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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경서 회원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아요!! 주소복사

만나서 반갑습니다. 생명의숲을 만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올해 여름이었어요. 홍릉수목원에 갔다가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까 생명의숲에서 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이 가서 어떤 단체인지 물어보고 관심이 생겨서 회원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죠.


# 평소에 숲이나 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나요?


많았어요. 저는 시골의 산속 깊은 외딴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항상 자연을 좋아하고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산에도 자주 가는 편이에요.


# 생명의숲과 함께 했던 순간 중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셨어요?


특히 활동가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재미있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뭔가 남다름을 느꼈어요. 반듯하고 순수한 모습이 다른 단체들보다 깨끗하고, 행사 때 가보니까 계획적이고 빈틈이 없이 진행하는 것을 보고 회원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사진행 방식이 아주 빈틈이 없더라고요.


# 평소에 사무실에 와보셔야 하는데, 행사 때 말고..(하하하)

저는 행사 진행 쪽을 아주 예민하게 봅니다. 내가 이 단체를 잘 들어갔나, 못 들어갔나.. 생명의숲을 선택한 것은 후회하지 않고 아주 행복합니다. 이 단체에서 내가 회원으로서 행사마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생명의숲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박경서 회원님께서 현재 운영하시는 신용산병천순대집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원래 순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고향에서 순대를 만들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향의 대표음식이기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생명의숲 활동가들처럼 최선을 다해서 하는 날까지 열심히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 가게 벽면에 신문 스크랩을 해놓으셨는데 주제가 굉장히 다양하네요, 설명 좀 해주세요.


스크랩은 제가 했는데요, 신문기사 중 경제/시사/문화 쪽을 위주로 제가 혼자 읽기 아까운 기사들을 오려서 붙여놓았어요. 오시는 손님들도 함께 읽어보시고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하나둘씩 붙여놓기 시작했고요, 좋은 내용은 떼어 가시겠다는 분들도 있어요.


# 박경서 회원님의 원래 꿈은요?


학교 다닐 때 책 읽기를 좋아했고, 다도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나중에 찻집을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순대집을 운영하니까 의외였나 봐요. 제 어릴 적 꿈은 섬마을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까 모든 일상들이 제 의지대로 가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지금은 순대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제 마음속에는 언젠가 생명의숲처럼 신선하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활동하고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 회원님의 인생에 있어서 ‘순대’는 ooo다?


순대는 제 인생에 있어서 고생의 결정체입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고생 정말 많이 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주방에서 세 번이나 엉엉 울었어요. 고장의 음식에 먹칠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11년 동안 운영을 하다 보니 지금은 도가 텄습니다.


# 마지막으로 생명의숲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앞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적으로도 나무심기나 숲기행 등 회원참여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후원의밤 바자회 때 ‘세계의 정원’ 이라는 책을 사서 봤는데, 정말로 굉장한 책이었어요. 그리고 생명의숲은 제 감성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활동가분들을 만나 뵈면 이상하게 하나같이 끌리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이 모이셨으니까 아주 발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생명의숲이 시작할 때의 그 뜻을 회원님들이 알게 해주시고, 저처럼 생명의숲을 좋아하고 믿고 따를 수 있는 회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본 인터뷰는 회원이 함께 만드는 신문 '숲과사람들' 10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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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2011.06.15

박경서 회원님, 보고싶습니다! 일품 순대국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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