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숲 기업회원 인터뷰 : 뉴플리 김정자 대표님, 이익과 나눔의 균형을 실천하다.
interviewer : 손정아, 유영민 생명의숲 활동가
interviewee : 뉴플리 김정자 대표 생명의숲 기업회원
"직원들의 생계를 지키고, 지구에 부담을 덜 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뉴플리의 김정자 대표가 생명의숲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몇 해 전 참여했던 ‘그린짐’ 활동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고 있었던 기업을 생명의숲 기업회원으로 가입하게 하였고, 이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뉴플리도 기업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금형 및 사출 전문 기업에서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룬 뉴플리의 여정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이익과 나눔의 균형'이라는 변치 않는 가치가 있었습니다.
물티슈와 같은 일회용품 시장에서 '환경적 부채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펄프(종이)함유를 최대화한 원단을 고집하는 뉴플리는, 단순한 친환경 브랜드를 넘어섭니다. 이들은 '이윤 추구와 사회적 기여는 상충하지 않는다'는 확신 아래, 제품의 혁신을 통한 이윤추구와 더불어 생명의숲 후원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 고리를 착실히 만들어 가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피어난 혁신, 그리고 나눔의 가치. 뉴플리 김정자 대표가 들려주는 진심 어린 기업 철학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비밀을 만나봅니다.
숲: 대표님,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전에 안내해 드린 것처럼, 뉴플리(NEWFULLY)가 생명의숲 기업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시게 되어 저희가 직접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저희 생명의숲은 연중 몇 차례 회원님들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저희 매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후원 이야기'로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우선 저희가 미리 보내드린 질문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이후 시간이 허락한다면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이어가면 어떨까 합니다. 총 한 시간 정도 예상하고 진행하겠습니다.

[뉴플리 김정자 대표님과의 인터뷰]
1. 회사 및 브랜드 이야기
Q1. 뉴플리와 weefree 브랜드는 어떤 기업이며, 어떤 철학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숲: 그러면 첫 번째로 저희가 준비한 인터뷰 질문은 뉴플리와 위프리 브랜드 소개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고, 또 어떤 경영 철학으로 운영하고 계시는지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정자: 저희 회사명 뉴플리(NEWFULLY)는 새로운 친구를 의미하는 'New Friend'를 변형한 명칭입니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지구의 새로운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브랜드인 위프리(weefree)는 이름 그대로 유해 성분으로부터 우리는 자신 있게 자유롭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유해 성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 원칙입니다.
숲: 네, 그렇다면 실제로 소비자들의 건강과 위생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회사를 운영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김정자: 네, 맞습니다. 다만 유통 과정상 방부제가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희는 그 함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피부 건강에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2. 제품 개발이나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숲: 저도 집에서 물티슈를 간혹 사용하는데, 참 편리하죠. 많은 소비자들이 물티슈나 플라스틱,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실 것 같고, 특히 환경 부담이 덜 들어간 제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죠. 그런 측면에서 뉴플리와 위프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이 시대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감정에 아주 적합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품 개발이나 경영 전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요?
김정자: 위프리의 의미에 압축되어 있듯이, 제품 개발, 생산 관리, 경영, 그리고 소비자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이, 방금 말씀하셨듯이 고객 만족 중심의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습니다.
숲: 네. 모든 계획, 생산, 판매 과정은 물론이고, 원료를 확보하는 단계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고객들이 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정말 괜찮다'라고 느끼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이 있으신가요?
김정자: 예, 있습니다. 확실히 차이를 느끼시거든요. 특히 가정의 주부들이나 여성분들은 남성분들과 다르게 성분을 중요하게 보시고, 기존에 써왔던 제품과 저희 제품의 차이점을 바로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은 피부가 굉장히 예민하거나 특이 체질이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저희 제품의 좋은 점을 더 빨리 알아봐 주십니다.
Q3. 물티슈라는 제품은 일상적이지만 환경적 책임이 따르잖아요. 친환경 원단이나 제조 과정에서 어떤 점을 가장 고민하셨나요?
숲: 그러면 유해 물질이 덜 들어간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원단 확보나 제조 과정에서 특히 어떤 점을 고민하셨나요? 물티슈는 수분 성분과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들어가는데, 다른 회사 제품과는 차별화되는 우리 제품만의 구체적인 이야기 - 물론 기업의 비밀이 아닌 선에서 - 를 좀 더 듣고 싶습니다.
