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엎드린 숲과 섬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굴업도는 섬의 형태와 바다 풍광이 수려한 곳이다.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이라 하여 굴업도(倔業島)라는 이름이 유래된 화산섬으로 섬 전체가 십자 모형을 이루고 있다. 해안가와 험한 절벽, 파도와 염분에 침식된 해식와(海蝕窪) 지형 등 독특한 풍광이 눈길을 끈다. 공룡바위로 불리는 연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섬 전체의 비경과 소사나무를 비롯하여, 이팝, 팽, 만주고로쇠, 좀팽, 생강, 찰피, 동백, 으름, 보리수, 물푸레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로 숲을 이루고 있고, 길섶으로는 갯메꽃, 갯방풍, 해당화, 모래지치, 백선, 두루미천남성, 큰천남성 등 희귀 야생화군락을 이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
느리게 걸으면서 희귀생물들을 만나는 생태보물섬
섬 서쪽 개머리 길은 다채롭다. 큰 말 해수욕장 모래밭을 거쳐 숲에 들어서면 소사나무, 해송숲이 자리하고 숲을 나오면 탁 트인 능선이 길게 늘어져 그 위로는 금빛의 억새군락과 금방망이군락, 수크령군락이 펼쳐져 있다. 머리 끝 낭개머리에는 깎아지른 듯 기하학적 모양의 절벽들이 파도와 악수를 하고 있다. 큰말, 작은말 해수욕장과 동섬과 서섬을 잇는 목기미 사빈 등 해안가와 바위를 넘나드는 검은머리물떼새와 매, 황조롱이, 바다직박구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먹구렁이, 애기뿔소똥구리, 왕은점표점나비 등 희귀생물들이 서식하여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들의 생태보물섬이라 할 수 있다.
>>소재지: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신청인: 서인수
>>숲을 찾으시려면: 굴업도 이장댁 032-832-7100
검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