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멀리서 다니시는군요? 대단합니다! 생명의숲과의 인연이 청년숲 활동을 하면서부터 이어졌는데 청년숲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군대를 다녀와서 제 전공분야에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 싶었고, 소위 말하는 스펙도 쌓고자 청년숲에 지원하 게 됐습니다. 스펙을 위해 시작했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같이 활동하던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내가 좋아 하는 것을 하다보면 그것이 스펙이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조금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 음에 청년숲가입하고도 생명의숲 회원이 아니었지만, 그 이후로 계속 활동하면서 정말 숲을 위한 활동을 하자는 생각으로 생명의숲 정회원 이 되고 청년숲 코디로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그 한마디로 활동에 대하는 마음자세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군요. 청년숲 코디로 까지 활동하게 되고, 아주 좋 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청년숲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캠페인이나 외부 활동이 아니고,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도 아니었지만 제 나름대로 가장 준비를 잘했고 즐거웠었던 덕유산 숲탐방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이곳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가 있는데, 아침의 숲을 보기 위해 하산 하던 중, 산에 있 던 구름과 안개들이 바람으로 인해서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벅참이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께 표현해 드리고 싶은데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전달을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무엇보다 이 활동을 통해서 숲을 더욱더 좋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주변의 산을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숲과 산을 더욱 가깝게 해준 덕유산 숲탐방이 저에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고 뜻 깊은 활동이 었습니다.
# 덕유산은 저도 같이 갔었죠! 그 풍경들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네요. 그러면 아쉬웠던 활동도 있나요?
네 아쉬웠던 것은 작년 10월에 있었던 환경영화제입니다. 프로그램이나 준비는 꼼꼼히 잘되었는데 홍보가 잘 안되어 관객이 정말...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 제 기억으로 3명이었던 같네요. ㅠ 자 힘내시고!! 그러면 청년숲 이외에 생명의숲에서 진행하는 활동에도 참 여하신 적이 있나요? 어떤 활동에 참여했었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어떤게 있나요?
이번 6월에 다녀온 신입회원 숲기행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제가 작년 9월에 정회원이 되고 나서 시기나 개인사정 으로 신입회원 숲기행에 가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관령옛길을 다녀왔는데 정신없이 무엇인 가를 만들고, 고민하고, 생각하여야 하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모든 근심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숲 자체를 느끼러 가서 참 좋았습니다. 나중 에 제 친한 친구나 주변지인들과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 1년 동안 기다려온 숲기행이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았군요. 이렇게 청년숲과 생명의숲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는데, 청년숲을 포함해서 생명의숲이 좋은 이유는 뭔가요??
음... 한마디로 그냥 좋습니다!! ㅋㅋ
# 오 그렇군요!! 이유 없는 사랑 좋습니다. ㅋㅋ 그럼 특별히 좋아하는 나무가 있나요???
저는 소나무를 좋아합니다. 어느 책을 읽다가 소나무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유심히 읽어 본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보니 소나무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고집이 세고 어느 하나를 목표로 삼고나면 그것을 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러한 성 격을 많이 닮은 것 같았습니다. 저도 많이 친하지 않으면 쉽게 말을 걸지 못하고 고집이 세서 다른 활동에서도 황소고집이라는 말을 듣습 니다. 그래서 저와 소나무가 닮은 것 같아서 소나무를 좋아합니다.
# 그러고 보니 아주 고집이 세 보입니다. ㅋㅋ 그 고집 그대로 숲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해나갔으면 좋겠네요! 그 러면 이런 청년숲이나 생명의숲 활동에 꼭 추천해주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 누구이고 어떻게 소개를 해주고 싶은가요?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저랑 제일 친한 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그 동생이 청년숲 활동에 가면 왜 맨날 거기 가냐고 물 어봅니다. 자기도 한번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한번 같이 가보자는 말이 평소에는 사실 그냥 해보는 얘기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그 동 생과 교회 외에도 많이 같이 활동하고 추억도 많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청년숲과 생명의숲에서도 같이 활동해보고 싶습니다. 그 친구에 게 청년숲과 생명의숲 소개를 한다면, 먼저 그 동생과 추억이 많은데 딱하나 못한 것이 등산인데 등산을 같이 하면서 숲이나 산에 대해서 제가 느꼈던 것처럼 그 친구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 다음에 청년숲이나 생명의숲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습 니다.
# 꼭 같이 활동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학기에 청년숲에 지원 하겠죠? ㅋㅋ 아까 조경학과라고 하 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지금처럼 자연, 환경, 시민단체 관련한 활동도 하고 싶은가요?
아직 확실히 “무엇을 해야겠다“라는 것을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숲이나 환경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그것을 위해 서 노력하는 단체로 가고 싶습니다.
# 지금의 활동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지금 청년숲 활동 중에 계획되어 있는 것 이외에 청년숲에 서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저는 훼손되거나 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은 어느 숲의 일정 공간을 우리 청년숲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그곳 에서 함께 숲을 느끼면서 다른 일반 청년들에게도 숲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 청년숲이 만들어가는 숲!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꼭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청년숲과 생명의숲. 어느새 1년 반 동안의 인연인데요.. 노병권 회원님에게 생명의숲 이란?
이렇게 말하면 쑥스럽지만 나에게 무엇을 해야 되는지 알려준 곳입니다. 솔직히 생명의숲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지 않았고, 남들과 비슷한 관점으로 보고 있었으나 생명의 숲 활동을 하면서 내가 해야 될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알아가는 듯합니다.
해야 할일, 하고 싶은 일 꼭 모두 다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청년숲, 생명의숲 활동 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몇가지 간단한 질문 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음 민감한 문제로군요 ㅋㅋ 노병권에게 청년숲 불참 문자란?
‘못 본 시험인줄 알면서도 기대하고 있는 것, 그러나 예상대로 다음을 기약해야하는 상황’ 이라고 할까요. 리더가 되 어서 활동을 하기 위해서 참석여부를 물어볼 때 마다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연락을 하게 됩니다. 가끔씩 참석률이 떨어질 때면 당황할 때 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erviewer 정책기획실 김신범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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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청년. ^^ 이번에 어린이캠프에 그 교회동생이랑 함께 자원활동 해보세요. 청년숲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힘내시고! 노병권 회원님과 같은 청년들이 더욱더욱 많아지길 기대하며. 청년숲 뽀에버~
노병권 회원님 이름에서 \'청년\'숲 냄새가 뭍어나네요! 소나무다운 고집과 행동, 기대할께요^0^
숲처럼 맑고 순수한 표정을 지닌 노병권님. 회의에서 이것저것 코치했지만, 사실.. 그 열정과 진지함에 감동했답니다. 오히려 내가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젊은 친구에게... 40이 훌쩍 넘은;; 생명의숲 선배가..^^
하반기 활동에는 청년숲 회원들의 참석 문자가 쇄도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