김정자: 활동가님께서 이야기하셨듯이 물티슈를 사용하면서 환경적인 부담을 느끼고 쓰셨다고 하셨잖아요. 걸레를 짜서 쓰고 하는 게 익숙했던 세대이긴 하지만, 일회용 물티슈가 일회용품인 것은 모두가 압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면서 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물티슈는 일회용품이지만 동시에 필요불가결한 위생용품이기도 하죠.
저희는 친환경 부직포(원단) 자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피부 보호를 위한 성분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MTC(Moisturizing and Toning Component) 성분 중 식물성 함량 값을 최대한 높여 촉촉함과 건강한 피부 유지를 위한 물성 연구를 성공시킨 것이 친환경에 가깝고자 하는 저희의 노력을 반증합니다. 이 성분 연구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부패를 막는 방부의 선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적정 성분 배합의 선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공들였습니다.
숲: 그렇군요. 그 기간이 1년 정도 걸리셨다면, 연구 개발비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김정자: 저희의 모태는 금형입니다. 금형, 그리고 사출을 거쳐 지금의 제품까지 만들게 되었는데, 금형과 사출로 벌어들인 돈을 쏟아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당장은 마이너스일 수 있지만, 그만큼 연구 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숲: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신 거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위프리라는 브랜드를 통해 위생용품 사업에 뛰어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김정자: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지속 가능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금형 사업은 코로나 시기에 제작 의뢰가 거의 끊겼습니다. 생계 유지를 고민하던 중, 금형 사업을 하며 접했던 물티슈 캡(CAP)의 제작이 코로나 같은 시기에도 꾸준했던 것을 파악하고, 물티슈 캡 사출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위생용품 분야의 안정적인 수요를 본 것입니다. 하지만 사출 역시 기계의 생산 능력(CAPA)에 한계가 있어 수량을 무한정 늘릴 수 없었기에, 결국 자체 완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한 분야의 어려움을 다른 분야의 수익으로 보충하는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이었습니다. 물티슈 캡 사출 시작 3년 만에,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1위 (전국 납품 점유율 40% 육박)로 성장했습니다. 사장님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을 추진했지만, 해외 바이어들이 캡 같은 부자재가 아닌 완제품을 원한다는 것을 깨닫고 완제품 생산을 결심했습니다. 기존 캡 납품 경험을 통해 얻은 간접 지식(클레임 발생 성분, 소비자 문제 제기 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완제품을 직접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숲: 그렇다면 이 모든 사업 확장과 도전의 기본은 결국 직원들의 지속 가능한 생계 유지였던 것이네요?
김정자: 네, 맞습니다. 금형, 사출, 완제품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한 사업이 어려워도 다른 쪽에서 수익을 보충하는 전략이었습니다. 물티슈 완제품 사업을 시작할 때, 저희는 남들과 똑같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연구한 결과, 소비자는 브랜드만 보고 내용물은 잘 모른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오히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내용물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에 저희는 경쟁사보다 더 좋은 성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기준보다 한 단계 더 까다로운 6단계 성분 배합을 적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부자재 비용이 더 들었지만, 마진율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품질로 차별화했습니다.
2. 친환경과 사회공헌
Q4. 기업이 성장하면서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숲: 네, 알겠습니다. 회사와 브랜드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더 되면 추가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환경을 고려한다'는 핵심 키워드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아까 연구 개발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나 활동 측면에서 구체적인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정자: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친환경 제품 개발 쪽에 저희가 아낌없이 지속 가능하게 투자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단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대표의 마인드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지구 시민연합’이라고 아세요? 저는 그곳에 수년 동안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항상 지구 환경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숲: 그러니까 이제 제품의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대표님께서 직접 이런 시민 단체 활동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거기서 주장하는 메시지나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는 거네요.
Q5. weefree가 시흥시 아동시설과 산불피해지역에 물티슈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숲: 지난번에 뉴플리가 저희 새로운 기업 회원으로 들어오셨다길래 어떤 기업인지 인터넷에 한번 검색해 봤습니다. 바로 산불 피해지에 물티슈 400박스를 기부하신 기사가 뜨더군요. 그 외에도 지역 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언론에 나와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혹시 있으신가요?
