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사이로 고즈넉하게 자리한 수려한 학교숲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자고등학교는 빌딩숲 사이로 고즈넉하게 펼쳐진 총 6,000m2의 대지 위에 123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고목과 숲이 역사의 산증인처럼 빛바랜 시설물들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이만한 규모의 학교숲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오랜 역사에 걸맞은 문화재급 자산들을 접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고려시대 3층석탑, 유관순 우물터, 사주문과 심슨관(기념관), 노천광장과 잔디밭 등 역사 ․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빛바랜 고목들이 가치를 더하는 학교 교정

교정 곳곳에는 교목인 배나무를 비롯하여, 산사나무․은행나무․목련․향나무․아까시․등나무․느티나무․단풍․소나무․노각나무․병아리꽃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사계절 다채로운 색채와 꽃향기를 전해준다. 전교생이 앉아도 넉넉한 노천광장과 잔디밭, 구불구불한 등나무길은 이 학교의 규모와 역사가 남다름을 상기시켜 준다. 조경적인 측면에서도 전문적인 관리와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어 방문객들의 부러움을 살 만 하다. 학교 주변의 덕수궁 돌담길, 러시아대사관, 정동교회,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극장 등 근대역사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적 공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소재지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32번지

>>신청인 : 정경희

>>숲을 찾으시려면 : 이화여자고등학교 행정실 (02-752-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