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정 후 복귀한 피난민과 군부대가 합심하여 조성한 평화의 숲
금강산 가는길 입구에 위치한 원당리 마을의 소나무숲길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후 전쟁의 상처를 안고 고향으로 복귀하여 철책선과 소양댐건설로 육지속의 섬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과 평화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군부대 장병들, 민군관이 합심하여 조성한 숲길이다. 황폐한 마을의 녹화와 환경개선을 위하여 심고 가꾼 나무들은 60여년이 흘러 현재 직경 50cm 이상의 웅장하고 고풍스런 소나무로 자라 살구나무 등과 어우러져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숲길이 되었다.
지역개발에 따른 도로포장 등에도 훼손없이 이어진 숲길
동면 원당리에서 양구생태식물원, DMZ야생동물생태관, 야생화분재원 등 양구군 생태관광단지로 들어가는 진입도로에 위치한 소나무숲길은 청정양구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 역할을 하는 숲길이다. 2006년 도로 노선연장 공사에도 훼손 없이 유지되었고, 오히려 그 가치를 인정받아 기존 숲길과 연결된 길을 따라 숲길을 조성하였다. 부족한 녹지를 보완하고 늘 푸른 청정양구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연장도로 중앙분리대에 소나무 100그루를 심고 가꾸어 총 길이 1.5km구간의 멋스런 소나무숲길이 완성되었다. 아름다운 수형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향후 더욱 아름다운 숲길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가로수길이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아름다운 소나무숲길
소나무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라는 이유로 생육환경에 맞지 않은 곳에 가로수로 심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지 못하는 다른 소나무 가로수들에 비해 양구군 소나무숲길의 소나무는 한 그루 한 그루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중앙분리대와 도로를 넘어 도로가의 주택까지도 가지가 닿을 듯 뻗어있는데 그 웅장한 모습을 보노라면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이 이해가 된다. 전쟁 후 폐허가 된 고향으로 돌아와 심고 가꾼 나무가 이제는 크고 아름다운 소나무숲길이 되었다. 새로 심고 가꾼 소나무들이 또 아름드리 소나무로 자라나는 40여년 후 쯤 어느 날에 다시 오고 싶다.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소나무숲길이 기대된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길은 아닐지라도, 수령이 100여년 된 소나무길이 아기자기한 묘미가 있으며, 포근한 느낌을 주는 길입니다. - 김예용님
<심사평>
오래된 소나무로 이루어진 보기 드문 가로수길이며,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존 가로수길에서 추가로 연장하였는데 생육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미래의 소나무 가로숲도 기대해 볼만하다.
>>위치 : 강원도 양구군 동면 원당길52번길
>>길이
>>주요수종 :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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