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자연의 공존, 카이스트 캠퍼스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유성IC를 통과해 10여 분간 달리면 우리나라 첨단과학의 산실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캠퍼스가 나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의 요람’ 카이스트 캠퍼스 정문에 들어서서 중앙로를 따라 걷다 보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약 3만평 가량의 어은동산에 닿는다. 동산의 초입부터 기둥처럼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양쪽으로 길을 열어주고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침엽수들과 활엽수들이 서로 어우러진 숲 속에 다양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캠퍼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로 꼽히는 곳이다.
학생, 지역주민들 모두가 사랑하는 숲, 어은동산
매년 봄이면 대전 벚꽃의 5대 명소 중의 하나인 카이스트 어은동산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지와 가지가 맞닿은 벚나무 터널은 멀리서도 그 아름다움이 단박에 눈에 띈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날, 캠퍼스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어은동산은 바람에 날리는 분홍 꽃 이파리를 보면 그 어떤 화가가 그린 그림보다 아름답고 화려하다. 어은동산 주변에는 카이스트의 상징적인 동물인 오리들이 사는 오리연못이 있다. 연못에서 헤엄을 치던 오리들이 잔디밭 위로 걸어 나와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사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노천극장이 있어 학생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카이스트는 캠퍼스 내 구성원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어은동산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새와 야생동물에 의해 고사한 수목과 매년 찾아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산책로와 시설물을 항상 깨끗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다. 또한, 봄에는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어은동산을 생각하는 모든 이가 참석하여 소나무와 밤나무 등 주변 생태계와 어울리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카이스트 어은동산 학생들에게나 인근 주민들에게나 편안한 쉼터가 되어 줍니다. 봄기운에 흐드러진 벚꽃과 바스락 밟히는 가을 낙엽은 학업에 지친 학우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나와 교정에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어은동산 주변에는 귀여운 고양이 가족과 오리, 거위, 철새들이 캠퍼스를 노닐고 있어 멋진 자연 안에서 교감의 장을 열어줍니다. - 최소영님
<심사평>
관리주체의 관리운영 면에서 탁월한 계획성과 실천력을 보여주고 있다. 숲 상태는 소나무군락, 아카시아군락, 참나무류군락 등의 상층목과, 중층목, 하층목 등이 잘 발달되어 있고, 숲의 종다양성 또한 높다. 숲이 잘 관리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고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의 산책로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어 지역 기여도가 높은 것이 인상 깊다.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한국과학기술원 내 어은동산
>>면적 : 약 115,000㎡
>>주요수종 : 소나무, 벚나무, 참나무, 밤나무, 단풍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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