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수상지갤러리
전남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 주소복사


주민과 아이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학교숲

북일초등학교는 1922년 11월 11일 북평보통사립학교로 개교하여 90여년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대둔산 끝자락에 위치해 아름다운 산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학교숲은 아이들과 더불어 사계절을 보내며 푸르름과 솔향을 느끼게 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북일초등학교 학교숲은 학교 설립시기에 조성된 소나무숲으로 100년 이상 된 고목들이 즐비하다. 숲은 학생들에게 쉼터이자 생명을 공부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서 가치가 뛰어나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숲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휴식처이자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숲을 닮아 아이들의 꿈도 크게 자란다.

100여년 가까이 학교를 지켜온 소나무를 보며 학생들은 자란다.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라는 나무를 보며 아이들의 꿈도 원대하게 자라난다. 학생들에게 조급함 보다는 신중함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도 자연재해 앞에서는 조금씩 힘을 잃고 있다. 태풍 곤파스와 볼라벤이 자나가며 나무들이 쓰러졌으나 사람의 힘으로 보호하고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다. 숲은 희망이자 미래의 학생들과 같기 때문에 학생들이 잘 가꾸어진 생명의 숲, 희망의 숲을 보면서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열심히 숲을 가꾸고 보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학교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다.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관심과 애정만이 아름다운 소나무숲을 다음 세대에게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운전을 하고 가다보면 잠시 멈춰 쉬어 가고 싶은 곳. 사람의 발을 묵어두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이 있고 정서가 있다. 내 어릴 적 추억속의 학교 교정이 거기에 있고 고즈넉한 산책로의 운치가 오래된 나무사이로 사계절을 안고 있는 곳. 숲길을 걷다보면 차 한 잔이 생각나고 책 한권을 펼쳐 보고 싶은 곳.  - 김수진님


<심사평>

100년이상 된 소나무 수십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학교숲이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에게도 휴식과 휴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보여미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 109
>>면적 : 1.8ha
>>주요수종 : 소나무, 향나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