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구덕산
구덕산은 부산 서구를 감싸고 있는 높이 565m 산으로 울창한 수림을 자랑한다. 부산의 등줄인 금정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엄광산이, 남서쪽으로는 시약산이 이어져 있고, 남동쪽 산록에는 보수천의 발원지가 있다. 구덕산의 산명은 근래에 붙여진 이름으로 ‘九’나 ‘德’이 불교와 관계 깊은 글자이므로 불교계통에서 나온 이름인 듯하며, 여기에서 시작된 하천에도 구덕천, 보수천 등의 불교적인 이름이 붙은 듯하다. 또한 순수한 우리말인 “구덩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가파른 경사와 비탈뿐 아니라 산 아래에 움푹 파인 구덩이가 많았으며, 현재 구덕터널이 지나는 그 위의 구덕嶺을 ‘구덩이재’ 라고 일컬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구덩이골, 구덩이산으로 부르다가 한자로 舊德山이나 九德山으로 굳어진듯 하다.
문화와 산림휴양 시설이 조화를 이룬 웰빙 산림욕장
일본인들이 쓴 조선부호여록(朝鮮婦好余錄)의 기록을 보면 19세기말 경에 사병산이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으니 구덕산이라는 산명은 그 훨씬 뒤에 나온 것이다. 사병산이란 병풍처럼 둘러진 산이라는 데서 나온 이름으로 전형적인 노년 산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짙은 산림과 깊은 계곡이 발달되어 있다. 보수천의 발원지인 동쪽 산록에는 부산 최초의 급수원인 구덕수원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 조성된 구덕산 기슭의 구덕문화공원은 편백숲이 연결되어 있어 문화시설 및 산림휴양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웰빙 산림욕장으로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 소재지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3가 산18-1번지 일대
>> 숲을 찾으려면 : 부산광역시 서구청 경제진흥과 051-24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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