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수상지갤러리
경북 포항시 송라초등학교 학교숲 솔빛쉼터 주소복사


시골 작은 학교에서 열리는 오케스트라의 향연

예술을 하는 작은 학교, 일 년 내내 콘서트를 여는 학교, 포항 송라초등학교에서는 쉰 명이 겨우 넘는 아이들이 바이올린과 기타, 플롯을 연주하며 학교 여기저기 숲 속에서 자신만의 음악제를 연다.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솔빛쉼터를 가득 메우고 있는 소나무 숲, 교실 옆 늙은 벚나무와 울 밑에 기대어 선 수수꽃다리에서 들려오는 온갖 풀벌레와 새들의 지저귐이 더해져 감히 오케스트라의 향연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사람과 시간, 문화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솔빛쉼터

내연산에서 내려오는 소나무가 비단처럼 깔렸다 하여 송라(松羅)라 했다. 인간의 편리함 속에서 그 비단은 잘려 났지만, 송라초등학교 솔빛쉼터는 옛 명성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솔빛쉼터는 여전히 이 지역 사람들의 자랑으로, 음악제가 있는 문화 공간으로, 휴식처로 늘 그 시절처럼 존재하고 있다. 솔빛쉼터는 아이들을 품고 지역공동체를 모두 품어낸다. 학교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아끼고 사랑하는 보물과도 같은 공간이며 생명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배우고, 놀며 살아가고 있다.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보경로 57

>>주요수종 : 소나무, 상수리나무, 벚나무,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