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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숲과 함께 사는 열혈청년! 마상규회원님 인터뷰속으로! 주소복사



지금 제가 담당하고 있는 활동(생명의 나무심기 및 숲가꾸기)을 하면서 마상규 박사님을 자주, 그리고 가까이에서 뵐 수 있는 건 활동가에게 더 없이 좋은 배움의 기회이면서, 새롭게 열정을 불러일으켜 세워주는 자극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박사님 고향인 땅 끝 마을 강진과 인접한 곳이면서 생명의 나무심기 활동의 대상지이기도 한 해남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생명의숲과 같이 활동하신 건 언제부터신가요?
90년대 말이지, 그러니까 생명의숲이 처음 출발했을 때부터 있었지. 뭐. 이제 10년 정도 되었지.
(정확히는 13년)


# 같이 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그 당시 IMF 때 숲가꾸기를 실업자 일터로 산림청에 제안을 했어. 그리고 그 후에 생명의숲을 창설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기술분과를 책임져달라고 제안을 받고 참여하게 되었지. 그러니까 어 떻게 보면 타의로 들어간 거지. (웃음) 그 때는 생명의숲국민운동이 확실히 뭘 하는지는 모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참여를 하게 된 거죠.


# 그 전에는 시민운동에 같이 하신 적은 없으셨던 거세요?
없었어요. 생명의숲이 처음 계기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시면 어떠신 것 같아요?
내가 숲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확실히 많이 바뀌었죠. 그 전에는 숲을 산주하고 만 연관해서 생각을 했는데, 숲이 가진 여러 가지 기능들이 시민들과, 생명과 연관된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숲을 보는 생각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지요. 그런 계기를 준 것은 퍽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 그 전에는 기계화훈련원 원장님으로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계화훈련원은 어떤 곳인가요?
숲 속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직업훈련을 하는 곳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고 보호하고, 산지를 보존하고, 목재를 생산하는 등 전반적인 기능기술 훈련을 시켰던 곳이지요. 작업자들에 대한 기술훈련을 하는 동시에 기술자들, 즉 산림경영자들에 대한 기술훈련을 위해 산림경영자 대학까지 만들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못하고 산림경영자과정만 설정해두고 나왔지요




# 그러면 생명의숲에서는 처음부터 기술적인 측면에서 숲가꾸기와 관련한 자문활동을 해 오셨던 거세요?
그렇지요. 처음에는 공공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에 참여를 하고, 그 후에 숲가꾸기에 대해서 기술적 접근방법으로 처음 모니터링이 진행될 때 직접적으로 참여를 했 지요. 그 때 그렇게 모니터링을 하면서 작업 현장에 가서보니,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꾸고 어떤 목적으로 하는지에 대해서 관리하는 사람도 모르고, 가꾸는 사람도 모르고 하다보니까 하층에 있는 관목과 풀을 베는 식으로 작 업이 진행되는 것을 공통적으로 봤지요. 나무를 심는 것만 해왔지, 일거리는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숲을 가꾸는 기술들이 그 당시 없었던 거지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기술적인 설계를 한 다음에 설계자에 의해서 훈련이 된 사람들이 숲가꾸기를 해야 효율적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작업설계를 해서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안을 했지요. 그러면서 설계를 기준으로 모 니터링을 지속했고 점진적으로 기능인훈련원에서 가르쳤던 수준으로 기술적인 수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생명의숲에서 모니터링이 끝난 거예요.


# 그 전에는 설계라는 개념이 없었나요?
그렇지요. 그냥 작업자에게 맡긴 거지요. 나무 심으라 하면 구덩이 파서 심는 단순한 것만 있었지. 숲이라는 것이 상당히 기술적이고 과학적이고 전문적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냥 맡기니까 어떻게 할지 모르는 거지.


# 숲에 다니신 건 얼마나 되셨어요?
숲을 안 것은 1967년부터 연구사업을 하기 위해서 다녔지만, 경영의 눈으로 숲이 가진 사회적 기능을 보게 된 것은 1975~6년도에 양산에서 독일인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였어요. 그때부터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인가? 무슨 목적으로, 왜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숲을 보고, 산주들한테 배우면서 느꼈던 거지. “숲이라는 것은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장에 있구나, 현장이 선생이구나.” 그 래서 현장위주로 가는 것을 즐거워했고, 그것이 옳다 라고 생각하고 그런 방법으로, 즉 실기중심으로 그렇게 가르쳤지요.