김정자: 아동 시설 기부나 산불 피해 지역 물티슈 기부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반사적이고 자연스러운 활동이었어요. 매스컴을 접하고 바로 저희 트럭에 물티슈를 싣고 담당 과장님과 매니저님께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기부 자체가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지역에서 보내준 감사 메시지, 피해 복구 상황 소식, 또 여러 분야의 작은 후원과 기부가 합쳐졌을 때의 시너지, 그리고 이를 통한 빠른 재건과 회복. 이런 것들이 모두 인상 깊은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 기부 같은 경우는, 저희가 제품을 인터넷 판매 채널에 입점해서 시작한 시기가 올해 2월이었기 때문에 정말 초기였어요. 산불 피해는 그때 3월 말이나 4월 초에 있었죠. 저희 제품이 당시에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곧바로 실행했습니다.
Q6. 기업이 가진 자원을 사회에 나누는 일이 대표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숲: 기업이 가진 이런 자원, 그러니까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회에 나누는 일이 대표님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김정자: 작은 나눔이지만, 정말 제 개인적인 행복과 기쁨이 이렇게 발산된다고 해야 할까요? 어떤 그런 기쁨의 의미가 가장 큰 일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나눔의 가치를 알고는 있지만, 사실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 후원 같은 활동도 하고 있는데, 지금 제가 너무 바쁩니다. 바쁘다는 게 핑계라면 핑계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정말 나눔 활동에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3. 생명의숲과의 인연, 후원 이야기
Q7. 생명의숲은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그리고, 기업회원으로 가입하여 후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김정자: 저는 20대 초반부터 계속 일만 했어요. 어떤 모임이나 동창회 같은 데도 나가지 못하고, 상황상 계속 일을 해야 했고, 일 내용도 너무 바쁘고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어느 날, 문득 '내가 앞만 보고 달려왔구나, 주변을 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때 바로 컴퓨터로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생명의숲'이라는 이름이 눈에 딱 띄더라고요. '생명의숲'이라는 그 말이 굉장히 끌림이 있었어요. 이게 뭘까 하고 읽어봤는데, 마침 그때 남산 소나무 가꾸기 그린짐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참여를 신청했고, 그것이 생명의숲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주금형앤사출 대표님께 권유하여 생명의숲 기업회원 가입을 했어요.
Q8. 생명의숲의 활동 중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숲: 생명의숲 활동 중에서 그린짐에 참여하셨다고 하셨는데요. 그 활동을 포함해서 생명의숲 활동 중에서 특히 공감되는 활동이 있으셨나요?
김정자: 그린짐 활동 당시, 소나무 가꾸기를 두 번 했는데, 전지 가위로 자르고 주변에 소나무 생장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활동 과정이 정말 깔끔했어요. 오로지 군더더기 없이 산을 올라가고, 장비를 갖추고, 기초 운동하고, 작업에 뛰어들었다가 차 한 잔 마시고.
숲: 마음에 드셨군요. 그린짐은 프로그램 참여하시면서 소개받으셨겠지만, 생명의숲이 영국에서 도입한 '작업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10분 정도 준비하고, 30~40분 일하고, 중간에 차 마시고 대화 나누고, 다시 일하고 마무리합니다. 저도 그린짐 도입 과정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도가 높으셨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김정자: 예,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딱 맞는 프로그램 같았어요.
숲: 혹시 생명의숲 소식지나 이메일은 꾸준히 받아보고 계시죠? 보고 계신다면 그중에서 기억나는 다른 활동이 있는지요?
김정자: 이번에 최근에 유한킴벌리 사원들이 나무 심기 하는 활동이 기억나네요. 의미 깊게 받아들여졌어요.
숲: 봄철에 유한킴벌리와 함께 신혼부부들을 초대하여 나무를 심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었죠. 혹시 나무는 직접 심어보셨습니까?
김정자: 저도 나무나 꽃을 많이 심었죠. 그리고 저는 고향이 강원도 양양이에요. 부모님이 농사를 많이 지으셨어요. 어렸을 때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가족들이 다 서울로 이사를 와서 일찍 올라왔는데, 아직도 사투리를 씁니다. 저희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기 때문에 농사일이 일상이었어요. 밭일도 해야 했고 벼도 심어야 했고요. 뭘 심고 뽑고 가꾸고 나무를 해 오는 일에는 아주 선수예요.
Q9. 기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숲: 기업이 가진 자원, 즉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회에 나누는 이 '기부'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대표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김정자: 저는 진심(眞心), 즉 꾸며낸 것이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행하는 활동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나 의도를 따지기보다, 그저 바로 마음이 움직이는 진정성이 가장 큰 가치인 것 같아요.
숲: 그렇군요. 만약 기부한 단체가 대표님의 진심과 기대에 어긋나는 활동을 한다면 굉장히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의미겠죠.
김정자: 맞습니다.
