴때 사용할 수 있는 생명의숲만의 ID카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생명의숲 일원으로서 함께 숲을 보존하고 싶었어요.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 최진수 회원님에게서 숲을 진정 사랑하고 아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함께 해주신 최진수 회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interviewer 자작나무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무분별한 개발, 자연재해 등으로 숲은 끊임없이 사라지고 훼손되고 있습니다.
도시에 숲을 만들고 사라지는 숲을 보호하는 데에 힘을 보태주세요.
생명의숲 회원이 되시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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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2014.12.15

최진수 신입회원님과의 첫 감사통화가 저도 기억에 남습니다. 숲을 조금 더 자세히 알고자 생명의숲 후원을 결심하시고 회원이 되어주신 분! 전화 너머로 들리는 회원님의 목소리에서 숲에 대한 애정이 단호하게 느껴졌던 분.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뵈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생명의숲과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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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2014.12.27

저 역시 손정아님의 기억과 다르지 않습니다~^^
작은 설레임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이번 겨울이 조금은 지루합니다~
꺼리가 없는거 같은 생각을 가진 아직은 초보라서 그런지...
하지만 분명히 다른건...
이 겨울이 있어야 다시 생명이 움튼다는 사실을 제가 이제 알게 된거랍니다.
봄 둔치 버들강아지에서부터 땅의 마른잎 밟히는 늦가을까지...
참 행복했습니다.
생명의 숲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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