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수목원은 나에겐 이름만 들어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곳 중에 하나이다. 이달에도 갔다 왔고 또 갈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의정부나 남양주 쪽에서 진입해 광릉수목원 길로 들어서면, 양옆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일렬로 서서 나를 반긴다.
“아 수목원에 거의 도착을 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다.
이때부터는 자동차의 창문을 열고 맘껏 공기를 들이키며 호흡을 해야 한다. 겨울엔 히터도 끄고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은 필요가 없다. 그냥 그 자체가 삼림욕이고 산림치유다.
△ 시작은 사람이 했지만, 더 이상 사람 손을 거치지 않아도 더 멋진, 이름 모를 나무
두 번째로 좋은 장소는 바로 여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아침 일찍 수목원이 문 열 때 들어가서
금천교를 지나 계수나무를 지나고 느티나무들이 가운데 일렬로 줄 서 있고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는 곳을 찾아보자.
공기를 깊이 들이키며 여유를 가져보자. 그리 급히 갈 곳도, 가야 할 일도 없다.
여기 앉아서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이 부딪히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면서 잠시 있어도 좋다. 꼭 그 자리에서 앉아서 숲과 이야기를 해보길 권한다.
△ 광릉숲에서 만난 계수나무 잎
이번 여름을 시작하면서 그 힘들다는 여름감기에 걸려 몸이 많이 힘이 들었다.
좋은 음식과 약도 좋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광릉수목원에 다녀왔더니 점점 회복 중에 있다.
숲에 가고 싶은가? 유명한 산도 좋고 높고 화려산도 좋지만 우리가 지켜야하는 광릉수목원 어떨까?
광릉숲, 저랑 같이 가실래요?
글. 사진 김양숙 회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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