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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동네 회원님, 차은주 회원님과의 만남!^^ 주소복사


우리 동네에 어떤 회원님을 만나볼까! 고민하던 차에 문득 옆 동네에 살고 있는 차은주 회원이 떠올랐다. 평화의숲 활동가로 생명의숲과 같은 건물에서 활동하면서 단짝으로 지내다가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다. 5월의 화창한 어느 날 월드컵 공원 나무그늘 아래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 오랜만이네요. 아이와 함께 어디에 다녀오시는 길이신가요?

지금 아이가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서 끝나고 왔습니다.


# 아하 그렇군요. 올해 회원인터뷰는 ‘우리 동네 회원님 찾아라!’ 라는 주제로 하고 있어요. 어떤 분을 할까 고민하다가 회원님이 떠올랐습니다. 동료 활동가로만 생각했지 오랜 회원님이란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답니다.^^;;;;;


# 어색하시겠지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생명의숲의 같은 건물에 있는 평화의숲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은주 활동가입니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입니다. 2007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생명의숲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언제 회원이 된지는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러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회원으로 있게 되었습니다.


# 언제 회원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회비납부현황과 함께 ^^

회비는 꾸준히 잘 나가고 있어요. ^^


# 그럼 평화의숲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평화의숲은 북한의 황폐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데요. 양묘장 지원, 조림, 병해충방지 등의 활동을 하였으나, 현재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서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 북한에서의 활동이라 민감하기도 하고 역시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빨리 관계 회복되어서 활동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 그럼 산림학과를 전공하시게 된 계기나 평화의숲에 근무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산림경영을 전공하였지만 임업전공은 길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로 공무원이나 산림경영회사 아니면 환경단체에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 환경단체 쪽으로 알아보는 중에 학교 선배이신 생명의숲의 선우영 활동가님이 학교로 활동가 모집 소식을 전해주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생명의숲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좋았던 점이나 불편함 점이 있었나요?


좋았던 점은 활동할 때 저도 사회초년생이라서 단체 활동을 잘 몰랐는데 같은 사무실에서 생명의숲과 함께 활동하면서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이나 나무심기를 스텝으로나 회원으로 참가하면서 얻은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불편한 것은 없었는데 여러 활동을 함께 하면서 소속이 다르니 어느 정도 선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런 것에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 분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 생명의숲도 차은주 활동가님의 도움 받은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 그래서 빈자리가 더욱 아쉬운데요. 휴직하고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어떠신가요?


좋습니다.^^ 활동 시작하고 처음 쉬는 기간입니다. 졸업하기 전 논문을 끝내고 바로 출근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휴식의 시간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쉬고 있는데 아이 키우는 것도 만만치 않네요.^^;


# 아무래도 숲 활동을 하면서 자연환경이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영향에 대해서 많이 느끼셨을 텐데,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숲을 느껴볼 기회가 있으셨나요?


서울에 살다보니 숲을 느끼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전 활동하면서 많이 다닌 편이겠죠. 출산하고는 못 다녔는데 이제 아이가 조금 커서 많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창덕궁(후원)에 갔다 왔는데 저도 아이를 낳고 오랜만에 숲에 가본 것 같아요. 아이가 늘 포장된 곳으로만 다니다가 숲에 들어가서 잔디밭이나 흙바닥을 보고 익숙하지 않으니 조심스럽게 다니거나 엄마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하고 많이 접해주질 못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숲을 찾아서 다녀볼 생각입니다.


인터뷰 중에 예솔이는(차은주 회원님의 아이) 아직은 조금 더 익숙한 포장된 넓은 공간에서 까치와 비둘기들의 움직임에 시선을 두며 이리저리 쫓아 다녔다. 얼마 뒤면 흙장난이 재미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리라... ^^


# 육아휴직 복귀는 언제로 예정되었나요?


육아휴직은 연장을 했습니다. 원래 2014년 4월에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1년 정도 연장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와 좀 더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 맞아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참 소중할 것 같아요.
# 한동안은 아이 키우는데 힘을 쏟으시겠지만, 한참 후에 업무에 복귀한다면 다시 또는 새롭게 해보고 싶은 활동들이 있나요?


제가 복귀할 땐 남북관계가 다시 좋아져서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활동이 중단되면서 그리고 임신하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그 동안 어떻게 변했을지도 궁금합니다. 생명의숲 활동에도 함께하고 싶네요.^^


# 생명의숲과 활동하면서 참여했던 프로그램 중에 관심 있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생명의숲 활동이 다양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은 많은데요. 제가 아이들을 좋아해서 사회복지숲 활동이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많이 참여하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참여를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 그럼 그동안 활동가로 바라본 생명의숲 활동 말고 회원으로서 바라본 생명의숲에 아쉬운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나요?


딱히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아닌데 회원소식이 잘 오지 않더라고요. 제가 회원보다는 활동가로서 많이 참여하게 되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아이가 생겨서 그런지 요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생명의숲에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고 저희가 등잔 밑이 어두워서 가까운 분에게 챙겨드리지 못하였네요.ㅠㅠ 회원팀에 전달해서 소식지 등등 꼭 받아보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럼 공식 질문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


# 차은주 회원님에게 생명의숲 회원인터뷰란?


제가 생명의숲 회원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인터뷰였습니다. 저도 같은 건물에서 같이 일하는 활동가로서 생명의숲을 보았지 회원으로서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차은주 회원님에게 생명의숲이란?


배움터? 생명의숲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옆에서 같이 활동하는 활동가로서, 회원으로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 차은주 회원님에게 예솔이란?


엄마의 전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많은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아직 부모가 해주는 것이 전부일 제 아이를 생각하니 책임감도 많아집니다. 앞으로 제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 인터뷰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문득 생명의숲 식목주간 타이틀이었던 ‘다음세대를 위한 나무심기’가 떠올랐다.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지금 작은 나무를 한그루 심는 것이 아닐까. 예솔이가 조금 더 크면 함께 나무를 심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nterviewer 생강나무 & 노병권 회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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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2014.05.28

아이고~ 우리 차차 회원님께 소식지가 가지 않고 있었군요!ㅎㅎ 지금 확인해보니 우편물 이라는 설정이 여전히. 우리 활동가들은 우편비를 아끼기 위해 이렇게 고마운 을 설정해주시지요.(^ ^) 휴직에 들어가신 차차회원님을 잘 챙겼어야 했는데, 미안하오. 앞으로는 소식 자주 전해드릴테니 예쁜 예솔이랑 함께 자주 놀러오세요!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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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2014.06.02

차은주회원님 반가워요~ 육아휴직으로 한동안 보기어려웟는데 또 이렇게 회원으로 만나니 좋군요^^ 사진의 예솔이가 너무 귀엽군요. 지난번 놀러왔을때보다 또다른 사뭇 큰것 같은 느낌이예요...차은주 회원님의 인터뷰 내용처럼 좀더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님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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