4. 숲과 자연, 개인적 감수성
Q10. 대표님은 좋아하는 나무나 숲이 있나요? 혹시 그 나무와 숲을 좋아하게 된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숲: 대표님께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나무나 숲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나무나 숲을 좋아하게 된 특별한 추억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김정자: 예. 저는 저희 집 마당 둘레로 과일나무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과수원 정도는 아니었지만, 할머니께서 심어 오셨다고 해요. 저희가 어릴 때는 이미 그 나무들이 굉장히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특히 개복숭아나무가 있는데, 일반 복숭아와는 좀 달라서 굉장히 맛있어요. 익으면 아이들이 그 나무에 올라가서 놀고 뛰어내리고 하다 보니 나무가 하늘로 곧게 자라지 않고 옆으로 퍼지면서 자랐습니다. 이 가지에서 놀고 저 가지에서 놀았는데, 그 개복숭아나무가 굉장히 컸어요. 거기서 많이 놀았기 때문에 개복숭아나무를 굉장히 좋아하고, 감나무도 두세 그루 있었습니다.
감나무는 정말 주는 게 많아요. 감이 완전히 익기 전, 떫을 때도 먹을 수 있어요. 떨어진 감이 아까우니까 어머니가 항아리에 물 담아서 '침 담근다'고 해서 삭히셨죠. 그것도 삭혀서 먹을 정도로 감나무는 정말 버릴 게 없는 나무입니다.
Q11. 나무를 직접 심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기억은 어땠나요? 그리고 대표님께 숲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숲: 아까 나무를 직접 심어보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이나 기억이 있으신가요?
김정자: 나무를 참 많이도 심었습니다. 식목일에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있고요. 고등학교 때는 의무적으로 화단을 가꿔야 했어요. 당번이 따로 있었던 시절이 있었죠.
숲: 네. 저도 어릴 때 나무 심으러 많이 다녔는데, 학교 다닐 때 기억 중에 제일 특이한 것은 봄만 되면 이태리포플러를 심었던 일이에요. 하천변에 포플러 나무를 다 심어 놨었는데, 싹 트기 전인 3월쯤에 그 가지를 30cm 정도 잘라서 10개, 20개 가져오라고 했어요. 그걸 가지고 하천에 가서 그냥 꽂으면 다시 싹이 트고 금방 뿌리를 내렸죠. 그걸 꺾꽂이라고 했죠. 혹시 잔디 씨 따 갔던 것도 기억하세요?
김정자: 예, 맞아요. 잔디 씨 따는 것을 숙제로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열심히 잔디 씨 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숲: 수출하려고 그랬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기름 깡통에 송충이 잡아갔던 경험도 생각나네요. 저희 생명의숲도 봄철, 가을철에 나무 심는 행사가 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내년 봄에 한번 나무 심으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대드리려고 하고요.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숲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어렸을 때는 주변이 모두 숲이었을 테니 당연하게 여겨졌을 텐데, 도시로 오면서 그 가치가 또 새로워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떠세요?
김정자: "숲이 사람이고, 사람이 숲이다." 이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까요? 제가 살던 어렸을 때 그곳은 다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쳐져 있었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 동네는 주변이 다 산이었어요. 말 그대로 산골이었죠. 그러다가 도시로 온 다음에는 산이 많이 그립습니다. 숲에는 좋은 냄새, 나무 냄새가 가득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농부셨잖아요. 농부가 돈을 벌어서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겠어요. 저희 부모님은 자녀들이 농사일의 일꾼이었기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셨어요. 일을 많이 하면 칭찬해 주셨죠. 자녀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서로 경쟁하며 더 열심히 일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는 농사뿐만 아니라 소 장사도 하셨어요. 강원도 양양 쪽은 소 장사를 부업으로 하는 남자분들이 많았거든요. 아버지는 시원치 않은 소, 뼈만 남거나 병든 소를 싸게 사 오셔서, 그것을 완전히 팔 수 있을 만큼 크게 살을 찌워 파셨습니다. 갭 차이(수익)가 크잖아요.
숲: 농사를 지으셔서 서울에 집을 사셨다니, 정말 대단하셨네요.
김정자: 예, 대단하죠. 저희 부모님은 바짝 일을 하고 돈을 벌어서 자식들을 도시에 살게 하자는 목표가 있었다고 해요. 돈 벌기 위해 제대로 쓰지도, 먹지도 않으셨죠. 그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5. 생명의숲과 미래
Q12. 생명의숲과 같은 환경단체가 기업과 함께할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숲: 생명의숲과 같은 환경 단체가 기업과 함께할 때, 어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김정자: 지금 기업을 운영하면서 늘 느끼는 생각입니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랄까요? 돈벌레 같다는… 물론 이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결국은 이익을 남겨야 하죠.
