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수상지갤러리
경남 합천군 가야산국립공원 소리길 주소복사


천 년의 시간을 품은 아름다운 숲길

고려인의 마음이 담긴 5천만자 팔만대장경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신 해인사가 있어 유명한 가야산국립공원. 이곳에는 소나무 숲을 따라 계곡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우주 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소리길이 있다. 이 길은 홍류동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부터 영산교까지 6km에 이른다. 특히 국립공원 초입부터 해인사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천 년 노송의 소나무숲은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 조화를 이루며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여 천혜의 비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음의 소리를 듣기에 더없이 좋은 소리길

홍류동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고 바람 살짝 불어오는 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숲 속에서 지적이듯 노래하는 새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어느새 속세에 찌든 마음이 함께 흘러가버리는 듯하다. 복잡한 도시, 시끄러운 소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사는 도시민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깊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가야산 소리길을 걷고 또 걷다보면 부처가 스스로 깨달은 진리, 그 가르침을 얻기 위해 이 길을 걸었던 스님들처럼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산1 일원

>>주요수종 : 소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