# 그럼, 산에 자주가시니까 특별히 좋아하는 나무가 있으세요?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들 보니까 나무 하나 하나, 풀 하나 하나가 각자의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고. 다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것은 목재를 주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약을 주고, 어떤 경우는 새 먹이가 되는 것이 있고, 어떤 나무는 버섯을 자라게 하는 것이 있고. 이런 것으로 봐서는 다들 가치가 있고 중요하구나, 그래서 특별히 좋아하는 나무는 없습니다.


# 주변에 생명의숲에 참여를 추천하신 경우는 있으세요?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나는 누구보고 어느 단체에 참여해서 활동해라하지 않아요. 우리 애들한테도 마찬가지로 내가 이것해라, 저것해라 하지 않고. 내가 하는 것을 보이면서 좋으면 따라와라 라고 하지.
Follow me, not oder!


# 생명의숲이 좋은 이유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생명의숲 단체가 왜 좋으냐? (네) 사람들이 좋아요. 한마디로 사람들이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모습들이 좋아요. 다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숲이 가진 전체적인 잠재력이 엄청 높은데도 불구하고 숲을 보는 눈이 편중되어 있다. 그래서 보다 전문적인 눈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전문성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간사들이나 참여하는 사람들이 주로 젊은 사람들이 예요. 숲이라는 것이 오랜 시간을 걸쳐서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 대상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책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나이가 좀 들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옛날부터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시민운동이라는 것을 잘 몰라요.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생명의숲에 서 생각을 했으면 어떤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경험을 통해 숲에 대한 지혜가 있는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면 좋지 않으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 또 다른 이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혹은 생명의숲 이런 것 고쳤으면 좋겠다는 이런 건 없으세요?
현재는 하고 있는 것들은 발상차체가 참 좋아요. 학교숲, 마을숲, 도시숲, 숲길, 아름다운숲전국대회 등, 숲에 대한 다양한 아이템 발굴은 좋았어요.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런 것들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 는데, 발굴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더 이상 발전시키면 엄청난 크기로 커 나갈 텐데, 연구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생명의숲과 활동을 해오시고 있으시고, 앞으로도 활동을 하실텐데. 생명의숲에서 이루고 싶은 꿈 혹은 바램이 있으실까요?
숲이라는 것 자체가 공기, 토양, 물처럼 생명의 기본 아니겠어요? 이런 것들이 과거에는 자본인지도 몰랐는데, 그런 것들이 다 재산이란 말예요. 즉 산은 산주의 재산이면서, 더 크게 보면 국민들이 재산 이고, 모든 생명의 재산 아니겠어요? 이런 개념 하에서 생명자본을 경영하는 쪽으로 발전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생태적 시각만을 가지고 지키자 보존하자라고만 하지 말고, 더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경영 관리하는데 조직이 참여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연자원에 대한 의사결정이 정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시민이 참여를 해야 의사결정이 올바르게 이루어져요. 정부의 권력만 가지고 안돼요. 또 시민의식이 높으면 높을수록 의사결정이 올바 르게 되니까. 그래서 경영하는데, 경우에 따라 정책하는데 참여를 해야 해요. 정부나 산주 등 순수시장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을 반대하는 것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과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순수시장중심에서 하는 약탈적인 형식이 아니라 지속적 으로 될 수 있도록 참여를 했으면 좋겠어요.


# 박사님한테 생명의숲은 어떤 의미일까요?
난 생명의숲은 희망이라고 봐. 꿈이 있는 것 같고 기쁨이 있으니까 같이 가는 거야. 새로운 것은 찾아서 여러분들한테 주고 싶어.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해라. 현실적으로 안 맞는 것도 많지만, 어차피 이상적인 사회로 향해서 가는 것이 정책이고 국가고 우리 교육이고 그런 거 아니겠어 요? 이상적 목표는 달성은 못 하겠지만, 끝내 못 하겠지만, 방향만큼은 그렇게 설정해 놓고 계속 간다면 자연에 대한 문화의식이나 삶의 질이 더 높아지지 않겠어요?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참여해요.


