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자연이 샘솟는 천년의 숲, 오대산국립공원
우리나라 최대의 전나무 숲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 숲은 연간 백만 명 이상의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한 천년 고찰인 월정사와 더불어 오대산국립공원의대표적인 명소이다. 흉고 직경 평균 40~60cm의 아름드리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는데 평균 83년, 최고 300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다.
월정사 일주문을 지나 아름드리 전나무 숲을 걸으면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의 마음으로 나아가라는 불가의 가르침이 저절로 스며드는 기분이 든다. 전나무 숲속을 오감을 느끼며 걷다보면 숲에서 가장 오래된 할아버지 전나무를 만날 수 있으며, 오대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긴점박이 올빼미, 노랑무늬붓꽃 등의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들이 다수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탐방객이 즐거운, 아름다운 숲길
2005년 이 숲의 전나무들이 마사토 포장으로 인하여 고사한다는 의견이 있어 2006년 보전을 위한 연구가 선행되었으며, 2008년에 월정사 전나무 숲길 복원사업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길을 걸을 수 있는 황톳길로 바뀌어 탐방객도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어 즐겁고 주변의 나무들도 맘껏 숨 쉴 수 있는 즐거운 숲길로 탈바꿈하였다.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 숲의 가치가 더욱 발하는 것은 숲 자체가 가진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것 뿐만 아니라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며 사람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관리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관리주체인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와 지역주민, 사찰, NGO가 함께 숲을 보전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전나무 숲의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오대산은 사람을 능히 품을 수 있는 덕산이라 하였다. 전나무 숲 또한 탐방객의 산림욕, 마을주민들의 심신단련, 스님들의 참선을 위해 품을 내어주었으니 매우 귀중한 숲이라 하겠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삭막한 도시에서 인위적으로 탄소배출 하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보다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웅장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피톤치드로 피부도 숨 쉬게 할 수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전나무 숲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게 노력 하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이러한 장소가 있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분들이 있어, 오늘도 맑은 공기로 숨을 쉽니다. 고맙습니다.” - 최유리님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 숲의 심사평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오래된 전나무숲으로서, 그 규모가 크고 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이다. 이 숲은 탐방객들이 많고, 재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숲으로 판단된다. 최근 기존의 포장을 걷어내고 황톳길을 만들어 생태환경적 요소와 탐방객들의 이용편의도를 높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국립공원사무소를 중심으로 하여 숲의 생태적 관리, 지속적인 답압모니터링 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연환경안내인들의 생태계를 고려한 숲안내로 탐방객들에게 올바른 숲탐방문화를 보급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 숲은 건강한 숲으로 잘 보전될 것으로 판단되어 아름다운 숲으로의 선정에 손색이 없다.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 숲은?
>>위치 |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1번지
>>면적 | 총 길이 약 1km, 폭 5~8m
>>주요수종 | 전나무, 신갈나무, 돌배나무
>>관리주체 |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033-332-6417 / odae.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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