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의 아름다운 섬, 자라도
망화산 생태숲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島)에 위치해 있다. 자라도는 목포 서남쪽 22.2km, 안좌
도(安佐島) 동남쪽 9km지점에 위치해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섬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모양이 자라와 같다하여 자라도라 칭하고 있으며 망화산 생태숲은 그 자라의 등허리에 위치해 있다. 자라도의 인근에는 안좌복호, 우목도, 장산도, 하의도 등 다도해가 그림 같이 펼쳐져 있어 망화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온통 주변에 섬들이 가득해 바다가 꼭 호수마냥 이곳이 섬인지 아닌지 착각할 정도이다.
난대림이 잘 남아있는 망화산 생태숲
1,004개의 섬으로 형성되어 ‘천사의 섬’이 불리는 신안군은 흑산도, 홍도 등 아름다운 섬이 가득해 천혜의
자연을 가지고 있는 다도해의 중심이다. 그 아름다운 섬 중 하나인 자라도에는 난대수종 군락지인 망화산 생태숲이 위치하고 있는데 높이 100m의 아담한 규모를 갖고 있다. 옛날에 봉화를 올렸던 터가 남아있으며 300년 이상 된 난대림으로 후박, 생달, 야생동백, 호랑가시, 팽나무, 닥나무, 예덕나무, 단풍나무, 콩란, 송악 등 수십종의 난대수종이 서식하고 있다.
섬에 있는 난대림의 경우 연료를 목적으로 베어져 그 모양을 간직하고 있기가 쉽지 않다. 땔감으로 사용하기위해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이후 다시 숲을 가꾼 곳이 많다. 그래서 보통 침엽수인 곰솔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망화산 생태숲의 경우 다른 섬과 다르게 난대림의 산림생태환경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다.
자라도의 생명을 품어내는 숲
자라도는 병풍처럼 늘어선 다도해의 그림 같은 섬들과 바다의 풍경에 염전과 논, 그 곳에서 살아가는 섬 주민의 모습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망화산 생태숲은 다도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의 지리적 특성이 잘 담긴 아름다운 숲으로 자라도에 사는 사람, 자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아름다운 숲이 건강하게 유지되어 자라도의 어머니와 같은 공간으로 생명을 품어낼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숲 속에는 동백도 많습니다. 옛날에는 일명 동백섬이라고도 하였죠.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수종의 숲이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다는 것은 주민들의 공이 크다할 것입니다. 옛날에는 솔개가 날아다니고 하던 멋진 곳입니다. 산 아래에는 어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생명수가 흐르는 샘이 있습니다. 그 생명수는 바로 망화산에서 만들어지는 이온수로 맛이 기가 막힙니다.” - 문중기님
망화산 생태숲의 심사평
신안군의 많은 섬들은 대부분 곰솔이 우점하는 경관을 보이는데 비해 이곳은 상록활엽수인 후박나무와
생달나무가 우점하고 있다. 목포항이나 안좌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 가야하는 곳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잘 보전되어 있는 듯 하다. 그 만큼 섬 지방 상록활엽수 모델림으로서의 지정가치가 높고, 신안지역의 산
림 원형림에 가까운 숲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숲이다. 아직 탐방로 등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아
쉬움 점이 있으나, 잘 정비하고 주변의 마을, 갯벌 등의 자원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상당히 우수한 난대림
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망화산 생태숲은?
>>위치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산 179-1번지
>>면적 | 3.2ha
>>주요수종 | 후박나무, 생달나무, 야생동백, 호랑가시
검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