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봉낙조(沙峰落照)로 유명한 사라봉

사라봉은 제주항 동쪽으로 바닷가를 접해 위치한 오름으로 제주시를 대표하는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오름 봉우리에 오르면 북쪽으로 망망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지고, 남쪽으로 웅장한 한라산이 바라다 보이며, 발 아래에는 제주 시가지와 주변의 크고 작은 마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붉은 노을이 온 바다를 물들이는 관경을 사봉낙조(沙峰落照)라 하여 영주십경(瀛洲十景)의 하나로도 꼽힌다. 오름의 형태는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서 붉은 송이(scoria)로 구성된 기생화산체이며, 4.3사건 등으로 훼손된 숲을 복구하기 위해 1960년대에 해송으로 조림된 숲이다. 현재는 시민들의 산림욕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등 문화적 가치를 가진 숲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유일한 숲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사봉낙조, 해안변 해송 숲, 자살바위 등 경관이 뛰어나다. 또한 일제시대 진지동굴, 산지등대, 봉수대 등 문화재가 많은 곳으로 제주지역 숲 중 시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연 초 일출제를 비롯하여 숲속 음악회, 건강 걷기대회 등이 열리는 휴식공간 및 문화∙체육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매년 열리고 있어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숲이다.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387-1번지 일대

>> 숲을 찾으려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064-728-3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