# 박사님이 가끔 이야기 하실 때 선배라는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인생의 선배고, 숲분야에서 활동을 해왔던 선배이고. 생명의숲 회원 중에서 연세가 많은 축에 들 것 같은데요.
제일 많을 껄 아마.. 나보다 많은 양반이.. (웃음)


# 어떻게 보면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모여 있는데, 선배로서 생명의숲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걸까요?
숲과 관련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세 가지 눈이 필요해요. 하나는 나무를 보줄 아는 눈, 또 하나는 숲을 볼 수 있는 눈, 나머지 하나는 산지를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해요. 볼 줄 알아야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요. 보는 눈을 숙달시켜야 해요. 또 그런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시민들에 대한 교육을 유치원학생 때부터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숲은 특정인의 재산이 아니라 바로 그 어린이의 재산이고, 모두의 재산이예요. 그 것을 인식시키면 시민들이 내 재산이니 까 내가 숲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숲을 건강하고 활력있게 만들 수 있지 않겠어요? (웃음) 말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 생명의숲 활동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분 중 한 분이세요. 박사님이. (웃음) 알고 계셨어요?
거짓말.(웃음)


# 그래서 박사님 오시면 다들 일어나서 인사하잖아요.
나이가 많다고 그러는 거 아니고?


# 아니예요. 다들 좋아해서. (웃음) 알고 계셨어요? 

글쎄. 누가 날 좋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 활동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분 중에 한 분이세요.
그럼, 나야 행복이지. 뭐. (웃음)



# 사무실 더 자주 오세요.
글쎄 가면은.., 가고 싶지, 저녁이면 소맥도 한 잔하고 싶고. 그런데 가면은 방해될까 싶어서 못가는 거지. 그리고 공통적인 일들이 있어야지요. 목적이 있어 자주 만나야 한단 말이지. 내가 여기 따라온 일, 하고 있는 일 말고도 개척할 것들이 많지요. 하지만 이미 주어지 이 일만이라도 틀을 잡아나갔으면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따라오고 같이 토론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기술자들하고 연결을 시켜 놓은 것이 기술사들이 전문가여서 이들이 나중에 정책과 경영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의사결정자가 되어야 해요. 여건이 더 좋으면 사실은 이들을 중심으로 한 경영실천운동이 이루어 져야 해요. 산을 가지고 있는 산주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생명과 연계해서 고민하는 경영주체가 없어요. 주체도 없으면서 생명의숲에서는 무슨 목적으로 국민운동을 하는지도 애매할 수 있어요. 경영을 잘 하도록 하기 위 해서 하는 건지? 국민들에게 일거리를 주기 위해서 하는 건지? 아니면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하는 건지가 분명히 있어줘야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생명의숲이 무엇인지와 관련해서 단순한 환경이 아니라 숲을 자원으로 봐서 숲에 대한 질과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사실 우리의 숲은 탄소를 흡수해서 저장하는 능력이 토지가 가진 능력보다도 떨어져 요. 우리 숲의 재적을 높이고, 질을 높여서 나중에는 목재를 수입하지 않더라도, 예를 들면 열대림을 파괴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것으로 우리나라의 목재문화에 맞는 것을 공고히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큰 나무도 남겨서 큰 나무는 큰 나무에 맞게 쓰고, 바이오매스는 바이오매스에 맞도록 이용할 수 있도록 생명의숲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요? 






