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수상지갤러리
제주 제주시 명월 팽나무 마을길 주소복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명월리

명월리는 제주 서쪽 중산간에 위치한 마을로 북쪽에는 한림 앞 바다가 시야에 들어서고 서쪽에는 비양도가, 동쪽에는 멀리 한라산이 솟아있고 남쪽으로 오름과 숲으로 둘려있는 산세가 수려한 마을이다. 특히 마을 어귀에는 국내 최대의 400~500년된 팽나무 군락지, 명월성지와 명월대가 자리잡고 있어 더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이 곳에 건남천인 쌍계수가 항상 흘러 그 이름을 ‘수류촌’"이라 불렀다한다. 서기 1300년(고려 충렬왕 26년)에 제주에 동서현을 설치하면서 ‘마을의 산세가 좋으므로 학자들이 많이 배출되리라’하여 마을 이름을 청풍명월의 뜻인 명월(明月)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자연을 소중히 여긴 마음이 담긴 팽나무 마을길

팽나무 숲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중간정도에 폐교된 명월초등학교와 백난아 가수 노래비가 남아 있다. 노래비 앞에는 이 지방의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명월대가 남아있다. 물길 따라 수백년 된 팽나무, 푸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니 풍경에 취해 그 운치가 대단했을 것이다. 예로부터 마을에서는 팽나무숲의 나무를 손상시키는 것을 금기시하여 그런 자가 나오면 마을에서 따돌림 당했다고 한다. 자연을 신성시하고 소중히 여기는 그러한 마음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숲이 보전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제주어로 '퐁낭'이라 불리는 '팽나무'는 제주인의 숨결과 삶이 깃든 전설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역경을 인내로 이겨낸 제주인의 삶이 이 전설 속에 오롯이 깃들여 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나무요, 가로수길입니다.  - 이우청님


<심사평>

팽나무 고목이 잘 관리되어 경관상으로는 양호하나 하천변 제방 부분이 콘크리트로 조성되어 있어 팽나무 생육에 매우 불리한 환경이다. 생태적으로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주민들이 마을사업과 함께 이 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깊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1767(리사무소 주변)
>>길이 : 600m
>>주요수종 : 팽나무, 호랑가시나무, 푸조나무,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