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일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었다. 페이스북에서 먼저 접하게 된 생명의숲 회원인 김신범, 안정화 부부의 ‘2019 여행과 나무심기’ 이야기. 여행을 다녀오거나 일상에서 배출한 탄소배출량을 꾸준히 나무심기로 상쇄하는 활동을 이어 온 김신범, 안정화 부부가 올해는 탄소배출량을 생명의숲에 기부했다는 소식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인터뷰를 계획했고 만나게 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김심범, 안정화 부부 소개 부탁드릴게요.
김신범 회원 : 저희를 소개하자면 지금 양평에 온지 만 3년, 햇수로 4년째 되었구요. 농사를 지으며 지내고 있어요. 서울에 마르쉐나 양평의 몇 군데 농부시장에서 농산물 판매를 하고 있어요.
그전에는 둘 다 직장생활을 했었고, 저는(김신범 회원) 생명의숲 활동가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안정화 회원 : 저희는 둘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걸 삶에서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을 하다 지금은 농사를 짓는 방식으로 풀어보고 있는 중이예요. 조금 더 자연에 부담이 덜 가는 방식으로 농사를 해보려고 공부하고 시도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겨울, 양평 김신범, 안정화 부부의 밭
#농사를 짓는 게 환경문제를 해결한다고요?
안정화 회원 : 여러가지 중에서 우리 부부가 해보고 싶은 방법 중에 하나였던 거죠.
김신범 회원 : 개인적으로 숲이나 산의 훼손에 관심이 있었고, 정화씨는 건강한 먹거리나 직접 만드는 물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생활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과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양평에 내려오기 전) 서울에서 텃밭을 하면서 농사와 관련된 환경문제도 꽤나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규모로 그런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농사를 지으며 환경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고 있어요.
#기후위기와 농사?
김신범 회원: 몇가지 예를 들면 여러가지 조심스럽지만, 요즘 농업도 대형화되고 기계화되니까 석유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죠. 이런 부분도 기후변화와 연결되어 있죠.
안정화 회원 : 요즘은 제철이란 말이 어색할 정도로 계절과 상관없이 작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은 더울 때 나오는 농작물을 덥지 않을 때에 먹으려면 에너지를 써서 더운 환경을 만들어서 키우거나 아니면 더운데서 수입을 해오는 건데, 그러면 또 다른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워낙 텃밭을 하면서 과정이 재밌었고, 그런 활동을 통해서 즐거운 무언가를 그리게 되었던 것들도 있었어요.
#종합재미농장 #종합재미상사 #이름의 의미
안정화 회원 : 농장은 저희가 처음에 종합재미상사로 서울에서 이것저것 했었는데, 거기서 상사를 농장으로 바꾼거고 종합재미상사라는 이름은 김신범님이 지은 거죠.
김신범 회원 : 간단한 뜻풀이를 하면 종합무역상사라고 하는, 지금은 안쓰는 말인데 예를 들면 요즘말로 하면 미생 드라마에 장그래가 다니는 원인터내셔날 같은 무역회사에요. 종합무역상사는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을 무역이라 하는데, 무역 대신 재미로 해서 다양한 개인이 가진 재미를 서로 교류하는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무역 대신 재미를 넣었어요. 그 생각을 할 당시에 저도 이제 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주변에 같이 친하게 지내던 환경동아리 친구들, 일반 친구들이 이제 막 사회 초년생이 되고 공부하면서 지쳐있더라구요. 학생때는 에너지 넘치고 활기차게 지내던 친구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재미를 잃어가고, 사는게 재미없다고 그러고, 사회에 나가서 자기의 재미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가지 못하고 지쳐가는 모습이 아쉽기도 해서 그런 사람들이 다시 재미를 찾아서 교류했으면 좋겠다, 지쳐있던 직장인들이 작은 에너지로 참여할 수 있는 재밌는 꺼리를 찾아서 우리가 소개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종합재미상사라는 이름으로 저희가 도시에 있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을 소개한다 던지 우리가 재밌어하는 활동을 실제로 실행하고 보여준다던지, 오 이런것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활동들을 했었고요. 그렇게 소소한 활동이었고, 그렇게 하다가 농사로 관심사가 바뀌었을 때 상사가 농장으로 바뀐 거는 단순한 교체였어요. 도시에 있었으니까 회사였고, 시골에 오니 농장으로!