하지만 한쪽(이익)만 생각하게 되면 다른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 것을 놓치기 쉽죠. 기업이 생명의숲과 같은 사회적 단체와 만나서 기부도 하고 활동에 참여도 한다면, 편향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기업 스스로 '돈벌레'라는 오해나 자책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숲: 결국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지만, 한 가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생명의숲 같은 단체들과 함께할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김정자: 맞습니다. 기업이 '너무 돈만 밝힌다'는 오해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그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해야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이 지금 막 시작하는 회사들은 특히 돈 버는 것 외에는 한 가지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럴 때 환경 단체의 활동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Q13. 생명의숲이 앞으로 어떤 단체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숲: 마지막으로, 생명의숲이 앞으로 어떤 단체로 좀 더 발전해 갔으면 좋을지, 대표님의 바람을 들려주세요.
김정자: 제가 생명의숲을 깊이 파악해서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그린짐 활동을 했을 때 느꼈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활동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그 모습이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유지되어 온 것을 보면서, 생명의숲은 '초심을 잃지 않는 단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단체로 계속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14. 기업의 입장에서 생명의숲에 기대하는 역할이나 변화가 있다면요?
숲: 그렇다면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의 입장에서, 숲을 전문으로 하는 시민 단체인 생명의숲에 특별히 기대하는 역할이나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하다 보면 활동 자체가 보수적으로 흐르거나 정형화될 위험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를 분리했으면 좋겠어요. 가치를 지키는 초심은 단단하게 유지하되, 활동 방식에 있어서는 자유롭고 유연하게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숲: 초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도전적인 새로운 활동들을 많이 시도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정자: 맞습니다. 이 사회가 변하는 만큼, 시민들이 숲과 만나는 방식도 계속 변해야 하잖아요. 생명의숲이 '도전을 좀 많이 했으면' 합니다. 젊은 세대나 다양한 기업들이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숲: '초심을 유지하되 보수적이지 않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활동이라니, 저희 생명의숲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귀한 제안 감사드립니다.
김정자: 네, 초심을 잃지 않는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과 메시지
Q15. 앞으로 weefree가 꿈꾸는 비전이나 사회적 목표가 있다면요?
숲: 덕분에 저희도 큰 힘을 받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파트인데요. 앞으로 뉴플리, 위프리가 꿈꾸는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김정자: 일단 저희가 처음에 시장 조사를 했을 때,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들의 물티슈를 분석해 봤습니다. 많은 업체가 아직도 친환경 원단 대신 플라스틱 성분을 많이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땅에 묻었을 때 잘 썩지 않는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린아이들, 다양한 피부 타입을 가진 유아들이 사용하는 제품인데,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이익도 나야 하지만, 동시에 건강과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저희가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저희의 가장 큰 목표는 처음 캡 사업을 시작했을 때처럼 '수출'입니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급하게 네 개 품목이 먼저 나왔지만, 어제오늘 2차 개발을 완료한 다섯 개 품목(휴대용 2개, 소프트 타입 2개, 시그니처 1개)의 라인업이 드디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해외 수출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떤 바이어를 만나고, 어떤 무역상을 접촉할지, 현지 전시 박람회 등에는 또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뉴플리의 비전이자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로벌한 친환경 물티슈 제조 기업이 되기 위해서 이 제품의 패키지 대부분이 영문으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저희 위프리 제품을 알리고 싶습니다.
숲: '글로벌 최고의 친환경 물티슈 기업'이 비전이시군요.
김정자: 예, 맞습니다.
숲: 물티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면, 그다음 생각하고 계신 다른 제품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김정자: 예,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물티슈를 사용하고 나면 캡과 비닐 커버까지 모두 버리게 되는데, 비닐이 아깝기도 하고 환경 오염을 시키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리필용 통(용기)을 개발해서 리필 제품을 구매한 뒤 용기에 넣어 뽑아 쓰게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사용에 실용적이고 편한 친환경 용기를 현재 개발하고 있고, 지금 디자인이 거의 완성되어 제작 단계만 남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친환경 용기 개발과 같은 다른 품목들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16. 생명의숲과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나 방향이 있을까요?
