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형상을 비호하는 아름드리 마을숲

옛 흙담길과 따스한 시골 정취가 살아있는 평촌마을의 숲은 마을 뒷산의 형태가 마치 호랑이가 배를 깔고 있는 형상이라 이를 밖으로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는 믿음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식재하여 숲을 이루게 되었다. 1565년 함양 여씨가 마을을 형성하면서 숲의 역사도 함께 시작되었다. 현재 350년의 수령을 맞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팽나무들이 마을입구에서부터 400m 이상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마을의 개천을 따라 숲이 형성된 하천숲으로, 마을을 감싸고 너른 들판을 끼고 있어 전형적인 농촌의 한가로움과 여유를 선사해준다.  

어르신 숲을 관리하는 마을공동체숲

마을숲의 주요 수종은 느티나무와 팽나무로 가을철 낙엽이 떨어지면 이곳 농경지의 주요 비료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경지와 주거지를 보호하는 방풍림으로 생태적이며, 환경적인 가치를 지닌다. 숲을 관리하는 마을주민들이 노령화 되면서 숲을 관리하는 어려움이 있어 오랜 세월 이 마을을 지켜 온 마을숲의 생육상태도 악화되어 가는 상황이나 마을주민들이 숲 속에 위치한 마을회관과 정자를 자주 애용하면서 수시로 마을숲을 관리하고 있다.

>>소재지 :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 내리 평촌마을

>>신청인 : 손재창

>>숲을 찾으려면 : 화순군청 산림소득과(061-379-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