종합재미농장으로, 자연스럽게 이름이 입에 붙었고 쓰게 되었어요. 저희는 저희 농사방식을 결정하고 그 이름을 지은게 아닌데, 지금 저희가 농사 방식을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게 어울리는 이름이 되었더라구요.
왜냐면 저희는 다품종 소량방식으로 해서 그냥 한 밭에 한 작물만 심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작물을 섞어서 심어서 그런 작물들의 재미를 볼 수있는거랑 맞게 된 것 같아요.
안정화 회원 : 신범씨가 막 친구들이 왜 재미없다고 하냐. 저는 워낙 기웃거리는 걸 좋아해서 서울에는 진짜 재밌는 게 많은데 서울 사는 사람들은 왜 재미없다고 할까? 처음에 우리가 다양한 재미를 소개해주면서 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아니지만, 깜짝 놀랄 만한 거는 상사를 생각하게 된건 김신범님이 무역학과 출신이라서,,,, (웃음)
김신범 회원 : 그래서 종합무역상사라는 단어자체가 뇌리에 남아있어서 재미라는 단어와 조합할 수 있었던 거죠.
안정화 회원 : 누가보면 산림학과 출신으로 아는데, 사실은 무역이라니, 대단하다. 여러분 전공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웃음)
▲마당엔 무엇이?!
#양평 #삶 #일상 #익숙해졌나요?
안정화 회원 : 아직도 새로워요. 저기 돌아다니는 강아지는 누구네 집 강아지인가? 처음 보는 개들이 왜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는 거지? 누구네 집 강아지가 풀린 걸까? 진짜 아직도 동네는 잘 모르겠어요. 뭐랄까 생활 방식이나 패턴이 다른 부분이 있고, 조금씩 익숙해진 부분도 있고... 처음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저희가 풀도 같이 키우니까 ‘저 땅은 곡식이 잘 드는 땅이라고 놀리지 말아라.’ 하셨어요. 우리는 되게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는데…(웃음) 근데 한 2년 지나니까 쟤네가 맨날 나와서 뭐를 하기는 하니까. 이제는 그런 말은 안하세요. 그냥 안쓰러워하면서 방석이라도 깔고 하라고, 찬데 앉지말고. 그런 말 해주고 가시고. 그런 식으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 어른들은 아직은 어려운 편이고…
농사도 도시에서는 10평에 하다가 처음 왔을 때 300평하니까 땅이 너무 커서 채울수가 없는 거에요. ‘이걸 어떻게 다채우지?’ 했는데 3년쯤 되니까 ‘땅이 부족하다. 땅을 늘리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우리가 어느 지점에서 있어야하는 지 고민이 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농사로 먹고 살 수 없다라는 얘기를 하도 들어서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일을 하고 신범씨가 농사를 짓고 이렇게 시작했는데, 농부시장이나 이런데서 판매를 하다보니까 저희가 쫌 더 노력을 하면 이제 이걸 통해서 수입이 나게 되면 따로 일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런 욕심이 생겨서 시도를 해봤는데 역시나 어렵구나 다시 일을 구해서 하고 있고, 만약에 우리가 농사로 돈을 벌고 그냥 그거에 올인 하고 싶다면 지금 땅을 넓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그게 보장이 되는 건 아니니까. 그게 또 고민이고 해요. 사실 귀농은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내려온 것도 있거든요. 되게 열심히 귀농을 위해서 여러가지를 준비해 온 사람들 보다는 생각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닥치는 것들을 해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닥치는 일들이 버겁진 않나요?
안정화 회원 : 버거울 때도 있죠.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때 쯤에는 막 밭에 일이 너무 많은데, 어쨌든 저는 돈을 벌러 나가야되니까. 그럴 땐 이게 뭐를 위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때도 있고, 오히려 체력적으로 밭일은 대량으로 하는게 아니니까. 몸이 힘들더라도 까딱까딱 넘어갈 정도로 속도를 그렇게 하진 않거든요. 내가 조절해서 할 수 있는데, 오히려 밖에서 하는 일은 시간 안에 그 일을 해줘야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은 ‘농사짓는 거 정말 힘들겠다.’ 하는데 근데 그건 내가 조절이 가능한 힘듦이고, 오히려 매장일 하는 게 몸이 더 힘든거예요. 이게 뭔가 적당히 하면 되는데, 내 팔자를 내가 꼰다. 싶게 적당히 일을 못하고, 철마다 뭘 꼭 해야하는 것도 있어요. 명절 때는 정신이없지만, 일단 레몬을 사서 청을 만든다 거나….(웃음)
▲추운 날씨가 느껴지지 않는 따스한 햇살과 초록의 친구들
#양평 #농사 #도시의 삶과 다른 점
안정화 회원 : 평화로워요. 여기서 그냥 농사일만 하고 있을 땐 평화로운데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 또 이게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이쪽으로 집중하려고 하는 편이죠.