# 숲가꾸기, 산림경영분야 외에 생명의숲 활동 중 관심 있으신 다른 분야는 없으신가요?
부르면 가지요. 그런데 내가 가서 이거하자 저거 하지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물어보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학교숲의 경우도 나무하나 심는 것이 목적이 아니지요. 거기에 풀도 들어가고, 동물도 들어가고, 어린이 문화에 대한 것도 들어가는 숲의 모습이 학교 내에도 있어야 하고, 그 학교숲에 아이들이 걸어갈 수 있는 동네뒷산 의 숲모습도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마을숲과 협력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데 자꾸 조경개념으로, 경관개념으로 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옆에서 보니까 좀 들기도 해요. 그리고 마을숲의 경우는 도시에서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예산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전문성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을숲은 경관도 중요하지만 마을주민 들의 살아가는 소득과도 연계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개발해야 해요. 그런데 아름답게 지켜주는 것, 혹은 옛날 것을 지키는 것만 마을숲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숲길도 마찬가진데, 숲길에 대한 것은 생명의숲이 제일 먼저 개념을 만들었지만, 둘레길 같은 것들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더 활성화 된 측면이 있어요. 숲길을 숲 속에 있는 작은 길로만 보면 안돼요. 논가에 있는 농로 도 숲길의 연장으로 봐야 해요. 결국 보는 시각이 좁기 때문에 더 발전시키는데 한정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네, 오늘 해주신 얘기 다른 사람들과 잘 나눌 수 있도록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사님, 소맥 좋아하시잖아요. 박사님께 소맥은 어떤 의미세요?(웃음)
배운지가 몇 년 안됐어요. 그전에는 소주만 먹고 맥주는 안 먹었어요.
그런데 장일환 회장이 처음 가르쳐 줬어요.
저녁에 한 잔씩 먹고 밥을 먹으니까 굉장히 좋아요. 밥맛이 좋고.
한 잔씩 밖에 안 먹었는데, 두 잔이 되고, 어떨 때는 석 잔도 되고.
나중에 보니까 소맥을 먹고 혈압을 재니까 혈압이 떨어져요. 혈액 순환에 좋아요.


# 영양제이고, 피로회복제이고?
영양제 같지는 않아.(웃음)
우선 먹을 때 포만감. 이 맛은 독일에서 생맥주 먹을 때랑 비슷해요 그런데 생맥주는 양이 너무 많은데, 소주를 타서 먹으니 적은 양으로 독일서 먹은 맥주맛도 나고 약간 알콜이 있으니 알딸딸하고. 좋지요. 세상을 약간 취하면서 사는 것이 좋지 않아요?


# 박사님 최근에 손녀딸 태어나셨죠?
일주일 전에

# 나중에 손녀딸하고 꼭 같이 가보고 싶은 숲이 있나요?
글쎄 특별히 그렇게 생각한 숲은 없는데. 옛날에 내가 심고 가꾼 숲과 만든 길을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강릉 훈련원 실습림 약 4,000ha를 빌려서 거기다가 처음으로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 들기 위해서 임도를 총 120km를 만들었어요. 그 때는 작은 나무였는데, 지금은 아마 엄청 좋아졌을 거예요. 한 5~6년 전에 가보고 안 가본 것 같아요.


# 그럼, 인터뷰는 이걸로 마치고, 소맥 드시러 가야죠! (웃음)
네, 지금 밖에 내어놓아서 아마 시원할 것 같아요.


다산초당 아래 황토민박집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약 30여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사실 더 많은 이야기들, 박사님이 숲과 함께 하면서 생각해온 것들, 그리고 우리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은 소맥을 앞에 두고 계속 이어졌지만 기록으로 남기기엔 기억력에 한계가...

예고도 없이 진행된 인터뷰에 흔쾌하게 응해주신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미 소맥을 한 잔 한 탓에 그다지 짜임새 있는 질문이 되지 못해 더 깊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며 인터뷰는 마무리하려합니다.

다음번에 박사님과 함께 가게 될 현장이 어디일지 모르지만, 함께 떠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함께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명령이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으로
먼저 길을 걸은 선배로
지금도 부지런히 걷고 계시는 마상규박사님! 멋진 청년이십니다!

interviewer 정책기획실 김승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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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영 2011.06.13

생숲 활동가들의 초절정 인기남- 박사님^^ 박사님 모시고 산에 다니면서 반주하던 그때가 그립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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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2011.06.13

마상규 박사님 인터뷰기사를 보니 느낌이 사뭇 새롭네요. ^^ 우리의 열혈청년회원, 마박사님. 화이팅~

수정 삭제 취소
손정아 2011.06.15

마박사님! 좋...좋..좋아해요!ㅋㅋㅋ 언제나 열혈청춘의 건강하신 모습 그대로 생명의숲과 함께 해주십시오!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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