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야기
생명의숲의 손길이 되어 주신 회원님! 안효숙 회원님과의 이야기 주소복사

interview

생명의숲 회원인터뷰!

5월 한달 간 매주 목요일 오후1시에 생명의숲의 손길이 되어 주신분이 있습니다. 바로 안효숙 자원활동가님!! 마지막 업무를 마친 뒤 그녀와 함께 분위기 있는 아기자기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서 깊은 대화를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어쩌면 오늘이 인 터뷰라는 일의 목적보다는 즐거운 수다를 떨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고 전보다는 한층 더 가까워 질 거라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함께 나섰습니다. 수줍음과 부끄러움이 많을 것 같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 해 내주신 안효숙님에게 그간 궁금했던 이야기보따리들을 하나씩 풀어 볼까요?

<그녀는 누구?>

#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네~저는 방통대 관광학과에 재학 중에 있고요, 학교 시스템상 타이트한 학교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부동산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학교 다니면서 10월에 있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 성북동에 살고 있어요.

# 아~ 전공은 관광학이신데 부동산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요?

네, 직업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자나요^^ 그런데 제가 지금 늦은 나이에 학교를 들어가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전공한 과가 나중에 잘 활용할지는 모르 겠어요. 사실 지금 당장 급한 건 부동산으로 제 직업을 삼는 거구요, 관광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나중에 나이가 더 많이 들어서까지 꼭 하고 싶은 일이라 학교는 4년 안에 졸업하기가 조금 힘들 것 같아요

# 특별히 관광학과를 가게 된 이유는요?

꿈이 거창하지만 투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예요~ 많이 겪어 보지 못했지만 외국 같은 경우에는 활성화가 많이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광 일정이 많이 빈 약한 것 같아요. 아마도 직접 실무에 발을 담그면 제가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리고 요즘에 관광이 예전처럼 유흥위주의 프로그램보다 생태관련된 것 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특히나 제가 자연, 생태분야에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이왕 상품을 개발 할 것이면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나라의 예쁜 산을 이용 한 상품을 만들고 싶어요. 산, 숲, 들 이런 것들을 연결시키면 다른 나라와 경쟁력도 갖출 것 같고요. 저의 최종목표이기도 해요^^

# 정말 꼭 만드셔서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우리나라가 무엇으로 성공했으면 좋겠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밀리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관광이 어쩌면 우리 나라를 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안효숙님.... 꿈을 향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의 미래는 멋진 날개를 훨훨 펼치길 기대해 본다.

<생명의숲을 말하다!>

# 자, 그럼 생명의숲은 어떻게 아셨나요?

아마 저 말고도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을 거예요~과 특성상 자료수집을 하는 일들이 많아서 같은 과분들도 많이 아실 거예요. 사실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전, 봉사활동 때문에 찾다가 봤는데 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 생명의숲은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셨어요?

숲에 관련된 일? 사실 숲은 숲만이 존재할 수가 없자나요~여러 가지를 포괄적으로 했으면 좋겠지만 사실 저도 자세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ㅋ 겉으로 봤을 때는 \'숲에 관련된 일만 하는구나\' 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학교 과 때문이라도 계속 주시 할 것 같아요. 학교 친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실 것 같아요.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정보도 많이 받기도 해서 보기만 해서는 잘 모르잖아요, 직접 해봐야 아는데 학교수업이랑 일과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같이 참여 하고 싶은 욕구는 많으신데 시간내기가 힘들 것 같긴 해요.

# 혹시 관광학과에서 저희 생명의숲 회원분들도 계신가요?

그거까지는 잘 모르는데 제가 2학년인데 1,2학년은 아마 없을 거예요. 그런데 3~4학년 선배들은 있을지도 몰라요~ 물어는 볼께요.ㅎ

# 생명의숲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좋은 기운이 있어요. 정말 좋은 일 하는 거잖아요.

# 그런데 저희 컴퓨터만 보고 일하고 있잖아요 ^^

그게 쫌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안 잡히니까 그것을 하시니까 훌륭한 일 인거죠. 생명의숲은 개인적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특이나 제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니까 그것이 조금 더 부각됐으면 좋겠어요.~홍보를 좀 많이 해서 생명의숲이 자연의 대표격으로 깨고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보면 이런 좋은 뜻에 학점이나 봉사활동시간만을 채우기 위해서 자원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고 싶어 하시는 분 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홍보를 많이 안 해주면 그것조차도 모르니까 홍보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작은 일일지라도...

# 아, 정말 좋은 말 해주셨어요,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기도 한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죠~

그래서 생명의숲이 정말 좋아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무궁무진해서요. 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이 단체는 왜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이가 봤을 때도 생명의숲은 숲에서 할 일이 뭐 있어? 라는 것보다 할 일들이 참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다행이네요

정말 자연이 무너지면 안돼요, 사람이 살 수가 없어요.

맞습니다. 다 죽어요ㅠㅠ

# 평소에 숲에 관한 생각은?

이기적인 생각이기도 하는데요, 숲에 사람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만큼 보존을 해야 하니까 안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홍릉숲을 갔을 때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만 많이 다니고 안다니는 데는 음침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뭐 그런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아무튼 아직은 우리나라는 자연에 대해 개발할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훼손되는 느낌보다 더 개발해도 자연이 더 버텨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 든요. 만약 제가 자연에 대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개발과 보존이 함께 고민 돼야겠죠?

# 저희 생명의숲 활동 중에 관심 가지시는 분야나 해보고 싶은 자원활동이 있으신가요?

야외활동 하는 게 좋기는 하죠. 식목일 때가 피크겠죠?

