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야기
[인터뷰] 숲은 우리의,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최규복회원 주소복사

생명의숲 창립회원은 늘 어떤분일까 만나뵙기 전, 궁금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명의숲과 시작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울 따름인데요. 

이번에 함께 만날 창립회원은 생명의숲에 아주 가까이 계셨고, 직접 만나뵙고 인터뷰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았기에 아쉽지만 서면인터뷰로 대신했어요. 


1998년 3월 창립회원으로 생명의숲과 첫 만남을 시작하여, 긴 시간 애정을 갖고 생명의숲 공동대표로 함께 해주셨던 최규복회원(유한킴벌리 전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안녕하세요? 최규복 회원님, 생명의숲의 활동가들 명함에는 좋아하는 나무, 추억이 있는 나무이름이 있어요. 회원님에게도 그런 나무가 있나요?


# 좋아하는 나무, 나의 나무 이름

제가 유한킴벌리 재직 시에 생명의숲에서 배워 진행했던 나무이름 갖기에서 ‘너도밤나무’를 제 나무명으로 사용했습니다. 나무 종류는 다르지만 밤나무,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와 같이 함께 어울리는 느낌이 들고, 우리 사회도 함께 어울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너도밤나무’를 선택해서 나무이름으로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밤나무 이름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 줄 모르셨다면?
너도밤나무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 나도밤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이며, 남부 지방에서 자생하고 있어요. 
나도, 너도밤나무가 궁금하다면!


우리 사회도 함께 어울려야한다는 생각, 회원님이 지향하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알 수 있고 앞으로 그렇게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016, 김천시 유한킴벌리 생명의숲 지역공존의숲 조성 


생명의숲과 인연이 시작된 1998년. 벌써 23년 전! 정말 오래전인데요.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서 이야기 해주세요.


# 1998년, 23년 전 & 생명의숲과 인연

저는 1998년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로 너무 어려울 때였지요. 당시 회사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 회사 업무에 전력을 다할 때이고, 숲 가꾸기 운동은 범 국가적인 운동으로 정부, 학계,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시작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는 23년 전 당시에 회사 업무가 우선적이기에 개인적으로 적극 참여는 못했지만, 생명의숲 숲 운동 자체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었기에 회원으로 인연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생명의숲과 첫 만남

당시는 단순히 숲을 보호하고 조성하는 단체가 아닌 범국가적으로 활동하는 국민운동이었지요. 대단한 단체였고 숲보호와 함께 금융위기로 인해서 발생된 실직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운동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국가, 학계, 기업, 많은 관련 시민단체들이 함께 활동했던 새로운 개념의 시민단체였다고 생각합니다.


# 23년 전 생명의숲과 지금의 생명의숲은?

23년 전에 생명의숲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사회를 위하여 사람과 숲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 생명의숲 후원의밤  "우리, 더불어 숲"


생명의숲 회원이라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계신데요. 최규복 회원님도 나무심기 많이 해보셨지요?


# 처음 나무를 심어본 경험

저는 전국적으로 식수운동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입니다. 당시는 자발적이라기보다는 국가차원에서 의무적으로 나무심기를 하던 시절이었지요. 아마 초등학교시절에 학교주변의 낮은 산과 운동장 주변에서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나고, 심은 나무는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소나무나 아카시아 나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학교 운동장에는 무궁화를 심었던 것 같습니다.


▲ 2019, 화랑초등학교 숲 속 학교 개장식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이슈가 많은 요즘입니다. 오랫동안 기업에서 활동하신 회원님은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실거 같아서 질문 드려요.


# 기업의 사회공헌

기업의 사회공헌은 현재까지는 사회를 위해서 기업이 공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부터는 기업을 위해 해야 하는 기본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성장, 발전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발전을 통해 기업이 발전할 수 있고,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면 기업의 발전도 의미없는 것이지요.


# 기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는 취약계층과 취약분야에 대한 기부도 필요하겠지만,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그리고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하기 위한 초석이 되는 분야에서 더 이루어져야 합니다.


▲ 2012, 숲 공동체 조성을 위한 협약식


현재 이 시대가 요구하는 활동을 생명의숲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회원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 환경 이슈 중 우선 해결 과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현재는 물론 미래 사회에 큰 위협이 올 수 있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 생명의숲 활동 중 가장 공감하거나 마음이 가는 활동 & 앞으로 기대하는 활동

현재로서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너무 모자란 숲의 확보를 위해 도시숲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미래는 우리 한반도의 생태계복원을 위한 북한숲지원활동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한반도 전체의 녹화를 위한 북한숲 조성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을 것 같고, 향후에도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실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17, 한반도의 건강한 숲을 위해 미래준비의숲 


이런 질문 꼭 있지요! 뭔가 대놓고 말하기 쑥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질문, 창립회원님에게 생명의숲은 어떤 의미일까? 


# 나에게 생명의숲은?!

숲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준 ‘참선배’이다. 생명의숲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서 숲, 환경 우리사회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알게 되었습니다. 


▲ 2014, 생명의숲 이사회


 # 창립회원이 생명의숲 회원에게 한마디

생명의숲에 함께 하고 계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우리 사회를 바꾸는 밑거름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생명의숲에 하고 싶은 말

제가 생각하는 숲의 가치가 있습니다. 숲은 우리의,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오랜 동안 생명의숲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은 조금 더 가까이 보았고, 일부이지만 참여도 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의숲 역시 숲단체로서 어느 시민단체보다 더 지속가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공로패 받은 3인 기념촬영(왼 최규복회원, 오른쪽 지영선감사)


최규복회원님 23년동안 생명의숲 활동에 공감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 최규복회원님은 회비 증액을 해주시며 "작지만 생명의숲이 지속해서 발전하기 바랍니다."고 전해주셨는데요. 참 힘든 시기에도 생명의숲에 애정을 갖고 마음을 더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생명의숲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동안 생명의숲을 지켜보셨고, 10년 동안은 더 가까이 만나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숲단체로서 더 지속가능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생명의숲에 대한 무한 애정이 따뜻하게 와 닿았습니다. 

생명의숲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회원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생명의숲은 회원님과 함께 건강한 숲,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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