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수상지갤러리
경기 수원시 수일여자중학교 용버들길 주소복사


광교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용버들길

광교산과 마을이 맞닿은 지점에 있는 수일여자중학교는 인근 주민들이 사랑하는 역사 있는 학교이며,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기도하다. 특히 봄에 피는 벚나무 길의 벚꽃은 수원이 지정하는 명소로 등재되어 있다. 그보다 더 좋은 풍경은 가을빛에 젖어들고 여학생들의 생기발랄한 웃음이 스며드는 ‘저녁노을이 지는 용버들길’이다. 특히 붕어, 잉어가  오가는 실개울이 시작되는 여울목은 많은 지역주민과 학부모가 참관하는 행사인 음악제가 열리는 장소로, 이 지역의 보석이자 생명이 숨 쉬는 생태공간이다.


여학생들의 손길에 더욱 아름다워진 학교숲

용버들길은 수일여자중학교 내에 있는 학교숲속의 실개울이 흐르는 길로 주변에서 보기드문 용버들이 늘어선 아름다운 등교길이다. 주변으로 벚나무, 이팝나무, 조팝나무, 산수유, 밤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포근한 정취를 안겨주는 길이다. 용버들길 따라 흐르는 실개울에는 노란꽃창포, 창포, 부들 등 수생식물과 붕어, 잉어, 필래미 들이 있고 가을에 밤이 익으면 청솔모가 찾아온다. 더구나 나무와 꽃들에게는 각각의 이름표가 있는데 시중에서 산 것이 아니라 여학생들이 개별 식물의 특성에 맞게 제작된 것이라 한층 정감을 주는 길을 만들어 준다.


걷는 이에게 특별한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길

용버들길은 여학생들의 등하교길일 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사람들이 산책로로 애용하는 길이다. 이외에도 학교에는 둘레길이 있는데 벚나무 길, 자작나무길, 스트로보잣나무 길, 배롱나무 길, 소나무 길, 사색의 길, 그리메 길이 있다. 길 따라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은 여학생들이 직접 나무판을 자르고 아름답게 채색한 팻말을 달고 있다. 이 길을 산책하는 이에게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길의 정취를 불러일으키며 여학생들의 풋풋하고 재미있는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벚꽃과 실개울,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용버들길. 가볍게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용버들길의 수일여중 학생들이 제작한 나무팻말을 보면 건강에 좋은 웃음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 한상호님


<심사평>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학교로 원래 광교산에 있던 수목 등 자연의 일부를 잘 활용하였으며, 다양한 수종과 아기자기한 숲공간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개성 있는 나무안내시설을 제작, 설치하고 텃밭 등 다양하게 숲을 활용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 145
>>주요수종 : 용버들, 벚나무, 산수유, 복자기, 이팝나무, 산딸나무, 조팝나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