# 네! 식목일 때 오시면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빡시게(?)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ㅋㅋㅋ그런데 제가 체력이 딸려서 못할 것 같고 지금 했던 일도 좋아요. 해도 티 안 나는 일들이요. 사실 오늘도 문서입력 하면서 이런 게 필요하나? 라는 생각 도 했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앞으로의 일을 진행할 수가 없자나요? 그러니까 중요한 거 같아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생명의숲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까.

# 사실 전 지난번에 놀랐어요, 반송우편물 주소변경 전화연락하시면서 전화 안 받으시는 회원님들한테는 개인문자까지 남기셨잖아요? 답변 온 분들에 한해서 저한테 따로 챙겨서 보내주시고...정말 끝까지 자원활동이 무엇인지 보여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에이, 사실 전 그 문자 보내셔서 손발이 오그라 들었어요~뭐 당연히 해야 할일 한 거죠. 어렵지 않은 일인데요 뭘~

짝짝짝짝짝짝짝

그녀는 자연을 사랑하고 숲을 사랑하는 자연친화적 인간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자신이 해야하는 노력도 알고 있다. 그것이 하찮은 것일지라도...

<세상은 호기심 천국?!>

# 최근에 관심 갖고 계신 것은 무엇이에요?

부동산? 사실 작년에 시험을 봤는데 떨어 졌어요.ㅠㅠ 붙었어야 인생이 바뀌는데...ㅠㅠ 그래서 올해는 꼭 붙어야 꿈도 실현시키고 돈이 있어야 자연에 보탬도 되고, 원래 관심 갖는 건 많아요, 지금 공부 때문에 잠시 뒤로했지만ㅋㅋ

# 호기심이 많으신가 봐요?

뭔가를 해서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좋아해서 새롭게 배우고 하는 걸 좋아해요. 저는 특히나 사람들이 자주하는 말 중에 심심해라는 말이 제일 이해 가 안 가요. 세상은 재미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왜 심심한지~

# 그럼 한번도 심심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세요?

네, 저는 심심할 때 쯤 다른 것들을 하거나 찾아요. 재봉틀을 가지고 무언가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아이돌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그런데 문제는 잠이 많아서 9시간 10시간 자요! 그래서 하루가 저한텐 너무 짧아요.ㅋ

세상이 심심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태반인데 그녀는 심심하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세상은 할 일거리 놀거리 천지인데...순수한 아 이의 마음처럼 세상은 호기심 천국인 그녀가 부럽다.

<나의 자원활동들은...>

# 예전에 홍릉숲에서 자원봉사활동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떠셨나요?

거기는 시스템이 정해져 있어요. 입구에서 사람들 인원 체크하고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줍고 하는데 숲에 오시는 분들도 큰마음 먹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음식물에 대해 제제를 하면 화내시거나 기분나빠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분들의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음식물에 대한 제제를 하는 것도 숲의 보존을 위해서 하 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홍릉숲이 도시에 있는 숲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것 같지 않아요. 오히려 동네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서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오시니까 감사 하죠~

# 기억에 남는 자원봉사활동이 있으세요?

예전에 수화를 배웠었는데 잘 하지는 못 하구요, 종로에 보청기 회사가 오픈을 했는데 그때 저는 장애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해서 그 보청기 사장님을 알고 있 었거든요, 그래서 오픈 식에 뜻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화로 노래공연을 했어요. 보통 단체로 움직이면서 공연하고 활동하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리 고 보수도 받으면서 했거든요. 그런데 그 보청기 회사 사장님이 청각장애인들에게 후원도 많이 해주시고 해서 저희가 정말 기쁜 마음으로 무료로 공연했던 기억이 나네요.

# 자, 마지막 질문을 하겠습니다. 나에게 자원봉사란?

사실 이게 부끄러운 일인데요, 생명의숲 자원활동 하기 전에 다른데서 했었어요, 장애인 돕기 같은 곳에서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너무 창피해요. 자원봉사가 아니라 우리가 방금 얘기했던 사람들의 마음을(외적의 목적만 가진) 갖고 했던 거예요. 그때 제가 했던 일이 시각장애인한테 책 읽어 주기였는데 하다보 니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얘기를 해야 하는데 미안해서 말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악기 프로그램에 관해서 알려주는 거였는데 마음 속으로는 ‘그냥 한번은 다 해줬으니까 알았을꺼야’ 라는 못된 생각을 가지고 몇 년을 한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고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 생겼어요. 그때는 어렸을 때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나이도 있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쉽사리 어떤 분야를 해야 하는지 두드리기가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이도 생명의숲은 아직까지는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봉사라는 말 자체가 저한테 과분해요~사실 오늘도 오기 전에 ‘가기 싫다’ 라는 마음 을 살짝 가졌었어요.ㅋㅋ그래서 저도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면서 하고 싶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이었을 것이다. 많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깨달음을 얻어 존경받는 인물이 되는 것처럼 그녀도 처음 마음가짐이 잠시 휘청 거렸지만 앞으로 마음 속 깊은 우러름을 가지고 기쁘게 봉사에 임하고 싶다는 바람을 꼭 이룰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식당을 나와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안효숙님은 앞으로 또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 말을 덥석 물어 정말 주저 하지 않고 전화 드린다고 했더니 제발 그렇게 해달라고 하셨다. 자신은 시간에 구애 받지도 않고 조금이나마 도움 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하면서... 집에 돌아가는 내내 생명의숲 지원군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서 든든했다.

* interviewer - 활동가 김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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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2.08.28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이었을 것이다\' 이란 말이 와 닿네요. 저도 안효숙 회원님처럼 매일 매일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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