시골에서도 우리가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있듯이 시골에 사는 젊은이들에게도 요구되어지는 이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어요.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이 너무 없으니까.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런 제안이 들어오면 여기서 우리가 자릴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다가도. 도시나 여기나 다 똑같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다가도. 그럴 때가 있죠.
김신범 회원 : 밝은 얘기만해.(웃음) 생활하는 건 익숙해졌고, 처음에는 마을 분들하고 대면하는 거나 하다못해 도시에선 차가 없었는데, 차를 이용해서 생활하는 것들 뭐 그런 것들이 어색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동네 분들하고 교류가 있진 않지만, 부담스럽긴해도 인사는 편하게 하고, 농사는 이제 세번 밖에 안했기 때문에 익숙해지기보다는 매년 계절마다 날씨나 동물 피해에 따라 다르고 변하는 게 많아서 익숙해진 듯 매번 새롭고 그래서 좀 어렵기도 한데, 그런 점이 재미있어요. 여기가 저희가 빌려서 지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집이나 땅이나. 언제고 다시 떠나야 할 입장이어서 완전하게 이곳에 익숙하게 지내야한다거나 그런 마음을 갖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있는 만큼은 잘 지내고 싶기는 한데, 완전히 정착하고 지내기엔 어려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죠. 그래도 서울을 떠나오긴 했지만, 많은 지인 분들이나 우리가 참여하는 마르쉐라던가 그런곳이 서울에 있으니까. 내려오기 전에 관계들이 이어져 오는 삶이여서 그런 것들은 좋은 점이에요.
▲김신범, 안정화 부부의 여행과 나무심기
#생각만하고 실천하기 어려운부분 #여행을 다녀오고 탄소상쇄를 위해 나무를 심고 후원을 한 계기
김신범 회원 : 처음에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제가 생명의숲에서 활동가로 일을 했고, 그 전 생명의숲 전부터 청년숲으로 대학생부터 나무심기 관련된 활동을 해왔어서 봄, 가을이면 나무심기라는 것이 10여년 전부터 저에게는 익숙했던 부분이었었죠. 처음 시작은 그런 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mt나 여행 갔을 때 탄소배출에 대해 많이 이야기가 됐었는데, 그 때 여러가지 해결방법이랄까 일회용품 안가져가기, 현지에서 합성세제 안쓰기, 음식 적당히 사기같이 다양한 아이디어 중에서도 차량이동이나 차량이용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 등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탄소배출과 나무심기로 상쇄하는 부분을 알아보자.’ 해서 동아리 활동중에 실제로 mt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고, 이동거리만큼 나무를 심은게 처음이었구요. 그게 2013,14년 그때쯤이었고, 그런 경험이 있었던 뒤에 저희 부부의 긴 유럽여행에 똑같이 반영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여러가지 삶의 고민이나 전환을 위해 선택한 여행인데 우리의 선택으로 인해 과하게 많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있으니 우리가 기존에 했던 방식을 대입을 해보자. 우리가 똑같이 그때도 여행을 다녀온 뒤에 생명의숲, 노을공원시민모임, 서울시나 이런 곳을 통해 다행히 나무를 많이 심을 수 있었구요. 그래서 우리가 나무를 심는 시간 동안에는 우리는 비행기를 타지 말자고 했었어요.
