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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는 이두나회원님!!! 주소복사
사람마다 어떤 단어를 생각하면 연상되는 건 다 다를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는 ‘숲’하면 무엇이 연상되시나요?

저는 여러 가지가 연상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는 에코일러스트레이터 이두나회원님이 떠오르는데요. 생명의숲 회원님들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갈매나무와 팥배나무가 만난 이두나회원님을 소개합니다!!!


<작품명 겨울아이와 이두나회원님! >


# 이두나회원님! 생명의숲 회원님들께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환경에 관심이 많고,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있고, 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생명의숲 회원입니다.


# 어떻게 생명의숲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친구의 권유로 생명의숲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의 동생이 생명의숲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친구가 생명의숲에 가입하라고 권유를 하더라구요. 마침 환경에 관심이 있어서 가입하게 되었어요.


# ‘숲’과 특별한 인연이 있으신걸로 알고 있어요.
평소에 그림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대학은 아예 다른 쪽으로 가긴 했지만, 대학에서도 그림에 대한 관심은 늘 있어서 수업을 듣기도 했고. 졸업할 때도 고민하다가 취업하고 지내다가 결심을 하게 됐죠. 그래서 지금 대학원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근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하게 해준게 월간숲이었어요. 생명의숲에 가입하니까 월간숲 잡지가 오더라구요.
그 때 당시에 월간숲에 제소자가 보낸 글이 있었는데, 제가 그 글을 읽고 그림을 그려서 월간숲에 보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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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육상수대표님께서 제 그림을 보시고 계속 월간숲에 그림을 실었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주셔서 월간숲과 인연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그 때부터 환경이나 숲에 대해서 이 쪽 주제를 가지고 해야겠다고 해서 그리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생명의숲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거죠?!


<고양이의꿈 >


# 그럼, 생명의숲을 만나 환경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시는 꿈을 꾸게 되신거에요?
처음에는 시사적인 것을 그리고 싶었는데 환경으로 관심이 바뀐거죠. 내가 그린 그림으로 조금 따뜻하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그림 하나로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에코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요.


# 와! 멋진 삶을 꿈꾸시네요!
생활 자체를 자연주의적인 삶을 산다는건 아직 아니고, 그렇게 노력하는거죠.
그리고 불교공부를 하면서 더 그 쪽으로 관심이 이어진 것 같아요. 서른살때부터 절에 갔다가 관심이 있어서. 그 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거든요. 공부를 하다가 남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래서 봉사활동을 생각하게 됬어요.
좋은데 즐겁지 않으면 안되니까 자기가 잘하는 걸로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거죠. 


내가 잘하는걸로 뭘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그게 그림이더라구요. 그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마침 생명의숲을 보니 좋은거에요. 순수한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서 보내자 해서 월간숲과도 인연이 되고. 그러다가 계속 관심을 그 쪽으로 가지다 보니까 일이 그 쪽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 점봉산캠페인 그림을 급하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바쁜 시기였는데 양심상 못하겠다고 못하겠더라구요. 어떻게 해서든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잘할 수 있는걸로 도움이 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구요.


<점봉산보전캠페인에 기부해주신 일러스트>


# 귀촌의 삶을 계획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싱글일 때 귀촌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제주도로 가려고 했었는데, 제 신랑을 만났죠. 신랑도 자연을 좋아하고, 이 쪽에 관심이 있어서 결론적으로 시골에 살게 된거죠. 지금도 신랑은 문경에 있고, 저는 서울에서 있는데, 조만간 내려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내 문화가 여기 있어서 당장 가서 적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시간을 두고 적응기를 두려고 해요. 문경에 집이 있는데, 친구들과 같이 ‘바람공작소’라는 모임도 조직했어요.
마을에 좋은 바람을 일으키는 공동체가 되자고 해서 이름도 짓고. 아직은 초기단계긴 하죠.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젊은 사람들도 살고싶은 마을이 되면 좋겠어요. 그래서 벽화작업도 하고, 나무 묘목을 사서 심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지난 가을에는 ‘나락’이라는 마을음악제를 열어 젋은 예술가들과 주민들과 신명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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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는 에코일러스트레이터고, 마을운동가이기도 하신 것 같아요.
재미있는걸 찾으려고 하고, 찾으면 그 때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게 재미있으니까 이걸 하는거구요. 이것보다 더 재미있는걸 찾으면 그 때 하고. 늦는 것은 힘은 들더라도 잘되던, 못되던 그냥 해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 회원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뛰는 것 같아요. 생명의숲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다른 것보다. 생명의숲 운동이 운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어가는 거면 좋겠어요.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운동 내용도 그렇지만 활동가, 조직이 지속적으로 힘내서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신랑이 4대강 관련해서 반대퍼포먼스를 하고 다녀는데 그 때를 돌아보니, 운동을 하고 돌아다녔는데 그게 잘못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하고나면 재미있어야 하는데 활동하다 끝나면 고단하고. 그러려면 먼저 했던 사람들이 뒷받침을 충분히 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된 것 같더라구요.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해주고, 뒤에서 아울러줘야 하는데 어느 조직이든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일하는 사람들이 즐거우면 좋겠어요. 지치지 않고. 힘을 실어줄 사람은 늘 필요한 것 같아요. 예술하는 사람들 중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필요할 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작품명: 왼쪽 농부의꿈 / 오른쪽-초록덮개소년 >


처음 봤을 때 눈에서 빛이 나는 사람, 얼굴에 생기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이두나회원님이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정 가득한 사람. 열정이 전해지는 사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고 따뜻한 그림으로 세상을 감동시키는 에코일러스트레이터 이두나회원님! 2014년 처음 만나는 회원님의 이야기가 누군가를 따뜻하게 감싸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의숲에서 만나서. 참. 고맙습니다.


김승순, 최승희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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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2014.01.21

안녕하세요 손정아~님. 여기,이곳에서 처음 인사하게 되어 더욱더 반가워요.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문경에서 활동가분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활동가분들이 힐링하고 가실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으니~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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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2014.01.16

인터뷰를 읽어 내려가는 내내 마음 한 쪽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두나 회원님은 이미 성공한 삶을 매우 힘차게 살아가고 계신 분 같아요. 소개해주신 그림 몇 장만으로도 회원님께서 꿈꾸는 삶이 묻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람공작소\'라는 이름도 참 예쁘고, 공동체의 활약도 꽤 기대가 되는걸요?! 문경의 한 마을이 이두나 회원님을 만나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생명의숲도 회원님 말씀처럼 즐거운 숲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신명나는 환경운동을 위해 올 한해 힘차게 달려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두나 회원님, 생명의숲에서 만나서 저도 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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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2014.01.21

우와~ 정말 놀러가도 되나요?☞☜ 좋은 날, 힐링이 필요한 활동가들 우르르(?) 몰고 문경으로 달려가는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꼭 직접 뵙고 인사 드릴게요,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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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2014.01.23

네! 그럼요. 진심입니다~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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