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숲 터널을 따라 아름다운 학교숲이 반기는 곳, 임곡초등학교
벚나무 숲 터널을 지나 교문에 들어서면 자그마한 임곡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운동장 가장자리 쪽으로 찔레향 물씬 풍기는 고요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크고 작은 동물과 야생화, 약초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버드나무 터널 길을 지나면 우리 고유의 네모난 전통 연못에 이른다. 이 연못의 물이 어디서 오는걸까 따라 가보면 마을 생활폐수를 끌어들인 수로 따라 정화식물(미나리, 고마리 등)이 자라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생활폐수였던 물이 조그만 수로 따라 깨끗한 물이 되고 그 물을 터전삼아 물고기와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교육공간이다. 연못에 쉬어가는 뜸북새, 물총새 등 날짐승도 관찰할 수 있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물소리와 그 새소리가 어울리니 시골스런 정겨움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오솔길을 지나다보면 쉬어가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 정자에서는 한 반에 10여명 안팎의 학생들을 데리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면서 서당식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솔길 끝자락에 위치한 텃밭에는 학생과 교사들이 심고 가꾼 과일과 채소가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마다 고민해 적어 둔 텃밭 이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임곡초등학교는 개교 9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로 교내에는 산책길과 더불어 숲이 잘 가꾸어져 있고 정자와 텃밭, 생활폐수를 이용한 연못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생태학습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 학교 주변을 산들이 사방으로 울타리를 이루고 있어 자연경치가 아름답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주변색깔의 변화되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전원학교이다.
아이들이 빛나는 꿈을 만들어내는 학교숲
임곡초등학교는 아름다운 산들이 사방으로 울타리를 이루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학교이지만 무엇보다도 교정의 숲을 잘 가꾸어나가는 학교 구성원의 땀과 노력이 가득해 더욱 가치 있는 공간이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임과 동시에 자연과 함께, 다른 이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는 공간이다. 임곡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학습공간을 만드는데 학교 구성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학습공간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빛나는 지성과 감성을 키워 사회에 또 다른 생명의 숲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자연과 함게 호흡하는 학생들은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공부도 좋지만 맑은 정신의 기운을 받아 공부도 더 잘 될 것 같네요. 아이들 학습장소로도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 윤은옥님
임곡초등학교 학교숲의 심사평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오래된 나무들이 있으며, 텃밭과 야외교실, 연못 등이 있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의숲과 함께 학교숲 조성 사업을 시행한 곳으로 학교장을 비롯하여 선생님들의 학교숲에 대한 열의와 노력이 높다. 학교숲 조성 후에도 사후관리와 환경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체험교육의 장으로써 잘 활용하고 있다.
임곡초등학교 학교숲은?
>>위치 | 광주 광산구 하림길 12번지(임곡동 457)
>>주요수종 | 배롱나무,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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