그런 이유로 그 기간동안 여행을 안하고 2년 동안 나무를 심었어요. 여행으로 인해 재정적인 상태가 좋지 않기도 했고, 양평으로 이사오면서 농사를 지면서 여행을 갈수 없는 여건이기도 했었어요. 저희가 한 3년 정도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을 안했었구요. 못한 걸 수도, 안할 걸 수도 있고 겸사겸사. 그렇게 하다가 이제 작년 가을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다시 3년만에 비행기를 탔어요. 그 때는 우리 스스로 나무심는 활동 자체는 좋기한데 이벤트적인 활동 같은데... 지금은 생명의숲에 정기후원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나무를 심는다고 100퍼센트 상쇄되는 것이 아닌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우리가 제주도 여행으로 얼만큼 배출했는지 다 상쇄하진 못하더라도 인지는 하자. 우리가 계산해서 생명의숲을 후원을 하고 지내다가 이제 한해 지나서 올해 농한기를 맞이하여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뭔가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제주도 때보다 들었어요. 비행기로 인한 탄소배출을 계산해주는 사이트를 보면, 대부분 국제환경단체랑 연결을 해주는 그런 시스템이더라구요. 우리도 보통은 탄소배출량 계산해서 상쇄할 나무 그루 수만큼 나무를 심었는데, 항상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까. '여기서 안내해주는대로 기부라는 활동을 통해서 상쇄를 해보자' 해서 작년에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기부를 했는데, 거기는 해외에도 필요한 중요한 일이 많았는데 그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잘해오고 있는 단체에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탄소배출량과 상쇄할 수 있을 만한 비용을 대입을 해서 생명의숲에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재미있는 기부 #생명의숲
김신범 회원 : 저도 이번에 기부하면서 그전에 했었던 김유리 회원님의 개인 프로젝트(링크)가 정말 재미있어 보여서 페이스북에 올린것 처럼 생명의숲 회원이라면 이렇게, 이렇게 해서 가벼운 멘트를.. 사실은 더 구구절절하게 쓰고 싶었는데, 가볍게 던졌는데, 반응이 크지 않더라고요. 저도 회원 한 사람으로 그 정도는 할 수 있겠구나 가볍게 해봤던 것 같아요. 적게 나마 어딘가에 영향을 주었다면 좋을 것 같고, 그런 아이디어를 확대해 주신다면 저희도 더 재밌고 의미있죠.
#스스로 인지한다는 것 #나무심기
▲스스로에게 하는 작은 약속
김신범 회원 : 개인적으로 글 올리면서 고민은 일단 나무를 심거나 나무를 심는 행위, 기부를 하는 행위, 이걸로 100% 다 상쇄 되거나 책임져지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해서 저희도 스스로 되새기는 부분이 있어요. 근데 이게 언제까지 개인이 여행가고, 자기 여행을 개인이 책임지는가. 나는 회비도 내는데 왜 또 난 여행에 돈을 내거나 에너지를 들여야되는가. 그건 좀 고민이 되더라고요.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니 항공산업이나 엔진효율을 높인다던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배출양을 줄이는 노력과 연구를 하고 있더라고요. 산업적 측면에서 얼마나 효용적으로 되는지 자세히는 아니지만 그런 것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움직이고 있는 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이나 정책이나 서로 따로따로 해야되는 일은 아니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정도 수준에서 하고, 산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생명의숲에서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개인에게 생명의숲에서 힘을 실어주시기도 하고, 개인의 의견을 모아서 전달을 하기도 하고...
▲안정화, 김신범 부부
2020년 1월 인터뷰를 준비하고,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2020년 2월 초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때는 코로나-19가 지금까지 이어질 거란 생각조차 못해서, 인터뷰를 소개하는 시기를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는 7-8월로 정하고, 시기를 조정하고 있었는데,,,,,,,, 2021년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많이 변했다. 사람들의 해외여행은 급격히 줄었지만,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 자가용 이용비중은 늘어났고, 중고차 판매도 그런 이유로 늘었다고 한다. 인간이 멈추자 자연은 잠깐이나마 원래의 모습을 찾은 듯했고, 그 잠깐이 지나자 배달음식 소비가 늘었고, 일회용플라스틱의 양도 방대해져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인터뷰를 다시 정리하면서, 김신범, 안정화 부부가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로 농사를 선택 건 아무리 생각해도 뭐랄까. 머리에 띵하고 온 신선한 자극이고 엄청난 실천이 아닐까?
그리고 나는 인지하고 있는가? 그리고 행동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 그리고 그 무게를 알고 활동해야하는 게 아닐까?
귀한 시간, 이야기를 나누어준 김신범, 안정화 회원님 코로나-19가 끝나길 기다리다 1년이 다 되어가는 인터뷰를 발신하게 되어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그 시간에 나눈 이야기 속에 우리가 해야하는 역할을 찾게 됩니다.
생명의숲은 회원님과 함께 누구나 누릴 수 있는 5분 거리의 건강한 숲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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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고맙습니다. 두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코로나가 마무리되고 따듯한 봄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