숲: 와, 친환경 리필 용기 개발까지 이미 계획이 있으셨네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뉴플리가 생명의숲과 함께 구체적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김정자: 지금 어쨌든 회사는 정말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제품 개발과 수출 기반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서, 사실 뉴플리라는 이름으로 생명의숲과 어떤 구체적인 활동이나 방향을 함께 할지는 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일단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것 외의 활동은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숲: 네, 기업을 일구는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 차원의 활동은 아니라도,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참여하셨던 그린짐 활동에 다시 참여하고 싶으신 거죠?
김정자: 예, 맞습니다. 꼭 참여도 하고 활동도 하고 싶은데, 지금은 이렇게 시간이 없어 잠만 자는 정도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잠만 자거든요. 그 몇 시간이 전부이고, 그냥 회사에 올인하고 있는데도 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숲 활동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습니다. 뉴플리가 조금만 안정되면 가장 먼저 그린짐에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숲: 대표님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숲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고 계신다니 정말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 저희 생명의숲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대표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뉴플리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응원하겠습니다.
Q17. 후원을 고민하는 다른 중소기업 경영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숲: 이제 정말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혹시 주변에 같은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경영자분들을 만나실 때, 후원이나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 고민을 나누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기업들에게 대표님께서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김정자: 글쎄요... 후원하는 거, 저는 결국 이게 좋은 일로 다시 돌아온다고, 저는 그렇게 믿어요. 우리 회사처럼 이제 막 시작한 중소기업들은요. 큰 회사들보다 사람들한테 우리를 알리거나, 믿음을 얻기가 훨씬 어렵잖아요. 저희가 아무리 '우리 제품 좋다, 친환경이다' 이렇게 말해도 사람들이 잘 모르죠. 근데 '생명의숲' 같은 데랑 같이 하면요. 여기는 다 아는, 믿을 수 있는 단체니까. 우리가 진짜 진심이라는 걸, 이걸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요. 후원은 그냥 돈만 내는 거 아니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일 하자'는 마음을 직접 보여주는 방법이에요. 그러면 소비자들이 저희를 믿게 되고, 이 믿음이 결국 저희 회사가 계속 크는 데 도움이 되죠. 이렇게 좋은 영향이 기업 크는 데도 다 도움이 되니까 후원 망설이는 다른 사장님들한테 저는 꼭 한번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숲: 대표님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네요. 마지막으로, 저희 생명의숲도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정자: 네, 당연하죠. 저희가 추구하는 '지구를 위한 선택'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하는 단체가 바로 생명의숲이라고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
소감나누기 _ 인터뷰를 마치고
숲_손정아: 질문은 이제 다 드렸고요. 소감과 느낀 점을 간단히 말씀드려볼까 해요.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거든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가 정말 전쟁 같잖아요. 그 시간에 물티슈는 엄마들의 힘든 노동을 확실히 덜어주고 엄청난 편리함을 주는, 너무 고마운 물건이에요.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일회용품 쓰는 데 대한 환경적 부채감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아이들은 피부가 약하다 보니, 성분을 꼼꼼히 보고 안 맞으면 바로 아웃시키기 일쑤고요. 위프리라는 제품이 아직 시작 단계라 제가 잘 몰랐지만, 이렇게 환경에 대한 진심이 담긴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육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아요.
올해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 피해 지역처럼 사회적 이슈가 있는 현장에 물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물티슈 회사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한다거나, 생명의숲처럼 나무를 심는 단체에 후원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사용자들은 부채감을 조금 덜고, '나도 이걸 사용하면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앞으로도 좋은 반응 얻으면서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표님 이야기 들으면서 요즘 말로 '테토녀'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뉴플리의 비전을 말씀하시는데 강한 추진력과 열정이 느껴지는 '여장부(女丈夫)' 같으셨어요. 오늘 너무 즐겁고 유익한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숲_유영민: 저는 짧은 한 시간 정도였지만, 오늘 대표님을 뵙고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까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진심'이라는 게 절대 가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단순히 이윤만 쫓는 게 아니라, 기업을 세우고 제품을 연구하고, 심지어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생계까지 진심으로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정말 드물게 보는 진정한 가치와 철학을 가진 대표님이시구나 하고 느꼈어요. 사실 요즘 이렇게 진심을 가진 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오늘 저희도 덕분에 큰 힘을 얻고 돌아갑니다.
김정자: 네, 그런 말씀 들으니 저희 뉴플리 임직원들 모두 너무 든든하고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숲: 그러면 이제 뉴플리 김정자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전시 중인 여러 물티슈 제품을 설명해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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