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수상지갤러리
전북 진안 하초마을숲 주소복사



비와 전쟁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숲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마을 어귀의 하초마을숲은 녹음이 짙은 계절에는 큰 도로에서 바라보았을 때 마을이 숲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장관을 이룬다. 조선 중엽에 도선국사가 마을의 뒷산을 보고 마치 말이 풀을 뜯는 형국과 같다고 하여 띄엄띄엄 있는 농가를 각각 상초, 중초, 하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중초마을은 없어지고 상초와 하초마을만 남아 있다.


하초마을주민의 삶이 담긴 마을숲

하초숲은 신성한 장소로서 여겨져 오고 있으며, 그들의 신앙의 근원이요 신앙행사 장소로서 마을숲이 늘 이용되어 왔다. 지금도 마을숲에서 정월 초사흗날이면 당산제를, 정월 초이렛날이면 고목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의 강한 공동체 의식을 스스로 고취시키고 있다.